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6 (토)

  • 구름많음동두천 13.2℃
  • 흐림강릉 14.9℃
  • 흐림서울 15.7℃
  • 대전 15.1℃
  • 대구 16.9℃
  • 울산 16.3℃
  • 광주 15.8℃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14.5℃
  • 제주 20.0℃
  • 흐림강화 15.8℃
  • 흐림보은 13.9℃
  • 흐림금산 14.8℃
  • 흐림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6.6℃
  • 흐림거제 18.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장례식장·묘지업자 없는 북한 장례 사정

탈북자가 말한다/ 스스로 장례작업/ 평양은 화장,지방은 매장 추세/ 화장장 전압부족 애로

URL복사

남북한은 역사적으로 매장 방식이 선호됐지만 국토 묘지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화장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곽문완 대한필름영화제작사 대표로부터 북한의 장묘문화를 들어보자. 


북한에서는 사망자가 생기면 사망자나 상주 직장에 통보하고 거주지 인민반을 통해 주변에 연락하여 장례식을 거행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북한에는 장례식장이나 장례 전문 업체가 없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이나 인민반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인근 병원이나 진료소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아 동사무소와 보안서에 신고, 주민등록에 사망한 날짜를 등록하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이어서, 상주와 사망자나 상주의 직장이, 매장인지 화장인지 등 매장 방법을 협의한다.
평양은 화장, 지방은 매장이 많다. 평양에는 시민들을 위한 화장장이 국가 차원에서 건설되고 있지만, 지방은 아직 화장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말해 북한 전체에서 매장과 화장 비율은 7 대 3에서 8 대 2다.

 

매장한다고 결정되면 사망자나 상주의 직장이 시신을 매장하는 장소를 조사한다.북한 사람들은 풍수적으로 좋은 곳에 묻혀야 후손들이 잘된다고 믿기 때문에 묘지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정한 공동묘지 중에서 매장 장소를 골라야 한다.
매장을 위한 산이나 임야를 개인이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돈 없는 사람은 뒷산에 묻는다

 

북한에는 시신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장례식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신 처리는 죽은 사람이나 상주의 직장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진행하고, 그런 사람이 없으면 상주 스스로 처리한다.

 

장례에서는 시신을 발인할 때 사용하는 관과 차량도 중요하지만, 역시 장례와 관련된 서비스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신을 수습할 관은 직장이나 개인이 만들어야 한다.운구차량도 유가족이 마련해야 한다. 대개는 비교적 깨끗한 면포나 면속옷을 입혀 출관을 한다.

 

이것도  어느 정도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의 경우이다.
장례를 치를 만한 여력이 없을 경우 주민들이 장례를 생략하고 시신을 마을 뒷산에 몰래 매장하는 사례도 많다.

 

북한에서 화장문화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초부터다. 1989년 평양에서 성대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이 열렸을 때 평양시 주변에 늘어선 공동묘지를 본 김정일은 경지면적이 한정된 북한에서 국토의 묘지화를 막기 위해 토장이 주류였던 장묘문화를 화장문화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1990년 11월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 근처 오봉산에 북한 최초의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양시 오봉산 화장장'이 건설되었다. 


다만 매장 문화를 중시해 온 북한 사람들에게 화장은 낯선 데다 시신을 태우는 화장은 죽은 자를 다시 죽인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이용자는 거의 없었다.

 

 북한 당국은 언론과 방송을 통해 화장문화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각 기관과 기업소에서 화장문화를 장려하는 강연을 하는 등 평양 시민들에게 사회주의 생활문화 양식인 화장을 적극 독려했다.

 

항간에는 사람은 죽으면 지옥이나 천당으로 가지만 땅에 묻히면 지옥으로 가고 불에 타면 천국으로 간다는 풍설까지 나돌았다.

 

평양을 중심으로 시작된 화장문화는 이후 급속히 확산돼 오봉산 꽃시장에 유해를 보관하는 납골당이 생길 정도로 발전했다.

 

 

출처 :  

 

 


배너

포토뉴스


이슈 & 논단

더보기
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변성식소장
죽는다는 것이 세상의 고통과 슬픔의 모든 문제들을 던져버리고 훌쩍 여행 떠나듯 다른 세상으로 갈 수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획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행한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빠짐없이 정리하고 계산 해야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과정은 자신의 삶을 빠짐없이 리뷰해야 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것으로 까맣게 잊고 있던 찰라의 순간까지 빠짐없이 찾아내어 적나라한 화면으로 온 하늘을 다채우며 보여준다. ​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겪은 나의 체험기이다, 이상하고 별난 사람으로 바라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조차 전해져야 할 인연이 되어 밝힐 마음을 내어본다. 온갖 요상한 말로 저마다 진실인양 떠드는 혼란스런 세상이고 내키지 않을 주제이지만 절대 예외가 없이 당해야만 하는 일이니 기억했으면 좋겠다. ​ 청소년기에 죽음을 경험했던 나의 이야기는 한때 세상에 화제거리로 잠시 알려진 적이 있다. 죽음은 예기치 못한 때에 한순간에 찾아와 눈돌릴 틈도 주지 않는다. 후에 겪을 일을 생각해서 지울 것은 지우고 다듬고 좋은 것으로 포장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한치의 오차없이 날것으로 살아온 숨소리까지 다시 보여주며 자신의 과오를 처절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