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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봇산업,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주목

일본 로봇산업 개요

로봇은 용도별·산업별로 분류방법이 다르지만 일본의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 산업기술 종합 개발기구인 NEDO(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zation) 따르면 센서, 지능·제어계, 구동계의 3가지 기술 요소를 가진 지능화된 기계 시스템을 로봇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NEDO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로봇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 엔이었으나 2020년에는 약 2조9000억 엔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일본의 제조업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 증가로 제조현장에서 산업용 로봇의 신규도입 및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서비스 로봇과 로보테크 등 산업용 로봇 이외의 분야에서도 활발한 변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2035년 로봇시장 규모는 약 9조7000억 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의 용도에 따라 크게 제조분야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과 의료·서비스 등의 분야에 쓰이는 서비스 로봇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일본이 전 세계 시장의 약 50%(금액 기준, 경제산업성)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공정에 쓰이는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화낙(FANUC), 가와사키중공업, 야스카와전기 등의 유명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 강국으로 불린다.


일본의 주요 서비스 로봇

 

ㅇ 히타치제작소의 ‘EMIEW(에뮤)’

 

히타치제작소가 출시한 신장 약 90㎝의 자율주행형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다. 자율주행 이동하며, 다국어 음성 대화 기능 및 배터리 자동충전이 특징이다. 오피스 빌딩이나 병원 및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낮에는 안내업무, 밤에는 경비업무 역할을 하며 인력 부족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의료 종사자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에뮤’를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도쿄에 위치한 아리아케 병원은 현관에 ‘에뮤’를 설치해 열 감지 카메라를 사용해 체온을 체크하고 2주 이내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체크하는 등 의료진을 보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 말까지 활용 후,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개선과제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사례를 늘려 가겠다는 방침이다.


ㅇ 소프트뱅크의 ‘Pepper(페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신장 120㎝의 서비스 로봇으로, 인간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포 안내나 간단한 대화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주문·결제 기능이 있어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페퍼’ 역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2020년 5월 도쿄 하치오지 등에 위치한 경증 환자들을 위한 요양시설에 ‘페퍼’를 시범적으로 도입, 입주 시 접객업무 및 입주자에의 식사 제공 업무 보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0년 9월 ‘페퍼’의 공로를 인정해 ‘코로나 대책 서포터즈’로 위촉하기도 했다.


ㅇ 바이스톤과 NTT 그룹이 공동 개발한 ‘CommU/Sota(코뮤/소타)’

 

바이스톤과 NTT 그룹이 공동 개발한 신장 약 28㎝의 소형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이다. 대화뿐만 아니라 몸짓, 손짓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으며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사람의 눈을 보고 대화한다.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등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안내데스크나 프랜차이즈 점포의 상품 소개, 파워포인트와 연계한 프레젠테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ㅇ 세콤로봇의 ‘X2’

 

세콤사가 개발한 신장 약 122㎝의 경비 서비스 로봇이다. 레이저 센서, 카메라 센서, 거리화상 센서, 열화상 센서, 초음파 센서, PSD 센서, 열탐지 센서 등 각종 센서가 장착돼 있어 자율주행 및 경비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기 위치를 파악하면서 경비지역을 자율주행하고 각종 센서를 활용해 순찰감시, 보초감시, 방치물 점검, 쓰레기통 점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ㅇ 샤프의 ‘RoBoHon(로보혼)’

 

샤프가 개발한 신장 19.5㎝의 모바일형 서비스 로봇이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전화 송수신을 할 수 있고 로보혼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간단한 대화 및 책 읽기, 리마인더, 알람 설정 등이 가능하다. LINE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격으로 로보혼에게 LINE 메시지를 송신해 읽을 수 있고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베이비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본 로봇 시장은 전통적으로 산업용 로봇의 비중이 높았으나 추후 서비스 로봇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늘어 오는 2025년에는 서비스 로봇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의 초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서비스 로봇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고령자에 대한 ‘돌봄 노동’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이 전통적인 로봇 강국으로 알려진 만큼, 우리 기업의 일본 로봇시장 진출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서비스 로봇의 경우 현재로서는 제조물량이 많지 않아 대기업이 참가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결정이 뒷받침된다면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음파 센서를 개발 및 제조하는 우리 기업 S사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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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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