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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난 종갓집에 힙합·보사노바가 흐르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장유정 작·연출의 ‘형제는 용감했다’에선 전통 종갓집의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장유정은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사이’ 등의 작·연출을 통해 뮤지컬계 흥행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작가는 경북 안동을 수차례 방문하며 얻은 다양한 체험과 인터뷰를 통해 종갓집의 풍습, 전통 장례식, 유림 문화 등을 이야기 속에 생생히 담아냈다. 현장성을 살리기 위해 안동 근교의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집필했다고 한다.

‘형제는~’의 주인공은 안동 이씨 종갓집의 두 형제 석봉과 주봉이다. 고향에 발을 끊은 지 3년째인 두 사람은 어머니의 죽음이 11대 종손으로 종가를 지키며 살아가는 아버지 춘배 탓이라 여기며 원망을 쌓아왔다. 그러나 어느날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고향으로 달려가는 두 형제. 사업실패로 백수인 형 석봉과 고시 낙방생 주봉의 사이 역시 원만하지는 못하다. 조의금 배분 문제로 다투던 두 사람은 법률사무소 여인 오로라로부터 아버지가 숨겨둔 ‘당첨된 로또’에 대해 듣게 되고 갈등은 극을 치닿는다.

낯선 고복부터 발인까지의 전통 장례의식을 지켜보는 재미도 기대된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은 힙합, 보사노바, 자이브,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으로 녹여낸다. 종갓집 이미지를 살린 오브제와 솟을대문, 대청마루, 우물, 감나무 등이 소극장 무대와 어우러져 연극적인 분위기를 낼 것 같다. 석봉 역에 박정환, 주봉 역에 송용진·정동현 더블캐스팅, 오로라 역에 이주원이 등장한다. 6월8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02)73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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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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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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