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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묘지' '사람 중심의 경영' '헌신과 책임'

중국최대 장례기업 '복수원(福壽園)'의 증시 상장

1970년대 공원묘지의 허가가 전국적으로 진행되 이래 수 십 년 동안 잠자고 있던 한국의 묘지산업도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가 됐다. 전국에 산재한 많은 공원묘원 재단들이 매장을 중심으로 한 보급과 관리를 계속하다가 급속한 화장문화 트렌드에 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으나 지금도 각종 법과 규제에 발이 묶여 활발한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장사법에 명시된 국토의 균형 있는 개발과 대국민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서는 행정당국이나 묘지재단들이 합심하여 발상의 전환을 기하고 시대에 맞는 법과 정책을 재수립하고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기왕에 허가된 현재의 광대한 묘지 면적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도 국민들의 새로운 수요를 폭 넓게 받아들여 더욱 알차고 효율적인 공원묘원을 관리해 갈 수 있는 대안이 나와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 묘지문화의 연구와 개발을 통해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도 묘지현장에 구체적으로 실현해 갈 수 있고 이를 통해 토지의 효율적인 개발능력 배양과 새로운 의미의 일자리 창출까지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의 경우 장례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된 지는 오래 되었으나 광대한 토지와 인구를 포용하는 중국의 경우, 1966년부터 10년간 홍위병을 앞세운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피폐할대로 피폐해진 전통문화, 특히 선조에 대한 추모정신이 사라져 안타까와 하던 고난의 시기를 넘어 이제는 고인을 보다 경건하고 아름답게 모시는 묘지산업이 활기를 띄우고 있는데, 상하이에 주소를 둔 장례그룹 ‘Fu Shou Yuan' (福壽園)이 묘지를 기반으로한 추모문화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홍콩의 증권시장에 정식 상장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 장례업계에 도전이 되고 타산지석이 될 것으로 보아 관련 소식을 전한다.

 

 

2013년 12월 19일 복수원 국제그룹은 홍콩 증권거래소의 메인 보드에 정식으로 상장됐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복수원은 자본 시장에 진입한 중국의 장례 비즈니스의 롤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걸쳐 장례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신개념에 의한 전통장례문화, 역사, 예술 등의 재통합을 창출했으며 ‘묘지문화’를 ‘문화가 있는 묘지’로 재구축하고 그 의미를 널리 확장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장례서비스 업체로 등장했다. 지난 1월 16일, 중국 최대의 장례기업 ‘Fu Shou Yuan’ (복수원, 福壽園)은 2014년도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고 그룹 회장과 Wang Jisheng(王計生, 왕계생)사장, Ge Qiansong(葛千松, 갈천송)부사장, Yi Hua(伊华, 이화) 부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과 300여 명의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새 시대에 걸 맞는 배려와 존중, 헌신과 책임, 그리고 더욱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힘쓰기를 다짐하고 오늘의 성과에 함께 참여해 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또 향후 국민들에게 더 많은 책임을 자원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의 장례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하고 생명존중과 추모정신의 고양에 유념하여 획기적인 혁신으로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진행된 축하향연에서는 안무와 노래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원한 흥겨운 축제가 계속되었다.

 

복수원은 그들의 장례서비스 개발에 있어 우수한 외국의 경험에서 배우는 일을 장기 발전 전략의 첫 번째 중점으로 삼았고 기업 경영은 사람이 중심임을 확신하였으며 고인에 대한 존경을 극진히 했다. 복수원은 또 업계에서 묘지산업을 문화로 변화시키는 과제에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다양한 고객 니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적이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했으며 인문학을 통해 사람들이 과거의 삶의 기억에서 따뜻함과 힘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고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복수원은 앞으로 장례서비스를 직접 실행하고 화장관련 시설과 장비를 직접 제조 보급하는 등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의 극대화를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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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장례산업 급성장, 묘지업체 증시상장 임박

 

▲ 복수원 입구에 본지 주관 한국 견학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2010.5)

▲ 복수원 입구에 본지 주관 한국 견학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2010.5)

 

중국의 장례산업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장례 업종과 관련 기업이 유망 투자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본토 최대 장례업체인 푸서우위안(福壽園)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장례산업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중국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본토 장례업체인 푸서우위안이 경영하는 묘지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푸서우위안의 기업공개(IPO) 융자 규모는 2억 달러(약 2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텅쉰재경은 또 푸서우위안(福壽園)의 IPO로 투자자들에게 묘지 가치 상승과 더불어 업종 활황으로 성장성이 밝은 장례 서비스 업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올해 홍콩의 IPO 중 가장 큰 규모인 중국신다(中國信達 국유자산관리업체)의 25억 달러(약 2조6500억원)와 비교하면, '푸서우위안'의 IPO 융자 규모는 훨씬 적지만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칼라일(The Carlyle Group) 그룹이 이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상하이 후이리(輝立)증권 관계자는 "현재 IPO시장에서 특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장례 서비스 업체가 향후 IPO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종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푸서우위안(福壽園)의 IPO시기는 잠정적으로 12월 셋째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실 푸서우위안이 홍콩 증시 상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 '푸서우위안'은 중국 CHC(中國衛生控股 China HealthCare Holdings Limited)를 통한 홍콩 우회상장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중국 국내 장례 업계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건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관련 거래 규모가 33억6000만 홍콩달러(약 4595억원)에 달했다. 민영 장례 서비스 업체인 '푸서우위안'은 IPO를 통해 안셴위안차이나홀딩스(安賢園中國 00922 HK) 등 업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례 서비스 상장사 대열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1994년 창립한 '푸서우위안'은 상하이에 2곳, 허페이(合肥)와 정저우(鄭州), 지난(濟南), 진저우(錦州)에 각각 1곳, 총 6곳의 묘지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장례식장도 6곳에 달한다. 또 푸서우위안의 수익 구조 중 공동묘지와 장례설비가 87%, 장례 서비스가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영국의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장례서비스업계 시장 가치는 465억 위안(약 8조원)으로, 2017년까지 매년 18%의 고속 성장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푸서우위안'도 중국의 14억 인구 중 60세 이상 노인은 1억8000만 명으로, 향후 2년내 노인 인구가 2억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1월 공개된 안셴위안차이나홀딩스의 장례 사업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고령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중국인의 소득이 증대되면서 묘지 및 장례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장례 서비스 업계가 도시 신규 묘지용지 공급 부족과 복잡한 관리감독 규정에 따른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투자자들에게 '푸서우위안'의 IPO는 일종의 부동산 게임과 다름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중국묘지 가치가 매년 10%씩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 '푸서우위안' 공동묘지의 가로, 세로 각각 6m에 달하는 고급 묘자리(묘비 및 서비스 포함) 가격이 50만 위안(약 8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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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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