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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상조회사 필요하지만 믿을수는 없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http://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상조회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62%)은 앞으로 상조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0대 이상(67.6%)이 상조서비스의 향후 전망을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상조서비스가 자녀가 1명인 가정에서 꼭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도 전체 61.5%가 동의하였다.


“상조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이 효도의 한 방법이다” 동의 34% vs. 비동의 23%

상조서비스가 부모를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주장에도 동의하는 의견(36%)이 비동의 의견(22.4%)보다 많은 편이었다. 역시 50대 이상(43.2%)의 동의율이 높았다. 또한 상조서비스를 알아보는 것이 효도의 한 방법이라는 시각(34%)이 반대 의견(23%)보다 우세하였으며, 자신의 사후 준비를 위해 상조회사의 서비스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데도 역시 동의하는 의견이 좀 더 많은(동의 40.5%, 비동의 20.5%)것으로 나타났다.


상조회사에 대한 신뢰 매우 낮은 수준, “국내 상조서비스 회사 믿을 수 있다” 11.3%

아직까지 상조회사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국내 상조서비스 회사를 믿을 수 있다는 의견은 전체 11.3%에 불과하였다. 또한 상조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소비자 역시 18.5%로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현재 상조서비스 이용하는 소비자(17.8%) 중 가입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경우는 21.3%

현재 상조서비스에 가입해 있는 소비자는 전체 17.8%로, 아직은 상당히 적은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고연령층(20대 7.2%, 30대 12.8%, 40대 27.2%, 50대 이상 24%)과 기혼자(기혼 23.4%, 미혼 9.1%)의 상조서비스 가입률이 좀 더 높은 편이었다. 상조서비스 가입 이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가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비자는 21.3%에 불과하였다. 반면 가입자 절반(49.4%)이 상조서비스가 실제 도움이 될까 하는 걱정이 어느 정도 있다고 응답하였다. 아예 가입금 및 불입금의 손해만 없다면 지금이라도 그냥 해약하고 싶다는 소비자도 12.4%로, 아직까지는 상조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향후 상조서비스 이용(29.1%) 및 비이용(29.2%) 의향 비슷해

상조서비스 미가입자의 향후 가입 의향은 29.1%로, 가입 의향이 없다는 응답(29.2%)과 비슷하였다. 다만 보통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7%로 많아, 향후 상조회사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평가에 따라 미가입자의 가입의향 및 실제가입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상조서비스 가입 원하는 큰 이유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일까지 알아서 해줄 것 같아”

향후 상조서비스 가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염이나 입관 등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일까지 알아서 해주며(57.7%, 중복응답), 장례에 대한 상담 및 지도서비스가 제공된다(51.9%)는 점을 그 이유로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상주 및 가족이 잘 모르는 예절이나 풍습 지도(49%)와 수의 및 상복 등 예를 갖춘 준비(35.1%)를 잘 도와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든든할 것 같고(31%), 심리적 위로가 될 것(30.5%)이라는 위로 측면의 기대감도 가입을 고려하는 이유로 꼽혔다.


죽음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 ‘이별하는’ ‘떠나가는’ ‘슬픈’,‘허무한’ ‘안식하는’ ‘두려운’

죽음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역시 ‘이별’이었다. 죽음에서 ‘이별하는’(67.9%, 중복응답)과 ‘떠나가는’(63.4%)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이다. 그 다음으로 ‘슬픈’(57.8%), ‘허무한’(37.9%), ‘안식하는’(34.1%), ‘두려운’(32.4%), ‘짐을 벗는’(26.7%), ‘고통 없는’(26.2%), ‘아픈’(25.3%) 등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6.3%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에 동의, 고연령층일수록 인식 강해

10명 중 6명(59.4%)이 ‘죽음’을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응답하였다. 남성(56.2%)보다는 여성(62.6%), 그리고 젊은 층(20대 62.4%, 30대 60.8%, 40대 59.6%, 50대 이상 54.8%)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는 편이었다.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에도 공감한다는 의견이 56.3%로 비교적 많았다. 아무리 고생을 하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역시 죽음에 상대적으로 가깝게 닿아 있는 고연령층의 이런 인식(20대 51.2%, 30대 55.6%, 40대 58.4%, 50대 이상 60%)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50.6%)보다 남성(62%)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편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면 종교적으로 위안 얻을 수 있는 방법 찾을 것 같다” 44.1%

전체 44.1%는 만약 죽음을 앞에 두고 있다면 종교적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고연령층에서 종교에 기댈 것 같다는 생각(20대 38.4%, 30대 38.4%, 44.8%, 50대 이상 54.8%)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전체 10명 중 8명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소모적인 경향이 있다”, 50대 이상은 92%가 동의

전체 10명 중 8명(80.9%)은 현재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소모적인 경향이 있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92%)이 장례문화가 소모적이라고 바라봤다. 가장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 후 납골당 안치로, 응답자 2명 중 1명(50.1%)이 이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이 낫다고 응답하였다. 남성(46.2%)보다 여성(54%), 그리고 젊은 층(20대 54%, 30대 56%, 40대 47.2%, 50대 이상 43.2%)이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되는 것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였다. 화장 후 산이나 바다, 강 등에 유골을 뿌리는 방법(24.4%)과 종교시설에 안지하는 방법(7.7%) 등 주로 화장 장례문화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선산 매장(6.7%)과 가족 합장(5.8%) 등 과거의 전통적인 장례방법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적은 편이었다.


가장 개선해야 할 장례풍습은 ‘장례준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장례식장의 도박문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개선해야 할 우리사회의 장례 풍습은 장례준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감(81.8%, 중복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 장례식장에서의 도박문화(51.2%)와 음식낭비(41.7%), 음주문화(41.7%), 밤샘문화(35.8%), 부의금 부담(24.5%)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에서는 도박문화(20대 64.4%, 30대 55.2%, 40대 43.6%, 50대 이상 41.6%)과 음주문화(20대 48.8%, 30대 47.6%, 40대 36.4%, 50대 이상 34%)를 문제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하였으며, 고령층에서는 경제적 부담감(20대 75.2%, 30대 81.2%, 40대 84%, 50대 이상 86.8%)과 밤샘문화(20대 23.6%, 30대 36.8%, 40대 39.6%, 50대 이상 43.2%)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아크로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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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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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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