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4.9℃
  • 구름조금강릉 8.5℃
  • 맑음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4℃
  • 맑음대구 6.6℃
  • 맑음울산 7.9℃
  • 흐림광주 4.8℃
  • 맑음부산 8.2℃
  • 흐림고창 5.0℃
  • 구름많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4.7℃
  • 구름많음보은 2.4℃
  • 흐림금산 3.5℃
  • 흐림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언니들이 파헤치는 장례문화, '탈가부장:례식展' 주목

"성평등한 장례식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해보고자 한다"

 

남성중심적인 사회에 균열을 내고, 자기 목소리를 내길 원하는 언니들과 함께 여성친화적인 공간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미션이라는 '언니네트워크'가 특이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성평등과 가족구성권의 관점에서 죽음과 장례에 관련된 차별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며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성평등한 장례식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일지를 함께 상상해보고자 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탈가부장:례식> 展이 이목을 집중시킬만하다. 

 

 <탈가부장:례식> 展

– 일시 : 2023년 10월 27일 (금) ~ 11월 5일 (일)
10월 27일 (금) 전시 오픈 17시 마감 20시
10월 28일 (토) ~10월 29일 (일) 전시 오픈 12시 마감 20시
10월 30일 (월)~11월 3일 (금) 전시 오픈 14시 마감 20시
11월 4일 (토)~11월 5일 (일) 전시 오픈 12시 마감 17시
– 장소 : 배드보스아트플레이스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39-20)
– 관람료 : 무료
– 주관 : 언니네트워크
– 공동주최 : 가족구성권연구소,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언니네트워크
– 이 행사는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연락처 : 02-3141-9069.


기획의도

 

장례식장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고인이 살아있을 때의 관계와 삶이 얽히고 맞부딪히는 장소다. 직계혈연가족을 1순위 연고자로 삼는 한국사회의 법은 고인이 평소에 누구와 어떻게 관계맺고, 돌보고, 친밀성을 나눠왔는지를 묻지 않는다.

 

이름없는 관계는 애도의 과정에서 자리를 박탈당한다. 또한 장례식장의 크기, 장례기간, 수의의 종류, 관의 종류 등은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비용을 치를 수 있을만한’ 삶을 살아왔는가에 따라 다르게 준비되기도 한다.


<탈가부장:례식> 展은 성평등과 가족구성권의 관점에서 죽음과 장례에 관련된 차별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며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성평등한 장례식의 구체적인 모습은 무엇일지를 함께 상상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세션 │ 차별 마주하기


– 장례와 애도의 과정에서 현실의 가족/공동체/친밀한 관계를 이름없는 관계로 만드는 말, 법제도, 장례문화 등을 마주한다.

 

두 번째 세션 │ 어서오세요 무지개상조


– 애도의 자격을 비용으로 환산하는 현재의 산업화된 장례문화에서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과 바꾸고 싶은 부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세션│ 탈가부장:례식 체험관


– 고인의 삶, 고인이 맺어왔던 관계가 지워지지 않고 오롯이 드러나는 애도의 과정을 상상하고 직접 경험해본다.  [출처 :   ]

 

 

#탈가부장례식 

 

 



배너

포토뉴스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정리 처리 특례를 마련하라 -김두년 박사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서 고독사와 무연고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는 3,778명, 무연고 사망자는 3,795명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첫째, 노령인구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고, 전체 가구수의 34.5%가 1인가구로서 대가족시대가 막을 내리고 핵가족시대로 변화한 사회변동에 근본원인이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1인가구인데, 배우자나 형제자매 등 가족이 아예 없거나, 가족이 있더라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시신인수를 포기하면서 무연고사망자가 되는 경우이다. 정부에서도 2023년 3월 28일자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에 본인이 서명한 문서 또는 「민법」의 유언에 관한 규정에 따른 유언의 방식으로 지정한 사람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장례의식을 주관하게 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신설하여 무연고자의 장례비용 문제를 해결하였다. 다소 늦었지만 바람직한 입법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장례식을 마치고 나서 사망현장에 남아있는 유품을 처리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대부분이 고독사와 중복되는데 고독사 발견 후 관계기관에 신고를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