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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발기인대회 성료

Zoom 영상으로 진행 "죽음은 인생 최고의 스승으로 살아있는 자들을 새롭게 한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대회 발기인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10월 10일 저녁 7시 40분, Zoom 영상 시스템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이 시민운동을 주도한 것은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다.  미리 준비하여 SNS를 통해서도 미리 밝힌 발기문이다.  

 

<메멘토 모리 발기문(發起文)>


" 인생 최고의 스승은 죽음이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에게서 멀어진지 오래다. 코로나(Covid 19)는 일상 속에 죽음을 각인시키고 있다. 삶과 죽음이 한 묶음이란 것이다. 삶의 자리에서 죽음을 바라보면 한 없이 슬프다.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들여다보면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인생의 나침반이다. 아름다운 삶을 가꾸는 촉매제가 된다.  초기 기독인은 ‘나그네’로 불렸다(벧전 1:1, 17; 2:11). 나그네는 오늘을 살지만 오늘에 머물지 않는다. 영원(본향)을 사모한다. 죽음에 겁먹지 않는다. 지구별 소풍을 끝내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것을 알아서다. 

 

 

죽음이 바르게 회복되는 자리에 인간 존엄과 품위가 있다. 그 때 삶은 예술이 된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는 기독교 상·장례 모델을 찾아낸다. 죽음교육을 통해 죽음지수를 높인다.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안내하는 지팡이가 된다. 죽음의 사회·생태 환경을 일구는 일에 활동목표를 둔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발기대회는 '정은상. 창작TV'를  Zoom 영상으로 진행되었는데  먼저 개회 선언에 이어 기도문이 낭독됐다.

 

"죽음이 준비된 사람만이 살아있는자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발대식을 시작하므로 한국교회가 해결하지 못한 죽음의 병폐를 타파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행복한 가정의 모델을 완성하기를 소망합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고 죽음이 준비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는 요지의 내용에 이어 죽음의 환경과 생태계를 바꾸는 일에 우리 모두 동참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대회는 모테트 합창단의 녹화된 환영의 노래가 줌 영상을 통해 울려 퍼지므로서 한층 빛났다. 또 축하 메세지로 김신 前 대법관, 박상은 前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에 이어 미국, 말라위 등지에서도 영상 메세지가 날아 왔다.

 

송길원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의 4가지 활동목표를 밝혔는데 먼저 죽음의 질 향상을 위한 죽음교육, 죽음 기획과 준비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자격증  앤딩플래너 양성을 통한 죽음준비,  고가의 비용을 해결하고 세계 여러나라 죽음모델을 비교 연구하는 상.장례모델 개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확하지 못한 장례용어를 개선하는 등의 죽음의 문화 수준 향상 등이다.  

 

 

대회 중에 불려진 카르페디엠 노래도 작사한  송길원 목사는 대회를 마친후 역시 SNS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끄트머리’다. 끝이면 끝이지 또 머리는 뭔가? 우리네 선조들은 꼬리에서 머리를 보았다.  새로운 시작이다. 죽음이 그렇다. 죽음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로운 출발이 있다.  죽살이란 단어도 그렇다. 살림살이, 시집살이 하듯이 죽음이 새로운 살이가 된다. 


더구나 삶과 죽음은 떨어질 수 없는 하나로 작동한다. 삶과 죽음, 끝과 시작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상징이 모래시계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를 출범시키면서 모래시계를 내세운 이유다."

 

 

대회를 통해 익숙해진 언어들,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라는 뜻의 카르페디엠" 
"우리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죽음은 인생 최고의 스승으로 살아있는 자들을 새롭게 한다"
등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출발하는 듯한 언어들이 매우 신선한 느낌이었다.

 

기자는 또 한가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천년을 넘어 변화없이 계속되어온 죽음의 문화, 장례의 관행을 바로 세워 보려는 혁신적인 마인드가 바로 최신 과학 기술을 통해서 그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Zoom 영상 시스템을 통해 일관성, 투명성, 광범위성, 편의성 등 지금까지 지역적인 한계로 폭넓게 실행되어 보지 못한 장례관행 개선 시도가 마치 좁고 울통불퉁한 소로를 벗어나 넓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양상으로 펼쳐진 것이다.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발기인대회'에 대해 송길원 목사는 단언했다. 

 

"죽음에 대한 유쾌한 반란은 이제 시작이다. 일회성 행사나 직책을 주고받고 흩어지는 비말이 아니다.  죽음이 제대로 죽는 날까지 시리즈로 이어질 것이다."  

 

관련기사 ☞  메멘토모리 기독시민연대 초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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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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