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이 학대 피해노인을 전담으로 진료하는 전문 치료병원에 지정됐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을 학대 피해노인 전담 치료병원으로 지정하고,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학대 피해노인 보호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의료원과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오는 24일 학대 피해노인 의료지원을 위한 양 기관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을 학대 피해노인 치료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데는 학대 피해노인의 대다수가 경제력이 없어 치료비에 대한 본인 부담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계가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아 이들이 적시에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인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노인 일시보호시설은 학대 피해노인의 상해 치료 필요시 서울의료원에 치료를 의뢰하고 의료원은 치료가 의뢰된 노인에 대해 우선적으로 진료 및 치료한 후 결과를 의뢰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학대 피해노인 쉼터 지정과 더불어 전담 치료병원 지정·운영으로 그동안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놓인 이들을 위한 실질적 보호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