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공포소설가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토막 살해한 뒤 사체를 요리해 먹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그는 이에 앞서 다른 여자친구를 포함한 2명의 여성도 토막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호세 루이스 칼바의 아파트에서 그의 미완성 공포소설인 "식인(食人) 본능"이 발견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멕시코시티 검찰 당국은 자신의 여자친구 알레잔드라 갈리아나(32)를 토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포소설가 칼바를 지난 8일 경찰이 체포했으며, 그는 다른 여자친구 등 2명의 여성도 토막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의학 전문가들은 칼바의 아파트 여러곳에서 발견된 사체 조각들을 조사한 결과, 접시와 프라이팬 등에 있는 살점이 사람의 것이며, 숨진 여자친구 갈리아나의 없어진 신체와 일치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여자친구와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DNA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칼바가 여자친구의 인육을 먹었는지에 대해 조사했지만, 그는 “살점을 끓이긴 했지만 먹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먹었을 가정(추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살점 옆에 라임 조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칼바가 갈리아나를 토막 살해한 뒤 과일과 함께 요리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살해 후 며칠이 지나는 바람에 칼바가 인육을 먹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그의 위장 소화 계통을 조사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다. 칼바는 또 지난 2004년과 발생한 자신의 또 다른 여자친구 베로니카 마르티네즈의 토막살해사건과 지난 4월 발생한 한 여성의 토막살해사건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4월 발견된 여성의 시신도 손과 발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칼바는 체포 당시 아파트 발코니에 매달려 달아나려 하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때 입은 머리의 상처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의 연쇄살인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5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