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경기도에'이천화장장 입지 갈등'조정 요청
공공정책 지자체간 마찰 해결 판단
이천시 "협의회 구성하면 따를것"
여주시가 이천시립화장시설 입지선정을 놓고 이천시와 갈등에 휩싸인 가운데 경기도에 조정을 요청했다.
여주시는 8일 "이천시가 화장시설을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한 부발읍에 건립하려고 해 지자체 간 갈등이 발생한 만큼 경기도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립화장장 건립반대 집회 [여주시의회 제공]](http://www.memorialnews.net/data/photos/20200937/art_15996323999706_71ed68.jpg)
앞서 지난 4일 이항진 여주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여주시민의 합의 없이는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은 추진과정에서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여주시 관계자는 "공공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지자체 간 갈등의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도지사가 사안별로 갈등조정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건립과정에서 사회적 갈등과 충돌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도가 조정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천시립화장시설과 관련한 지자체 간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천시의 의견을 들어본 뒤 협의회 구성 등이 합당한 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시 관계자도 "시립화장시설 건립은 적법하게 추진됐고,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며 "도가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한다면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달 24일 6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부발읍 수정리 산 11의 1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