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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남성 5대관심사 "아내·마누라·애엄마·집사람·와이프"

지난 21일은 부부의 날. 삼성생명은퇴연구소는 이날 ‘부부 은퇴생활 기대와 현실’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50, 60대 은퇴자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부부 관계에 대한 현실인식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은퇴한 남편은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대상으로 60%가 배우자를 꼽았다. 그러나 아내는 37%만 배우자를 꼽았고, ‘친구나 이웃(29%)’, ‘자녀(26%)’가 그 뒤를 이었다. 은퇴 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남편은 자녀를 1순위로 꼽은 반면 아내는 배우자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은퇴 부부에 관한 우스갯소리와 맥을 같이한다. 여성은 돈·딸·건강·친구·찜질방을, 남성은 아내·마누라·애들 엄마·집사람·와이프를 각각 늙어서 필요한 다섯 가지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은퇴 후 남편은 아내 의존적으로, 아내는 사회지향적으로 변하는 세태를 풍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부부 일심동체(一心同體)란 말이 이젠 낯설게만 느껴진다. 차라리 이심이체(二心異體)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어쨌든 은퇴생활은 이렇게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선 서로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감정 소통이 안 돼 서먹서먹하게 지내거나 심지어 얼굴을 맞대면 짜증이 나는 사이가 돼 버린다.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건 그래서다.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남이며, 따라서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를 이해하면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한 금융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내들은 “남편이 자기 주변의 일을 스스로 하고, 지역사회나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가사를 분담해주면 좋겠다”고 원하는 반면 남편들은 “아내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면서 남편을 간섭하지 말고 자유롭게 해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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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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