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세부터 65세까지로 구성된 시민자문위원단 40명은 연령별로 8명씩 총 5개조를 이루어 사전에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SNS, 면대면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된 키워드를 주제로 자신이 생각한 본인의 장례식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현재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이상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장례 문화워크숍에 참여한 김학성(가명, 61세) 씨는 “장례문화 워크숍에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장례식에 관련된 키워드를 외부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장례식이라는 대답 대신 잔치에 관련된 키워드라고 말할 것 같다”면서 “연령별로 생각하는 차이가 있다고 느꼈고 젊은 친구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우리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장례문화에 큰 변화가 올 것 같다”고 밝혔다.

20대를 대표한 원희주(가명, 29세) 씨는 “처음에는 장례식을 내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장례문화 워크숍에 참여하고 연령별대의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가족들의 생각이 이해가 되었다”며, “현재의 장례식은 형식적인 절차와 고비용을 수반하는 허례허식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간소화했으면 좋겠다’라는 공통의식이 형성된 것 같다고”고 말했다. 이외에도 워크숍을 주최한 서울의료원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는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인에 대한 진심어린 추모, 가족간의 화합, 유가족의 슬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례식을 재구성한 “우리가 원하는 장례식”의 연극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