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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잊어버리세요, 다 지나갑니다. -손경모



1.경제성공이 좌익화를, 경제위기가 우익화를

인간을 행동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상이다. 인간은 어떤 일을 해야 자기에게 유리한 결과가 따르는지 알지 못 한다. 다만 그 결과로써 자신의 과정을 긍정하거나 부정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386, 486들의 좌익 성향은 당시 정부의 성공 때문이었다. 경제개발이 성공하면서 시장에서의 성공보다 공부하면 출세하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시기는 단순히 한 정부에 머물지 않고 IMF가 오기까지 20~30년 동안 꾸준히 진행돼왔다. 그 결과가 현재 중년들의 좌익화다.

 반대로 90년 이후 세대들은 유년기부터 경제위기를 실감하며 자랐다. 공부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성장하면서 배운 것이다. 입시체제의 성공을 위해 교육기관이 아무리 세뇌시켜도 이 세대들은 현실에서 다른 풍경을 보았다. 그 결과가 20대의 우익화다. 말하자면 정부의 실패가 그런 결과들을 낳았다. 앞으로 적어도 한 세대는 계속해서 우익화가 진행될 것이다. 도무지 정부가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2. 경제란 유기체 같은 것

우리는 교과과정을 통해 전두환의 경제성공 배경이 3저호황이라는 외부환경이라고 배웠다.  3S 정책 등으로 국민을 잘 통제해서 그랬다는 평가 등도 주를 이룬다. 나는 그 따위 허접한 설명을 한 저자들에게 묻고 싶다.

 “2019년 현재는 그때보다 더 3저호황이고, 3S도 훨씬 더 통제가 없는데, 왜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국민들의 통제는 더 어려운가?”

 인간의 행동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듯, 경제현상도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경제운용을 잘 했다. 당시 3고현상이 나타났으면 3고현상 때문이라고 교과서에 실렸을 게 뻔하다.

 사실을 사실로 보자.
사실로 보자.
응?

 3. 시대가 악한가, 사람이 악한가

젊은 여자들이 중년 남성들에게 많이 당해 왔기에 젊은 남성들을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젊은 남자들도 점차 여성들을 많이 피하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 어릴 때 어머니의 학대도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우리 솔직해지자. 남자가 악하고, 여자가 악한 게 아니다. 시대가 악한 시대였다. 이 악물고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였다. 상이 군인들은 갈고리를 차고 강도짓이라도 해야 먹고 살았고, 전쟁터에 하나라도 피를 팔아야 가족들이 살 수 있었고, 남자든 여자든 목숨 걸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좋은 세상이 온 거다. 지금 좋은 상황을 보고 그 시대를 멋대로 평가하면 안 된다.

 좋은 세상이다. 그 시대를 안쓰러워하고 현재를 감사해야지, 과거를 지적질해 봐야 현재 자신만 초라해질 뿐이다. 항상 감사하자. 우리 일상은 매일매일의 기적 속에 살아가고 있다. 매일매일이 황홀한 기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 세상이 천국이란 점을 깨달으면 천국 속에 살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지옥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자.
천국이 가까이 있다.

4. 그냥 돈을 줘라

무담보, 무이자 및 상환 의무가 없는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는 공문이 자주 도는데, 정부는 그냥 돈을 줘라. 뭐하러 그렇게 일을 복잡하게 하나? 미친 자식들… 정부가 이렇게 돌아가는데 자영업자들이 사회주의 정책에 표를 주니 뭐, 할 말이 없다. 누구에게나 절망할 권리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 권리를 누리는 중일 뿐이다.

언젠가 바닥이 있겠지.
신나게 떨어져 보자.

5. 좌파 시절일 때와 우파 시절일 때

임창정의 ‘소주 한잔’이라는 뮤비를 보았다.  좌파 시절에 보았을 때는 사회구조의 불합리함과  인간이라는 진정성을 몰라봐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주를 이뤘다. 우파가 되어 다시 보니 저렇게 쉽게 젊음을 낭비하면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젊음은 누구에게나 인생에 단 한번 얻는 보물이다. 그 시기에는 누구나 80먹은 왕보다 행복하고 멋지게 살 수 있다. 땡전 한푼 없어도 귀족처럼 먹고 놀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노화는 온다. 노년의 삶은 모두 젊을 때 선택의 결과다. 자신의 비참한 노년을 사회 탓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 누군가 당구장에서 젊음을 허비할 때 누군가는 공사판에서, 독서실에서 젊음을 투자하고 있었다. 젊음을 버리기로 작정하면 쉽게 마세라티 정도는 탈 수 있다. 다만 며칠이나 탈 수 있는지가 문제다. 우리는 그런 바보같은 결정을 피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6. 망각도 결국 정리의 일종이에요

잊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방청소하는 걸 두려워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망각의 기술이란 게 결국 정리 능력이거든요? 쉽게 잊어버리세요. 저는 잊어버려야겠다 싶은 것만 메모합니다. 이미 쓴 걸 뭐하러 기억해요? ‘어디다 대충 뭘 썼던 것 같다’만 기억하면 되죠. 사는 게 힘들죠? 잊어버리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정리가 됩니다. 어느 순간 극복이 돼요. 

잊어버리세요. 다 지나갑니다.  (글 : 손경모)  [출처 : 제3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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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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