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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생전장(生前葬), 그날이 오기 전에 마음을 전한다”

<세계는지금> 웰다잉 마인드의 발전 여기까지

자신이 생존해 있는 동안 자신의 장례를 거행하는 의미의 생전장(生前葬) 이웃 일본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소나에(ソナエ, 준비)’란 잡지의 여름호에 실린 “생전장, 그날이 오기 전에 마음을 전한다” 란  기사를 대형 장례기업 ‘공익사(公益社)’의 모기업인 ‘찬홀딩스(璨 Holdings)’ 경영기획실 '히로에 테루오(廣江 輝夫)' 과장이 직접 기자에게 전해온 내용을 번역 게제하기로 한다.



자기 스스로 생전에 기획하고 연출하여 거행하는 생전장의 장점으로 유족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자기의 의사로 장례의 내용을 결정할 수 있으며 여생을 새로운 기분으로 재출발할 수 있으며 생전에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서는 일반적으로 인지된 것이 아니어서 주위의 이해를 얻기 어렵다는 것, 기획이나 실행 등 자기 스스로 해야 하므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조문객 등 참석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로 임종시의 장례에 대한 것도 검토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 등을 들었다. 여기에서 유의할 점은 첫째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을 제일로 삼는다. 둘째, 기이하거나 우스운 것 같은 과잉 연출은 신중을 요한다. 셋째, 항상 겸손한 태도로 임하고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 성공담 등의 피로연은 피하여야 한다고 말학 있다. 보통 일반인들이 생전장 선택을 고려할 경우 먼저 이러한 장점과 단점을 잘 이해한 후에 생전장을 선택 및 가능성 여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자식에게 부담을 안기고 싶지 않다"

 

앞에서 언급한 대형 장례기업 '공익사'를 산하에 두고 있는 '찬홀딩스' 경영기획부 담당과장인 '히로에 테루오'씨에 의하면 공익사에서 생전장은 2005년 5월 처음 실시한 후 지금까지의 실시 건수는 많지는 않으나 근래에 일반인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배경 중에는 핵가족화, 고령화가 있을 것이며 생전장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될 수 있으면 자식들에게 경제적 정신적인 부담을 안기고 싶지 않다고 하는 부모로서의 생각을 품고 있다. 자기가 생존해 있는 동안 자기의 장례를 행하는 생전장은 해당 비용을 자기가 부담하여 직접 지불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전장은 내용이나 스타일도 자기 나름, 자기의 취향이나 의지를 반영하여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단이나 영정사진을 자신에게 맞게 꾸미고 실제 장례식처럼 엄숙한 스타일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희(古稀)나 미수(米壽) 등의 연회처럼 행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자기가 살아 온 인생사나 편력사를 피력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고 관(棺)속에 들어가 새로 태어나는 연출도 좋다. 자기를 위한 조사(弔辭)를 듣는 것도 가능한 것이 생전장이다.


참석자와 명랑한 시간을 공유하고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는 기회로


가장 중요한 장점으로는 신세를 졌던 사람들에게 자기 입으로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자기를 포함하여 친구나 지인이 고령으로 입원생활 등 운신이 부자유스러워 지기 전에 생전장을 행함으로서 만나는 사람 모두의 얼굴을 볼 수가 있다. 또 지금 내가 살아 있다는 밝은 분위기 가운데 이별의 시간을 참석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생전장의 매력의 하나가 될 것이다.


단점도 많아 인연이 맞지 않는다고 반대도


한편 생전장이란 말의 인지도가 크지 않고 실시 건수가 아직 적어 일반적으로는 거부 현상이 있다. 그 이유로서 주위로부터의 이해를 얻기 힘들어 설령 본인이 생전장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결국 단념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생각된다. 생전장은 죽음을 의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전제로서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친족 전원의 동의를 스스로 얻지 않으면 트러블로 발전할 수도 있다. 가족이야 말로 “마음의 정리가 안 된다. 인연이 없다”는 등 반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더구나 막상 생전장을 거행하게 되었다고 해도 참석자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그들로서는 최초의 경험인 경우가 많고 정확한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상복이 좋을까 평상복이 좋을까” “조위금은 필요할까” “실제로 임종시의 장례는 어떻게 될까” 등 세밀한 부분의 의문이 점점 더 생겨날 것이다. 먼저 말한 ‘히로에’ 씨는 이에 대해 생전장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이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라고 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자기의 장례를 생존 중에 거행하느냐, 그 이유를 참석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으며 또 실제 임종 시의 장례식 거행 여부 등 참석자들의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준비해 두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주위의 협력을 얻는 것이 중요. 필요성은 높아질 가능성 있어


장례의 내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장점과 동시에 모든 준비를 자기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가 있는 생전장, 어떤 목적, 어떤 내용으로 하며 장소나 음식은 무엇으로 준비 할까, 초청의 범위는 어디가지로 할까, 등 전문장례회사 등의 지원을 받으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다. 질병이 걸린 것만으로도 이를 행해야 할까, 또 실행이 어려운 경우에 주위의 협력을 얻어야 할까 등 사전에 명확히 대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웰다잉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생전장(生前葬),

그것은 핵가족, 고령화 시대의 도래, 의료의 발달 등으로 임종선고를 받아 죽음을 앞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에 있어 단순히 친족과의 이별 형식으로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위 기사에 인용된 이미지는 모두 해당 잡지에서 인용하였으며, 기사를 위해 관련 정보와 기사를 기꺼이 보내 주신 '찬홀딩스'의 '히로에 테루오' 과장님과 '소나에' 잡지 발행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편집자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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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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