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를 공동 분담해 장례시설을 건립한 뒤 함께 이용하는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사업이 감사원으로부터 행정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감사원은 28일 개원 75주년 '감사의 날' 행사에서 함백산추모공원 건립 사업을 주도한 화성시 위생정책과에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감사원은 함백산추모공원 사업에 대해 "기피 시설에 대한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6개 지자체가 공동 운영하는 화장장을 개원했다"며 "2021년 개원 후 코로나19로 인한 화장장 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함백산추모공원은 화성·부천·광명·안산·시흥·안양 등 6개 시가 사업비 1천714억 원을 분담해 화성시 숙곡리 일대 30만㎡ 부지에 조성한 종합 장사시설이다.
인접 지자체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기피 시설을 건립한 후 함께 이용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예산 절감 협업 사례로 꼽힌다.
군포시민,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이용 큰 관심
2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가 화성·안산·시흥·안양·부천·광명시 등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운영에 참여함에 따라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는 군포 시민들도 오는 9월1일부터 저렴하게 추모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함백산 추모공원은 화장로(13기), 봉안 시설(2만6천514기), 자연 장지(2만5천300기), 장례식장(8실),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사용료는 화장시설 16만원(관외 100만원), 봉안당(납골) 50만원(관외 100만원), 장례식장 15만원(1일 기준, 관외 30만원) 등으로 저렴하다. 다만 자연 장지의 경우 화성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시·군은 일반 요금을 낸다.
이에 따라 9월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함백산 추모공원 이용에 대한 군포 시민들의 문의가 시에 잇따르고 있다. 주로 화장 시설에 대한 사용료와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함백산 추모공원에 대한 이용 방법을 알리고 있다"며 "사망일 기준 관내 6개월 연속 거주자라면 장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도 벤치마킹
연천군은 26일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에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선진 장사시설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연천군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동북부 주민이 종합장사시설 부재로 인해 겪고 있는 관외 화장시설 비싼 이용료 지불, 원정화장 등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날 벤치마킹에는 연천군 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회 허정식 위원장을 비롯해 연천군의회 박영철-윤재구 의원을 포함한 연천군 장사시설 건립추진 자문위원 20여명이 참여했다.
#함백산추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