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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 지난 주말 내내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대 화제가 됐다. 이 노래는 흑인 노예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노래의 가사를 지은 18세기 영국 성공회 신부 존 뉴턴은 한때 흑인 노예선 선장이었다.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종교에 귀의한 그가 자신의 죄를 사해준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 찬송가에 담았다.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로 9명이 목숨을 잃은 이날 추모행사에서 이 보다 더 적절한 노래는 없었을 것이다. 이날 추모 연설 말미에 시작된 갑작스런 대통령의 노래에 5500여명 청중은 처음에는 환호성과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1분 동안의 노래가 끝날 즈음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분 동안 이 노래를 부름으로써 통합의 메시지를 미국 국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인종갈등 극복을 촉구하는 이날 연설의 하일라이트였다.


'노래하는 대통령'은 자유분방한 문화를 자랑하는 미국에서조차 매우 이례적이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 2012년 1월 뉴욕에서 열린 기금모금 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알 그린의 '함께 있어요'(Let’s Stay Together) 한 소절을 불렀고, 같은 해 2월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블루스 컨서트에서 B.B 킹과 함께 '내 고향 시카고'(Sweet Home Chicago)를 불러 화제가 됐다. 사실 설교 도중 찬송을 함께 부르는 것은 기독교에서는 익숙한 포맷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들이 '어메이징 그레이스'에 열광하는 것은 대통령의 짧은 노래 속에 절절한 진지함이 묻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래를 마치고 희생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할 때에는 뭉클함을 넘어선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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