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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맞춤장례식"은 왜 늘어나고 있나 ?

<세계는지금>소규모화 개성화, 정보화, 별도의 작별회도

최근의 결혼식에서는 해외 결혼식은 드물지 않지만, 최근에는 야영장과 폐공장과 같은 기묘한 곳에서 진행되는 오리지널 컨셉의 결혼식도 늘고 있다. "crazy wedding"으로 대표되듯이, 이러한 맞춤 결혼식이 유행하는 한편, 장례식에도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성이 다분한 "맞춤장례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최근 등장하고 있다.


◆ 해바라기 꽃밭의 제단장식에서 하프에 의한 음악장례까지


과거에는 제단에 빨강이나 분홍색 꽃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근년은 고인이 좋아했던 꽃을 도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진짜 해바라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제단 이미지와 함께 오동관이 아닌 푸른 지관을 사용하는 것도 고집스런 포인트이다. 또 장례식에서 고인이 좋아했던 곡을 사용하는 "음악장"이라는 것도 있다. 만화가인 고·미즈키 시게루 씨의 송별회에서는, 애니메이션 『 게게게의 기타로 』의 주제와 NHK연속 텔레비전 소설 『 게게게의 마누라 』의 주제곡이 흐른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장례식 도중에 바이올린과 하프 주자를 초청, 생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그외 고인이 좋아하는 것을 밤샘 추모시 보여주거나 49재에 도입, 또는 사진 기타 추억의 물건 등으로 장식한 메모리얼 코너에 정성을 기울이는 등 기존의 장례 포맷을 답습하지 않고 행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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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 장례식은 왜 늘어나는 것일까 ?


"맞춤장례“가 늘어나는 이유로 장례 종합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가마쿠라신서“의 ”이노 귀량“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 째는 인터넷 보급에 의한 정보 격차의 축소. 베일에 가려졌던 장례비용과 내용이 인터넷에서 검색, 비교할 수 있게 된 것, 가격에 걸맞게 가치 있는 장례식인지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패키지형 장례, 그 사람에게 맞는 맞춤형 장례를 선택하는 폭이 늘어 간 것입니다. 두 번 째는 장례식이 대중의 것에서 사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회사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도 참석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저출산과 인구 분포 변화에 따른 혈연·지연의 약화로 가족 및 친족만 하는 장례식이 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문객 20명 이하의 장례는 2013년이 전체의 14.2%였던 것이 2015년은 21.7%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친한 사람들만으로 장례를 치른다면, 격식이나 풍습에 따른 방식보다 고인다운 격식으로 하려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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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형 "작별회"도 인기


한편 장례식과는 별도로 실시하는 "작별회"도 요구되고 있다. 이는 결혼식으로 말하면 피로연에 해당되는 것. "송별회라고 하면 연예인이나 저명인사만 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요즘은 일반인들도 작별회를 거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가족 및 친지들만의 장례식이 늘어난 결과 참석 못한 친구나 동료, 또는 고인의 유언을 받들고자하는 가족의 주최로 『작별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고인의 시신이 없으므로 장소 제한이 없고『 화장 』이라는 시간 제한이 없어 자유롭게 준비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어 더 오리지날성이 강한 행사를 치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맞춤작별회” 요청이 해마다 증가하는 경향으로 가마쿠라신서는 지난해 12월, 작별회 플래닝 서비스 『 새로운 형태의 송별회 추모회 Story』프로젝트를 개시. 고인의 생전의 삶이나 취미를 면밀히 파악하여 독창적인 송별회를 실현하고 있으며 서서히 상담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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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야구 팀 코치였던 고인의 송별회. 야구 관람 표를 본뜬 청첩장, 분향 헌화 대신에 야구공을 바치『 헌구 』,『 시구 』의 개회 선언 등을 기획했다.


◆ 라이브 하우스와 카페에서 고인을 그리워하다


개최 장소는 장례식장이나 호텔뿐 아니라, 라이브 하우스나 카페라도 가능하다. 고인이 된 할머니와 과거 함께 방문한 적이 있는 오두막 집에서 송별회를 연 어느 여성고객은 "추억어린 장소에서 할머니가 즐거워하신 것, 모두 함께 지낸 추억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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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 결혼식뿐 아니라 장례식에도 개성을 반영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앞으로는 더욱 독창적인 장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야후저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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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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