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물 위로 떠오른 지 엿새만에 뭍으로

물 위로 떠올라서 육지로 옮겨지기까지 엿새 동안 국민은 '마지막 항해'를 나서는 세월호의 무사 귀환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인양에 이어 육지로 옮기게 될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하기까지 각종 우여곡절로 준비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를 지켜보는 '세월호 가족'과 국민은 가슴을 졸여야 했다.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에 들어간 세월호는 곧바로 본인양에 들어가 23일 오전 3시 45분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4시 47분 본체 일부가 육안으로 확인됐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인양 작업은 23일 오후 6시 30분 차량 이동 통로인 램프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고비를 맞았다. 밤샘 작업 끝에 24일 오전 6시 45분 램프를 제거하고 인양 작업이 가능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11시 10분 극적으로 수면 위로 13m까지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마무리했다.

.
이어 2대의 잭킹바지선에 묶인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 예인선에 이끌려 3㎞를 이동, 오후 8시 30분 '마지막 항해'의 동반자인 반잠수선에 도착했다. 중대 고비로 여겨졌던 작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세월호 인양은 이제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순탄한 과정만 남았다며 안도감이 감돌았다. 임무를 마친 잭킹바지선은 세월호와 분리돼 본래 자리로 돌아갔고, 반잠수선은 서서히 부양해 25일 오후 9시 15분 세월호 선체가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반잠수선은 26일 0시 수면 위 16m까지 완전히 부양해 자리를 잡았다. '마지막 항해'를 떠나기 전 선체 중량을 줄이려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해수와 기름 혼합물을 빼냈고 반잠수선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27일 해수를 빼내는 속도를 줄이려 세월호 좌현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진행했다가 물이 아닌 기름이 흘러나오면서 중단되기도 했다. 28일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선 선미에 추가로 설치한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그러나 28일 오전 11시 25분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선체 내부에서 펄과 함께 흘러내린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모든 작업이 중단됐다. 해수부는 오후 4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미수습자의 유골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지만 약 4시간이 지나 동물 뼈로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다.

'유해 발견 소동'과 기상 악화로 작업이 중단돼 30일로 예정된 목포신항 출발은 계속해서 미뤄졌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30일 오전 8시 50분 작업이 재개됐고, 준비 작업이 모두 완료되고 31일 오전 7시 세월호는 마지막 여행길에 올랐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실려있는 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세월호의 무사 귀환과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며 해상에서 종교행사를 했다. 선체조사위원들은 29∼30일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고 반잠수선에 올라 인양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