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명복공원 포화… 요금 차액 보전
화장장 포함 장사시설 설치 준비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이용료를 지원한다. 장례문화 변화로 화장장 수요가 늘면서 지역 공설 화장장인 수성구 명복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민의 명복공원 이용료는 18만 원이다. 다른 지역 공설화장장을 이용하려면 51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타 지역 화장장 이용료에서 명복공원 이용료(18만 원)를 뺀 나머지 금액을 지원한다.
지역 화장장 수요는 매년 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명복공원의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2012년 34구에서 지난해 41.9구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역 내 사망자도 하루 평균 2, 3명씩 발생해 화장장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화한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장례를 치를 때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