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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사랑과 배신, 그리고 죽음으로 생을 마감

 
- 한 직장여성이 블로그에 공개한 남편과 애인의 사진.
●한 여성의 자살일기로 인터넷 ‘발칵’
●지난해 연말 일어난 중국 베이징 직장여성의 자살이 네티즌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올해 31세인 장옌은 지난해 12월 29일 밤 10시쯤 자신의 24층 아파트 창문에서 뛰어내려 투신 자살했다. 장옌의 자살은 지난 2개월 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었다.

그녀는 블로그에 `자살일기를 올리면서 자살해야만 하는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녀의 자살 동기는 결혼생활 2년째를 맞은 연하의 남편(28)의 외도였다. 그녀는 형편이 어려운 고학생이었던 남편과 사귀었다. 남편의 대학 재학 시절, 그녀는 자신의 용돈을 아껴 생활비를 대주는 등 정성을 다해 뒷바라지했다. 내조를 다했던 남편이 광고회사에 취직한 다음에 여성 동료(23)와 눈이 맞은 것이다.

더욱이 남편이 “이제 그만 나를 놓아달라”며 이혼을 요구하자 그녀는 삶을 포기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쓰기 시작한 자살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늘부터 2개월 동안 최후의 일기를 쓰기로 했다. 그때가 되면 나는 떠날 것이다.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완전히 낯선 곳으로 말이다. 그곳에는 전화도, 컴퓨터도, 인터넷도 없을 것이다. 그 누구도 나를 찾지 못할 것이다.” 12월 23일 일기는 담담하게 이어진다. “예전에 죽음을 앞두고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막상 닥쳐 보니 고통스런 감정을 빼놓고는 그다지 두렵지 않다. 홀가분한 마음마저 든다. 닥치는 대로 자고, 청소하고, 옷빨고, 만화도 보고 있다. 비참하게 살고 싶지 않다. 가슴아프게 살고 싶지도 않다. 떠남이라는 것은 벗어나는 것이다.”

12월 26일. 그녀는 자살을 기도하기 이틀 전, 일기에 남편과 애인의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이튿날인 27일 “‘안녕히’라는 작별의 말은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일기를 마지막으로 올린 뒤 수면제 300알을 먹었다. 그러나 다행히 친정 언니가 일찍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는 바람에 위세척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녀는 언니에게 통곡을 하면서 남편의 혼외정사 사실을 알렸다. 언니와 하룻밤을 같이 보낸 뒤인 29일 오후 10시쯤, 그녀는 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남편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 거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블로그에서 자살일기를 읽은 네티즌은 흥분했다. 네티즌은 온라인 공개 수배령을 내린 끝에 남편과 애인을 찾아내 회사 측에 통보했다. 남편의 직장 동료가 인터넷에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결국 남편과 애인은 회사의 권유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여자의 한풀이로 끝날 것 같던 이 사건은 그러나 아직도 막이 내리지 않았다. 옹졸한 남편이 아내의 사망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족이 사망 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으면 장례를 치르지 못한다. 장옌의 유해는 아직도 차가운 병원 영안실에 누워 있다. 남편은 “아내가 상황을 오해한 것”이라며 “인터넷은 천국이면서 동시에 지옥”이라는 알듯 말듯한 주장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무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데. 중국에서는 인터넷이 이제는 원한을 갚는 도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향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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