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5.18 정신 추모관에서 만나다

청소년 눈높이로 영상 시설 갖춰

 
- » 14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안에서 5·18 추모관 ‘한줄기 눈물’ 개관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5·18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촛불을 물에 띄우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80년 5월 진실, 추모관에서 ‘부활’하다
●5·18묘지 안 500평 규모…14일 개관
●청소년 눈높이 맞춰 영상매체 활용

국립 5·18민주묘지 안의 추모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이 추모관은 국가보훈처가 2005년 4월부터 2년 동안 52억원을 들여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묘지 서쪽 터 275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건평 500평 규모로 건립했다.

이 추모관은 5·18묘지에 들른 참배객들이 희생자의 행적을 돌아보고, 정신계승을 다짐하는 장소다. 참배객들은 묘지를 찾은 뒤 이 곳에서 ‘진실·기억·부활’이란 주제로 짜여진 추모·기록·교육·상징 등 네 공간을 돌아볼 수 있다.

추모공간인 1층에는 어둠 속에 걸린 희생자 사진들을 지나 물 위에 추모의 촛불을 띄우는 ‘침묵의 길’과 ‘눈물의 촛불’이 배치됐다. 광주시내 지도 앞에 설치한 동판을 누르면 전남도청, 광주교도소, 주남마을 등 격전지나 학살터가 표시된다. 영상실에는 고 홍남순 변호사, 정상용 전 국회의원 등의 최후 진술을 듣고, 군사법정의 재판 장면을 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옛 5·18묘지에서 새 5·18묘지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유물들이 놓였다. 유물 가운데 나무관을 덮었던 태극기, 시간이 멈춰버린 태엽시계, 주검에서 나온 총탄 등이 눈길을 끈다.

또 희생자 고 김부열(당시 18살·조선대부고 3)군의 무덤과 유골을 그대로 재연한 가로 2m 세로 3m 크기의 ‘매장관’은 참배객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역사체험관인 2층에서는 1980년 이전 상황을 라디오를 통해 듣고, 5·18민중항쟁 10일 동안의 전개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범죄가 된 공훈’ 방에서는 가해자들도 만날 수 있다. 전두환·노태우 등 5·18 내란자들의 명패를 누르면 뒷면에 적힌 행적과 형량이 소상하게 드러난다. 어린이들한테는 5·18 단편 애니메이션 20편도 보여준다. 또 관람 도중 음악을 듣거나 자료를 보면서 쉴 수 있는 음악쉼터 영상실 자료실 등도 설치했다.

박경순 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해마다 60만명이 찾을 추모관인 만큼 기록보다는 역사적 해석과 감각적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영상물과 인터넷을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062)266-5187.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