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목)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인천 외국인묘지 이전후 '국제행사' 추진

인천가족공원으로 이전, 문화적 가치 커

.
인천시는 연수구 청학동에 있는 외국인 묘지를 시립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으로 완전히 옮기는 내년 4월께 각국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해 이전사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외국인 묘지가 인천의 '국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 현장인 만큼 앞으로 인천시가 국제관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청학동 외국인 묘지에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 시기 인천에서 활동한 미국·영국·독일·러시아·이탈리아·프랑스·호주 등 12개국 출신 외국인 40명이 잠들어 있다. 

국적이 불분명한 묘지 26기를 포함하면 외국인 묘지는 총 66기다. 현재까지도 관련 국가 대사관 주재원 등의 참배가 이뤄지고 있어 이전사업을 계기로 관련 국가와 함께 인천 외국인 묘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게 행사의 취지다.  외국인 묘지에는 인천의 첫 서양식 의료기관인 '성누가병원'을 설립한 미국 출신 엘리 바 랜디스(Eli Barr Landis·1865~1898) 박사, 청나라 외교관 출신으로 인천해관(지금의 세관)에서 일한 중국인 우리탕(吳禮堂·1843~1912) 등 개항기 주요 인물들이 묻혀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실제 주인공 딸인 베넷 하나 글로버((Bennett Hana Glover)의 묘지도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묘지가 개항 당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수많은 외국인이 인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각국의 근대 장묘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게 아니라, 인천에서 잠든 외국인의 묘지를 100년 넘게 대우하고 관리해온 인천시와 세계 여러 나라 간 우호를 상징하는 장소로서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이 많은 인천가족공원으로 이전하면 시민들이 외국인 묘지를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각국 대사관 등과 관련한 활용방안도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청학동 외국인 묘지에 잠든 개항기 사람들 누가 있나

1883년 인천 제물포항 개항과 함께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외국인이 인천으로 들어왔다. 이들로 인해 인천 개항장에는 서양식 건축물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서양 종교나 의술, 각종 서양식 상품 등이 활발하게 전파됐다.
서양 사람과 일본인·중국인 등이 인천에 정착한 뒤로는 이들을 위한 묘지도 필요해 졌다. 주로 서양인들이 묻힌 북성동 외국인 묘지의 최초 매장은 1883년 7월로 알려졌다. 이때부터 인천의 개항기와 근대화 시기를 경험한 영국·미국·러시아·독일 등 12개국을 포함한 외국인 66명(국적 미상은 26명)이 외국인 묘지에 안치됐다. 중구 북성동 외국인 묘지는 주변이 시가지로 바뀌면서 1965년 연수구 청학동으로 이전했다.

인천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성누가병원'을 1891년 설립한 미국 출신 엘리 바 랜디스(Eli Barr Landis·1865~1898) 박사도 이곳에 누워 있었다. 1890년 의료선교를 위해 인천으로 온 그는 자택에 진찰실과 약국을 차렸다가, 환자 수가 점차 늘자 시설을 확대해 현재의 중구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자리에 성누가병원을 설립했다. 성누가병원이란 명칭은 서양인 선교사들 사이에서만 불렸고, 병원에는 조선인을 위해 '낙선시의원(樂善施醫院·선행으로 즐거운 병원)'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랜디스 박사는 조선인의 정서를 잘 이해했고, 신망이 두터웠다고 한다. 

청학동 외국인 묘지의 유일한 중국인인 우리탕(吳禮堂·1843~1912)은 청나라 외교관 출신으로 인천해관에서 일했다. 우리탕은 송학동에 '오례당'이라는 독일식 별장을 지었는데, 당시 인천 개항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혔다고 한다. 스페인 출신인 우리탕의 아내는 그가 세상을 뜬 뒤에도 인천에 살다가 남편 곁에 묻혔다. 우리탕과 아내의 묘는 철제 테두리로 둘러싸여 있다. 개항기 인천에서 해외무역을 주도했던 독일계 무역회사 세창양행의 간부 헤르만 헹켈(Helmann henkel), 타운센드 상회를 운영했던 미국인 월터 타운센드(Walter Davis Townsend) 등도 청학동 외국인 묘지에 잠들어 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실제 주인공 딸인 베넷 하나 글로버(Bennett Hana Glover)의 묘가 여기 있다는 점은 외국인 묘지 이야기를 인천 너머로 확장한다. 이밖에 수많은 외국인 묘지가 다양한 매장문화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상당수 묘지는 현재까지도 관련 국가 대사관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참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배너

포토


[푸른노년 에세이] 수의(壽衣)에 대한 생각
산소를 이장하다보면 옛 유물이 더러 발굴된다. 전통수의도 그런 것 중의 하나다. 지난 해 한 대학 연구소에서는 조선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수의를 복원하여 ‘땅으로 시집가는 날’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때마침 민속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명주수의를 관람한 후여서 관심을 가지고 이 전시회도 둘러보았다. 조선시대의 왕실 또는 양반 사대부가 등의 무덤에서 발굴된 수의를 바탕으로 재현된 전통수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입고 가는 옷이란 의미로 살펴 볼 때, 맨 먼저 드는 생각은 그들이 바라본 저승 또는 저승 가는 길이 결코 우울하거나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고증을 거쳐 한 땀 한 땀 아름답게 복원한 장인들의 눈맵시 손 맵시에 감탄과 감사를 함께 보냈다. 지난 8월에 위 복원작업을 이끌었던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최연우 교수가 발표한 논문, “현행 삼베수의의 등장배경 및 확산과정 연구”가 한 일간지에 소개되었다. 이 신문은 논문의 주요 내용을 “일제는 왜 비단수의를 죄인을 상징하는 ‘삼베수의’로 바꿨나”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일제가 그 36년 간 이 땅을 질곡에 빠트리고 수탈해 간

해외견학, 공동선(共同善)을 위하여
“한 발만 앞서라, 모든 승부는 한 발자국 차이이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해외견학을 공지하고 참가를 격려할 때마다 본지가 수시로 소개하는 명언이다. 해외로의 견학 여행은 시간과 경비를 필요로 하고 참가자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본지가 아시아 여러 곳으로 해외 견학을 시작한지 14년째, 금년에도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한 도쿄 엔딩산업전 관람과 관련 기업과 시설 견학을 비교적 일찍부터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제 상세한 스케줄을 많은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서도 주관사로서의 심경은 편치 만은 않다. “더 훌륭한 기획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보다 더 나은 스케줄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항상 불만스러운 마음이다. 각기 다른 분야, 각기 다른 소견을 가진 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가장 나은 방안을 선택하는데는 항상 고민이 따른다. 해마다 스케줄과 조건이 조금씩은 달라지고 있는 요인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단순한 여행으로보다는 기업과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한 배움과 연수의 수준으로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보자는 일념이 기획자의 머리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금년의 목표는 관광여행 개념을 좀 더 탈피하여 조금이라도 더 공부가 되는 스케줄을 만들자는

교류협력의 지속적 실시로 동반 발전 기약
. 일본에서 또 한사람의 장례전문가가 방한한다. 일본의 장례전문가들의 모임인 일본장송문화학회 ‘후쿠다 미츠루(福田 充)’ 부회장, 그는 본지의 초청으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27일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가 주관하는 한.중.일 국제포럼에 일본측 강사로 특강을 실시하며 또 당일 저녁에는 역시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장례서비스산업 고위관리자과정'커리큘럼의 일환으로 특강을 하게 된다.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학과장 이철영 교수)는 중국 북경 소재 '북경사회관리직업학원(北京社会管理職業学院)'과 학술교류 차원에서 실시하는 금번 국제포럼에는 중국에서 5명의 교수들이 방한하여 포럼에 참여하고 국내 장사 시설도 돌아보며 친선교류를 진행하게 되며 12월에는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이철영 학과장과 박원진 교수가 중국으로 건너가 ‘생명문화축제’에 동참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 [사진설명 : 친선만찬회에서 일본장송문화학회 후쿠다 부회장의 인사말을 하는 모습. 해외 정회원 가입 및 정기간행물들을 기증받고 기념촬영] 한편 본지는 8년 전부터 장만석 교수를 통해 일본장송문화학회와 인연을 맺고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친선교류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