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죽기도 어렵다" 중국의 장례비용에 지나치게 높은데 대해 구이저우(贵州) 지역의 한 신문이 이렇게 비판하며 구체적인 실태를 밝혔다. 22일 구이저우도시보(贵州都市报)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구이저우 지역에서 영구를 모시는 방의 3일치 임대료는 최저 420元에서 최고 1,800元에 이른다. "경제형’이라 불리는 50㎡ 크기의 방은 420元, 1일 초과시 150元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98㎡짜리 소형방은 1,200元의 임대료에 1일 추가비용 400元, 154㎡짜리 중형방은 1,800元 / 추가 600元, 191㎡짜리 대형방은 2,800元 / 추가 1,000元이다. 신문은 "어떻게 시신이 사흘 머무는 방의 임대료가 살아있는 사람이 한달 동안 생활하는 집의 임대료보다 비쌀 수 있는가"라는 한 시민의 말을 인용하며 "장례업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가장 "폭리"가 심한 부분은 바로 묘지 가격. 구이저우 지역의 경우 1㎡짜리 가장 작은 묘지의 가격이 2,500元이며 일반적인 묘지는 2만~5만元에 달했고, 20만元이 넘는 고가 묘지도 있었다. 2006년 구이저우성 일반 노동자들의 연봉이 평균 1만 6,815元인 점을 감안하면 1년치 봉급을 꼬박 모아야 부모가 누울 묘자리 하나를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문은 "중산층 가정에서 장례를 치를 경우 최소 6만元 정도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는 구이저우성 도시주민 인당 5년 8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장례비용이 뛰어오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른바 "풍수전문가"들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풍수전문가들을 정책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이사와 택일, 창업 등 여러 부분에서 풍수를 따지는 경향이 있다. 신문은 "풍수업자들은 사망자를 이곳에 매장하라고 지시한 후 엄청난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데 장례 총비용의 최고 10%를 차지하는 실정"이라며 "일부 풍수업자는 월소득이 3만위안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