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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산업, 이젠 전용TV, 유치원, 전용택시까지

CJ헬로비전은 최근 강아지가 시청하는 애견 전용 채널 ‘도그TV’ 공급을 시작했다. 도그TV는 국내 최초의 ‘개가 보는 TV’다. 애완동물 전문가와 동물 심리학자들이 참여해 실제 강아지들이 느끼는 감정을 분석해 제작됐다. 애견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음악과 영상을 위주로 편성한 것이 특징으로 사람들의 대화 모습이 주로 담긴 일반 방송과 달리 강아지가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힘차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주로 방송된다. 가입자 수만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CJ헬로비전의 성공에 SK브로드밴드, KT 올레tv, 티브로드, HCN 등에서도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부 채널은 반려견 육아 관찰기와 수의사들의 토크쇼까지 제작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견주가 집을 비울 때 혼자 남는 개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틀어주는 용도로 많이 이용된다”고 말했다.


애견을 위한 교육 시설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애견 유치원은 강아지들에게 기본 예절 교육 등을 제공한다. ‘원생’들은 배변 훈련, 산책 훈련, 음악 감상, 유치원에서 개발한 다양한 놀이 등으로 사람과의 소통 방식을 습득하고, 다른 강아지들과 놀면서 사회성을 기르도록 교육받는다. 유치원엔 강아지 전용 스쿨버스도 제공된다. 하루 맡기는 데 2만 5,000원~4만원, 한 달에 보통 40만~60만원의 비용이 든다. 현재 전문 애견훈련소 및 유치원이 전국 300여 곳에 달하며 강남 일대에만 20곳이 넘는다. ‘애완견 전용 콜밴(택시)’도 등장했다.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떠나려는 견주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용 가격은 보통 같은 지역 내 편도 3만 원, 장거리 이동시 15~20만 원 선이다. 애완견은 뒷좌석이나 트렁크 부분에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버스나 기차에서처럼 애완견을 이동식 케이지에 항시 가두어 둘 필요 없이 풀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콜밴은 주인이 동승하지 않더라도 강아지를 애견 유치원 등에서 집으로 데려다 주는 역할도 한다. 애완 동물의 장례 절차도 더욱 고급화하는 양상이다. 전국에 약 300곳이 운영되고 있는 애완동물 장묘업체는 서비스의 등급과 애완동물 사체의 크기에 따라 최소 15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요금을 받고 장례 절차를 대행해준다. 사체 운구부터 입관식, 매장 혹은 화장까지 사람이 사망했을 때와 절차도 똑같다. 최고 비용을 지불할 경우에는 장례 전용 리무진까지 제공된다.


이밖에 강아지의 실종을 대비한 위치추적(GPS) 고리 등은 상용화한 지 오래며 아직 출시 전이지만 강아지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기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앱세서리 공모전에서 수상한 ‘스마트 애견 목걸이’는 하루 운동량과 소비 칼로리 등을 수치로 계산해 강아지의 비만과 스트레스 정도를 알려주는 기기로 빠르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애견 산업은 계속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애견 업계 관계자는 “애완견을 더 이상 단순한 동물이 아닌 ‘반려견’, 가족으로 대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애견 사업은 앞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라면서 “더욱 다양한 프리미엄 식품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 출시될 것”이라 전망했다.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애견 인구는 1,0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 2010년 1조원이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대로 커질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


개 전용 TV에서 개 유치원, 개 택시까지 등장
 
애견 전용 채널, 유치원·콜밴에 장묘 업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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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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