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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롯데가 시니어 산업에 올인하는 이유 

선접 효과 노려, '시니어 빅데이터' 전초기지로

롯데가 실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본격 뛰어든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에 이어 서울 마곡에 ‘5성급’ 실버타운을 짓는다. 

 

롯데는 실버타운을 ‘시니어 빅데이터’ 전초기지로 삼아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실버케어’ 비즈니스를 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20일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롯데 ‘VL 마곡’의 건축심의를 진행 중이다. VL은 롯데가 최근 확정한 실버타운 전용 브랜드다. 

 

782가구 규모로 2025년 7월 완공이 목표다. 롯데 관계자는 “입주자 공간을 좀 더 넓히라는 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계획안을 수정 중”이라며 “착공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실버케어를 “롯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전 계열사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을 주축으로 쇼핑·식품·정보기술(IT) 등 전 계열사를 연합군으로 구성해 신사업을 개척하라는 주문이다.

 

실버케어는 롯데가 공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신 회장은 올초 상반기 VCM(사장단 회의)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20일 롯데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총투자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가 실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첨병으로 내세운 곳은 롯데호텔이다. 마곡, 오시리아에 조성할 실버타운의 운영을 맡아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끌어내라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타운에 롯데 계열사 역량 집중

 

롯데는 실버타운이 시니어 빅데이터의 보고(寶庫)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인별 건강정보를 비롯해 고령 인구의 각종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VL이라는 브랜드로 2024년 첫선을 보일 롯데 실버타운은 최고급 주거 시설 외에 각종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예컨대 롯데호텔·푸드·중앙연구소가 고혈압 환자를 위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이를 밀키트로 제조하는 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특급호텔을 능가하는 편의 지원뿐만 아니라 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한 각종 교양강좌, 롯데재단을 통한 사회 공헌·재능 기부 프로그램, 롯데JTB가 제공하는 여행 패키지 등 다른 실버타운에는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기준 국내 실버산업은 149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실버주거산업은 아직 초입 단계다. 관련 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63%로 고령화가 한발 빠른 일본의 2.37%에 비해 크게 낮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지난 10년(2011~2020년)간 한국의 고령 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빠르다.

 

국내 실버산업은 150조원 규모로 아직 초창기지만 글로벌 시장은 한국의 100배가 넘는 15조달러(뱅크오브아메리카 2020년 추정)에 달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실버산업에 본격 뛰어든 곳이 없다는 점도 롯데가 전 계열사에 총동원령을 내릴 정도로 실버케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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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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