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가 11월 20일, 장례비즈니스 시장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장례비즈니스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8월부터 10월에 걸쳐 실시되었는데 이 조사에 의하면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에 따라 다양한 장례스타일이 등장하는 한편, 장례규모의 축소 등으로 장례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조사 분야는 장례식(제단, 관, 영정사진, 납골용구, 드라이아이스, 헌물(헌화, 헌다), 위생품, 위패, 영구차(침대차 포함), 장의버스, 식장운영비, 간판, 사무용품과 조문감사장, 공양품, 요리 등이 대상.
2016년 일본 국내 장례비즈니스 시장규모(사업자 매출액 기준)는 전년대비 0.7 % 증가한 1조 7,944억 5,300만 엔을 기록했다. 장례시장은 기존의 ‘일반장(참석자의 범위가 넓은 전통장례)’ 이외에 ‘가족장(가족이나 가까운 친척과 극소수의 친지, 친구들만 참석한 장례식) ', '직장 (밤샘이나 영결식 없이 화장과 유골인수만 행한 장례식)’ ‘수목장(유골의 주변에 있는 나무를 묘비로 고인을 애도하는 장례식) ','散骨(골분을 바다와 숲에 뿌리는 장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에 따라 다양한 장례 스타일이 등장했다. 그런 중에 낮은 가격의 '가족장'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장례식 규모의 축소나 장례식의 저가격화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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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장은 사망자수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장례비용을 절약하는 사람의 증가로 장례식 규모의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외에도 참여 사업자간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결과 시장 확대는 완만한 페이스가 되어, 2017년 1조8,181억2,000만 엔, 2018년 1조8,372억 7,900만 엔으로 예측되고 있다. 향후 장례비즈니스는 지금까지의 생전예약과 사전상담 기능 이외에, '세컨드라이프(정년퇴직후 두번째 인생)'의 충실을 도모한 서비스 등 장례의 사전,사후에 걸친 유형, 무형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형태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웰다잉'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클럽투어리즘주식회사'가 제공하고있는 「웰다잉 버스투어」도 그 중 하나. 수목장 묘지나 봉안당 등의 영구관리 묘지를 버스로 순회하며 웰다잉 초보자가 특히 알고 싶은 정보를 폭넓게 제공한다. 12월부터는 웰다잉 사업을 '클럽투어리즘메모리얼‘로 명명한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모 장례회사는 생활관련 서비스 중개업무로 생전과 사후 유품정리를 중심으로 한 ‘정리서비스’를 8월부터 시작했다. 웰다잉에 관한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장례식을 웰다잉의 일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향후의 장례비즈니스 형태가 ‘웰다잉’과 ‘세컨드라이프’의 지원을 확대하는 전례 없는 서비스의 등장이 예상된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서비스 선택의 폭은 더욱 증가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