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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증시상장 장례기업의 사회적 사명의식

<세계는지금> 가마쿠라신서 회장, "길이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가 달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장례산업이 타 산업과 어깨를 맞대고 발전하기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인 듯 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증시상장 장례기업이 여럿이 있는데 그중 '주식회사가마쿠라신서(株式会社 鎌倉新書)'는 정보제공 출판업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토탈장례업으로 발돋움하여 지금은 증시에 상장된 유망한 기업이다. 

 

금년 2월 '전망(前望)'이란  칼럼에서 드러낸 '시미즈 히로타카(清水祐孝)' 대표이사 회장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회사가 발전한 근본원인을 경영인들의 노력에서가 아니라 각고의 노력으로 길을 닦아 놓은 지난날 선배들의 노력에 먼저 감사를 표시했다.

 

나아가 지금입지에서 기업이 기여해 나가야 할 사회적 사명감을 토로하여 저으기 감동스럽기도 하다.  우리의 경우, 특히 상조산업이 이만큼이나마 발전해 나온 과정을 되새겨보고 앞으로 고객만족과 사회발전을 위한 일단의 각오 같은 것이 보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길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는 달릴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 회사는, 세계 제일의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고령자나 그 가족이 직면하는 과제나 문제, 하고 싶은 일, 해 두고 싶은 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령화, 장수화, 도시화, 저출산 등과 이에 따른 가족관계의 변화에 의해 이 영역은 일본의 큰 사회과제가 되고 있다.

 

그 이름 그대로 우리 회사는 출판업으로 출발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 업종이나 업태를 조금씩 변화시키면서 오늘날까지 유지해 왔다. 그 중에서도 컸던 것은 21세기에 접어드는 시기의 인터넷을 활용한 사업으로의 시프트였다.

 

 

사업의 시프트는 시대의 변화를 통찰한 것이라고 듣기좋게말하지만  실제는 「새로운 도전으로 변화해 가지 않으면 회사는 망해 버린다는 위기의식에서 였다.
다행히 인터넷의 보급에 수반해 사업 환경이 호전해 2015년에는 주식상장을 할 수 있었다. 상장 후는 인재의 채용이나 자금면에서의 제약도 많이 해소되어 인재의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시키면서 나름대로 순조롭게 추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종업원이나 경영진의 정진, 노력의 결과만 일까? 그것은 아니다.

우리 사업이 순조롭게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원칙론으로서 「풍부한 사회기반이 이 사회에는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다. 사업을 자동차에 견주어 보면, 「자동차가 기분 좋게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원래 포장된 길이 있기 때문에」이다.

 

이 일본이라고 하는 나라에는 세계 제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어도, 풍부한 사회 기반(인프라)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전 세계의 어디에서나 제공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남수단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등 최빈국으로 일컬어지는 나라들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나라와 같은 풍요로운 사회기반은 마련돼 있지 않다.

 

 

사업은 저희가 만들어 왔습니다. 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풍요로운 사회 기반」은 누가 쌓아 올려 준 것일까. 그것은, 우리 부모님, 조부모 등 이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선배들의 소행이다.


우리나라에는 전쟁이라는 큰 잘못을 저질러 풍요를 크게 훼손한 시기가 있다.
거기로부터 부흥해 나와 오늘의 풍요로운 사회에 이르고 있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큰 희생이 기반이 되어 있다. 전쟁으로 엄청난 수의 전사자를 낳아, 이 슬픔이 평화로운 나라를 향한 원동력이 되어, 거기서 살아남은 사람과 그 다음 세대의 사람들의 강한 마음이 부자 나라를 형성해 온 것일 것이다.

 

참고기사 --> 돈이 되지 않더라도 해낸다는 각오가 있어야
 

 

우리는 그런 선배들이 쌓아온 인프라를 타고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업이 잘됩니다" 따위 자신만의 공적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다.우선은 그러한 기반을 쌓아 올려 준 선배들에게의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도 선배들처럼 다음 세대를 위한 풍요로운 사회기반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무감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고령자나 그 가족을 위한 서비스가주축이다. 향후도 더욱 더 진전해 나가는 우리 나라의 초고령 사회속에서, 이 큰 사회 과제의 해결을 향한 기반 만들기야말로 우리의 사명이라고 동료에게 항상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러한 배경 아래에서 우리 회사의 미션이나 비전은 완성되고 있다. 이 나라의 아이나 손자들의 세대의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이 회사는 존재하고 있고, 매상이나 이익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며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출처 :  株式会社 鎌倉新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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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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