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달빛을 받으며 서울문화 체험을~!" 8월22일 서울 시내 곳곳이 문화의 물결로 일렁인다. 정동, 북촌, 대학로, 인사동, 홍대 5개 지역의 고궁ㆍ미술관ㆍ박물관ㆍ공연장 등 각종 문화공간의 문이 밤 12시까지 활짝 열린다. 그동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혹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제대로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했다면 이날만큼은 여유롭고 알차게 맘껏 누려보자. 마음이야 5개 지역의 문화를 다 섭렵하고 싶지만, 토요일 밤이 짧아 안타깝다면 가장 가고 싶은 곳 1곳을 찜해보자. 5개 지구에서는 각 지구의 특성을 살린 문화체험 축제를 연다. ① 정동지구에 가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난타전용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의 문화공간에서 음악, 미술전시, 공연관람, 역사 산책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② 대학로지구에선 뮤지컬<싱글즈>, 뮤지컬<빨래>, 연극<늘근도둑이야기> 등 낮ㆍ저녁 공연뿐만 아니라, 밤 10시 특별 심야공연까지 하루 종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연극인과 함께하는 대학로 연극투어 및 마로니에공원 음악회도 준비돼 있다. ③ 북촌지구에선 다양한 이색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60여개의 이색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공방 등이 밤 12시까지 야간 개방된다. 재동초교 사거리에서는 결련택견 및 북촌주민들로 이뤄진 북촌예술단의 흥겨운 무대도 만날 수 있다. ④ 인사동에선 전통놀이체험, 전통공예체험, 전통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별히 올해에는 서울시가 진도군과 연계해 진도북놀이를 초청하는 등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 ⑤ 홍대지구에선 내귀에 도청장치, 트랜스픽션, 레이지본 등 40여팀의 인기 라이브밴드 공연을 밤새도록 즐길 수 있다. 12개의 클럽에서 시간대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저녁 6시부터 새벽까지 이어진다. 야외프리마켓과 걷고 싶은 거리 야외공연도 펼쳐진다. 그렇다면 이렇게 푸짐한 문화체험 비용은 도대체 얼마냐고? 지구 내 문화시설을 맘껏 이용할 수 있는 "문화패스" 티켓 한장은 1만원. <서울 문화의 밤> 패스는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셔틀버스와 무료 주차장도 운영된다. 아울러 토요일 밤만 즐기는 것이 아쉽다면 토요일 낮에 펼쳐지는 "건축투어"도 관심을 둘 만하다. 서울 구석구석 숨어있는 건축물을 재조명하는 기회. 건축가, 건축평론가, 문화예술인 등의 해설을 통해 건축물의 미(美)와 가치를 발견하는 건축 프로그램. 도보투어 + 버스타고 건축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 문화의 밤> 행사는 매력 넘치는 서울의 밤을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소개하는 자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서울시는 독일 "박물관의 긴 밤", 프랑스 "백야축제"에 견줄 수 있는 서울 대표 야간 관광문화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행사일정은 공식카페(http//cafe.naver.com/seoulopennight)를 통해 공지된다. 문의는 120(다산콜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