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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가 발생하면? - 류재승 이사장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럽기만할 뿐이다.

 

그것은 경험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한 황당함에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그것은 현실성과 사회성의 다른 상황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이고 관계자들이 정해놓은 규칙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된다는 편리성과 합리성을 규정해 놓은 규칙이다.

장례의 풍습은 나라와 국민성 이념과 자연의 환경 등을 통하여 발전되고 정립되어 왔다.

 

특히 동양권의 우리나라는 유교적 풍습과 불교적 습성이 강한 것은 불교가 약 300년 정도에 들어오면서 유교와 불교의 오랜 역사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종교 중 천주교는 약 400년이 넘었다. 기독교는 약 130년이 조금 넘는다.

관혼상제 중 상례를 가장 중요시 했던 이유는 살아서 하는 의식인 관례와 혼례는 부족하면 다른것으로 대안을 세울 수 있고 제례는 형편이 어려우면 간소하게 하고 여유가 있을 때 풍족히 하면된다.

 

하지만 상례는 삶속에 마지막이며 평생의 단 한번뿐인 의식이다.

관례를 잘못하면 혼례 잘 하면 되고 혼례 잘못하면 기념일 잘하면 되고 살면서 할수 있는 기회가 많다.

 

상례는 다시 할수 없는 생의 마지막 의식이다. 잘못하면 평생 후회하며 살아야하는 두 번 할 수 없는 의식이기 때문에 집안의 어른 지인 등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이다.

조금이라도 소훌할까봐 도리를 잊고 대충하까봐 의심도 많고 눈여겨 보는 이들이 많다.

현실 앞에서 말들은 하지 않지만 뒤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사람의 삶을 정리하는 장례는 장사를 치루는 동안 행하는 의식과 예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음을 맞은 망자를 위해 한번뿐인 마지막으로 보내는 의례인 것이다.

 

삶이라는 것은 모든 것을 잘하고 살 수가 없다. 그것은 현실의 인간 관계가 스스로의 생각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대로 된다고 생각할지라도 생각에 근접할 뿐 생각대로 된 것이 아니다.

 

늘 부족함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생각은 이상속에 있고 현실은 충족되지 않는다. 

요즘 결혼하는 예식장에 가보면 예식은 사라지고 축제만 남았다. 

 

남는 자와 가는 자의 갈림길에서  망자를 보내는 의례인 장례식 

요즘 장례의례 중 변례(變例)를 쫒는 잘못된 관행이 넘친다.

장례는 변례가 아닌 정례(定例)를 기준으로 삼고 현실의 상황에 맞게 조명되어야할 의례이다.

 

모든 예식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의식이지만 장례식은 살아있는 자가 망자를 위한 보은의 도리이며 함께 했던 감사함과 아쉬움의 마음이 담긴 의식이며 단 한번의 예절이다. 

한번쯤 인간대 인간으로서 고민하고 생각해야할 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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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정리 처리 특례를 마련하라 -김두년 박사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서 고독사와 무연고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는 3,778명, 무연고 사망자는 3,795명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첫째, 노령인구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고, 전체 가구수의 34.5%가 1인가구로서 대가족시대가 막을 내리고 핵가족시대로 변화한 사회변동에 근본원인이 있다. 무연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1인가구인데, 배우자나 형제자매 등 가족이 아예 없거나, 가족이 있더라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시신인수를 포기하면서 무연고사망자가 되는 경우이다. 정부에서도 2023년 3월 28일자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에 본인이 서명한 문서 또는 「민법」의 유언에 관한 규정에 따른 유언의 방식으로 지정한 사람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장례의식을 주관하게 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신설하여 무연고자의 장례비용 문제를 해결하였다. 다소 늦었지만 바람직한 입법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장례식을 마치고 나서 사망현장에 남아있는 유품을 처리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대부분이 고독사와 중복되는데 고독사 발견 후 관계기관에 신고를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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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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