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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속보]2023일본장례박람회와 장사시설 견학 소감

내용과 형식에 벤치마킹할만한 변화 감지

금년도 일본 요코하마에서 오랜만에 열린 장례박람회(FBF)에 본지는 견학하지 않은 대신 현장을 견학한 유지은 양을 통해 대강의 소식을 접수했다. 유지은 양은 부산의 대형 업체 한증프라임장례식장 유광호 대표의 따님으로 지난 3월 본지가 개최한 한일 CEO 세미나에도 참석 한 바 있다. 

비교적 간략하지만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과 사진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자 한다. 

 

 

6월 19일 요코하마 전시회 방문전 일본에서 차별성이 띄어난 장례식장으로 알려진 소소안카논((想送庵カノン)과 도쿄의 화장장 요츠키제장(四木齌場)을 방문했다. 

 

<Kanon>은 다양한 규모의 빈소를 갖춘 4층 규모의 장례식장인데 1층은 로비 및 상담을 하는 공간,  2층이 빈소, 3층은 Embalming을 하는 곳, 4층은 금고, 관, 비품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었다.

빈소 외에 유가족들의 숙박 및 샤워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모든 방은 문지방이 없는 베리어 프리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는 Kanon 사장님의 자녀가 휠체어를 타는 분이어서  휠체어를 타시는 다른 분들도 불편이 없게끔 구성하신 것이라고 한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시신을 안치실에 따로 보관하지 않고 유가족이 고인과 하룻밤을 지내는 풍습이 있어 빈소가 크게 구성되어 있었고 장례식장에 식당은 따로 없는 것이 인상깊었다.

시신을 방부처리하는 엠바밍이 일본에서도 흔하지는 않으나 Kanon에서는 엠바밍을 위한 공간이 구성되어 있는것도 일본의 일반적 장례식장과 다른 점이었다.

화장장 요츠키제장(四木齌場)은 주위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있었던 점이 인상깊었다. 화장장안에 장례식장이 있었고 화장장내의 장례식장은 일반적인 장례식장보다 비싼 편이라고 한다. 화장하는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화면은 따로 없었고 화장후에 유족들이 직접 유골을 유골함에 직접 수골한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이 쉬며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공간이 2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6월20일 요코하마 전시회는 일본내 장례업계의 업체, 장의사, 학생들이 다수 참여 및 참관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의 제단 플로리스트, 수의제작업체, 장례식장 직원 유니폼 업체, 유골가공 업체 (알고르단자 등) 불당 업체, 관 업체, 해양장 업체, VR 장례식 업체 등이 참여하고있었다.

 

제단의 경우 일본에서는 생화로 제단장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조화를 쓰는 것도 가능해서 조화로 제단을 만드는 플로리스트가 참가하기도 했다.  조화로 만드는 경우 생화보다 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장의사들이 이익을 남길수 있어 선호한다고 한다.

 

일본 수의의 경우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한국과 다른 점이었다.

일본은 유골을 장기간 집에 보관하고 집에 불당을 조성하여 기도드리는 풍습이 있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불당업체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은 화장이후 바로 납골당에 유골을 보관하지만 일본은 유골을 집에 보관하기에 유골을 사용하여 고인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유골 가공 서비스가 크게 발달한 것이 인상깊었다. 유골을 이용하여 다이아몬드, 주얼리 등을 만드는 서비스업체들을 전시회에서 볼수 있었다.

 

▶관련기사:   2023년 일본장례박람회(요코하마) 화보

 

▶[속보]일본장례박람회 화보 (출품부스)

 

문화차이는 다소 있는데 빈소들 모습이 겉보기에는 한국과 크게 차이는 없어 보였다. 일본에는 작은 장례식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던데 한국에도 그런 흐름이 될것 같다.

 

[글 사진 : 유지은(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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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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