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으로 신장이 1m가 채 안 되는 브라질 커플의 사연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9일 보도됐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카추시아 호시노(26)와 파울로 가브리엘 다 실바 바로스(30)는 10년 전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서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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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것은 8년 전. 법률 비서로 일하던 바로스와 미용사인 호시노는 장거리 연애 끝에 같은 지역으로 이사해 4년째 함께 살고 있다. 호시노는 “누군가와 데이트를 한 것은 바로스가 처음이었다”며 “그는 나의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바로스는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호시노는 작은 여전사 같다”며 “우린 키만 조금 작을 뿐 평범한 다른 연인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코스는 키 높이에 맞춰 개조한 바로스의 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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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남들과 조금 다른 몸을 가지고 태어난 고충도 털어놨다. 호시노는 또한 “연애 초기 가장 힘들었던 건 길에서 우리를 본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수군대는 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함께 한 지 8년이 지난 두 사람은 더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한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갖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항상 서로를 믿고 응원하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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