화려했던 인생,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한 인생이 임종한 순간, 곁을 지킨 사람은 요양보호사 한 사람... 그의 시신은 장례업체에 넘겨 지고 그를 알지 못하는 낯선 장례지도사의 손에 의해 물건처리 같은 절차로 잿가루가 되어 어딘가로 옮겨진다.
한국의 현실은 임종을 앞둔 노인 대부분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를 돌보는 인력은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사망하면 장례지도사들에게 넘겨지지만 고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시신이란 물건을 처리하는 절차만 의무적으로 행할 뿐이다.
"내 마지막 임종만은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행복하게 맞이하고 싶다."
굳이 이런 거창한 소망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간의 가치가 여지없이 말살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뒤늦게 자각이 일어나고 있다.
생전에 의료적으로 돌보던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또 사망후 장례를 수행하는 장례지도사...
서로 분리된 업무환경에서 그들 사이에 인간적인 유대감이나 체계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현실을 깊이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은 그가 돌보던 사람의 면면을 많이 알게 된다. 그의 식성, 취미, 성격, 그리고 죽음을 앞둔 마지막 소원까지 접근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의료봉사자가 장례까지 돌볼 수 있다면 한 인생의 마지막을 보다 뜻 깊게 보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장례현장만 관여할 수 밖에 없는 현행 장례지도사의 역할을 확대 실천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고 이제 민간장례지도사가 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장례지도사 자격에는 국가공인과 민간등록이 공존하고 있다. 임종 현장을 주관하는 국가공인 인력과는 차별적으로 민간등록장례지도사는 엔딩플랜 차원의 마무리 준비를 세밀하게 보살피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장례식 현장에서도 유족과 협력하는 호상 역할을 감당하고 장례 후에도 고인의 유훈과 유품, 그리고 개인사항 등을 정리해 주는 의미있는 역할까지 맡을 예정이다.
민간장례지도사는 특별히 염습이나 입관 등에는 관여하지 않고 고인을 뜻깊게 기억할 수 있도록 임종전과 임종현장 및 임종후마무리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인 것이다.
민간장례지도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에 정식 등록된 민간자격증으로 자격 교육과 운영 및 현장 파견과 감독은 사단법인한국장례복지협회(대표: 권용걸)가 주관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사단법인한국장례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인가 비영리법인으로 장례문화개선과 웰다잉 교육사업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스스로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수익사업을 통한 모든 수익은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으로 총칭되는 나눔지원사업 또한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한 나눔사업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인식을 변화시켜 줌으로서 자살예방과 고독사 예방에도 기여할 예정이며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들의 삶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할 채비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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