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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고인의 존엄성 살린 투명안치관 '라스텔'

간석장례문화원, 시신 안치실에 '예효경라스텔' 특별 설치, 고인존중 장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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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4대 의례의 하나인 장례는 그 일생이 편탄하치만은 않았을 고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장례식은 주인이어야 할 고인은 그 시신이 차디찬 냉장실에 보관된 채  화려한 빈소에서 장례업자와 유가족의 마음에 맞게 형식적으로 치러지기가 일쑤다.  

 

 

무엇보다 고인의 유해를 모신 냉장안치실의 비정한 현실에 뜻있는 사람들의 한탄이 쏟아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규격화된 다층 공간박스에 인륜도 무시한 채  그냥 순서대로 포갠 채 보관한 시신은 장례가 치러지는 3일동안 차디찬 공간에 밀봉되어 있다. 

 

'한국장사시설표준협회' 김길선 회장은 장례업계에 몸담은 30년 동안 한결같이 줄기차게 이 비정한 시설을 지적하고 장례 사업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시정해 주기를 호소해 왔다. 협회 사무실 헌액판의 문구가 그의 신조를 잘 말해 준다. 


"고인의 존엄성은 황제보다 우선한다" 

 

이제 자신의 소신을 현장에 펼칠 수 있게 된 것을 함께 기뻐하고 싶다. 
12일, 인천 소재 '간석장례문화원'이 오픈식을 가졌다. 김길선 회장은 일정기간 이 장례문화원의 원장으로 봉사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의 고인존중 '라스텔' 안치 장례식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병원부속이었던 구 간석장례식장을 전면적으로 확대 리모델링한 장례문화원 시설 중에 단연 눈을 끄는 것은 종래의 시신 안치실과 전혀 다른 투명안치관 '라스텔'이다. 'Last Hotel'의 약자다. 한도 많았을 고인이 이 세상 마지막을 편히 쉬고 갈 호텔급 안식공간이다. 

 

고인이 안치되는 이 '라스텔'은 종래의 어둡고 차디찬 냉장박스를 벗어나 부패방지 장치와 함께 전면이 유리로 만들어져 유가족이나 조문객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형태다.  

 

'라스텔'이란 특허 상표를 확보한 이 투명안치관을 고안하고 제작하여 본격 보급에 나선 사업체는 '예효경'이다. 예효경 김익한 대표 또한 고인을 외면한 채 산 자들만이 일방적으로 치르는 현행 장례관행을 안타까워 하는 사업자 증 한 사람이다. 

 


고인을 주인으로 모시는 장례가 사라진 현상을 마음 아파 하면서 고인을 고인답게 존중하면서 유가족과 아름답게 석별할 수있는 방법으로 '예효경라스텔'을 제작하여 홍보와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예효경라스텔' 은 'Last Hotel'이란 뜻으로서 기능적인 면으로 표현하면 '시신안치냉장고', '유리고인안치실', '투명고인냉장고', '이동식시신안치냉장고'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국민들의 장례, 추모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장례식장을 벗어난 마을회관 장례식 또는 단체장 현장에도 꼭 필요한 용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개의 빈소였던 '병원장례식장'을 병원이 철수되고 건물전체를 8개의 빈소로 확대리모델링을 거쳐 '전문장례식장'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간석장례문화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 땅의 장례문화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김길선 원장 그리고 김익한 예효경 대표의 지속적인 헌신을 기대해 본다. 

 


■ 덧붙이고 싶은 기사 
 
▶ '장례식장'     [출처 : 민속대백과사전] 

2010년대 현재, 국내 대부분의 장례식장의 공간구성을 살펴보면, 시신을 안치하는 냉장실, 시신을 목욕 시키고 염을 하는 염습실 및 유족 참관실 그리고 장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상담실과 장례용품 전시실이 있다. 영정 및 제물을 진설하고 조문을 받는 빈소와 조문객들을 접대하는 접객실, 주방 공간 및 휴게실에다 유족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면假眠 공간이 중심을 이루게 된다.

 

영결식과 같은 현대적인 고별의식을 거행하는 예식실과 발인 장소도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일부 장례식장에는 원거리에서 장례에 참여하는 친인척들을 위한 숙소를 별도로 마련하기도 한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매점, 공동식당, 관리시설 등이 있다.

 

 

그렇지만 병원 영안실이 장례식장으로 이용되기 시작하던 초기에는 시체실 외에 아무런 시설이 없었다. 시체실 앞 적당한 공간에 차일遮日을 치고, 병풍 앞에 영좌靈座와 제단 등을 진설하여 빈소로 삼았던 것이다. 상주 이하 모든 이들은 맨땅에 자리를 깔고 온전한 장례 절차를 치렀다.

 

1973년에 제정된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정한 최초의 장례식장 시설 기준을 보면, ①장례식장의 위치는 도심지에서 떨어져 있을 것, ②시체의 안치에 필요한 위생시설을 갖출 것, ③시체의 운반에 필요한 영구차 또는 영구수레를 확보하고 있을 것, ④시체를 염하는 사람을 확보하고 있을 것, ⑤예식실마다 출입문이 복도에 면한 측에 두 개 이상 있을 것, ⑥예식실이 복도의 양측에 설치되는 경우에는 복도의 폭을 3m 이상으로 할 것, ⑦예식실에는 적당한 환기, 채광, 보온 및 방화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영업소에는 예식실의 좌석수를 감안하여 적당한 규모의 남・여 화장실을 설치할 것, ⑧서울특별시장・부산시장 또는 도지사가 보건사회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정하는 시설을 갖출 것 등이 있다.

 

 

장례식장의 시설 기준이 2010년대 현재와 비슷한 모습을 지니게 된 것은 1994년부터였다. 이때 비로소 ①시체의 위생적 안치에 필요한 냉장시설을 갖출 것 , ②예식실, 예식실에는 장례에 적합한 시설을 설치할 것, ③빈소, 조문을 행할 수 있는 빈소를 설치할 것, ④화장실, 남・여 화장실을 설치할 것, ⑤주차 시설, 주차장법이 정하는 주차 시설을 갖출 것, ⑥의료기관의 부대시설로서 설치하는 장례식장에는 나목・라목 및 마목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⑦기타 사항은 건축법・소방법 등 관계 법령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할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이후 장례식장의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장례용품 전시실, 염습실 및 참관실 등을 설치하도록 권장하였다.

 

▶ 쥐떼 들끓는 대학병원영안실 [1975년 6월 16일자 경향신문]

 

부산대학병원영안실에서는쥐떼가 시체를 해치는 일이 잦아 새삼스런 사인 시비가 벌어지기 일쑤
지난 11일하오 7시쯤 이 병원에서 숨져 연안실에 안치된 이 모양의코를 쥐가 갉아먹어 큰소동이
일어났는데 이양은 중구 부평동 김모씨 집에서 식모살이하다가 숨지자 고향에서 달려온 유복들이 
코에생긴 상처를 보고 주인의 학대로인한상처라면서 소동을 벌였다가 서생원의 소행임이 밝혀 졌다는 것 (부산)

 

▶서울시립 장례식장 개설  [1991년 7월 4일 동아일보]

서울시는 (7월) 4일 올 연말에 이전 신설하는 서울시립 보라매 병원(구영등포병원)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0평 규모의 장례식장을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이와 아울러 50병상 규모의 행려병자 전용 병동을 추가로 짓고 장애자구강진료원도 설치키로 했다 

 

서울시가 시립병원 영안실에 장례식장을 짓기로 한 것은 교회나 사찰 묘지 등에서 치러지던 영결식을 영안실과 붙은 장례식장에서 하도록 해 조문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장례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 동안 도시화에 따라 마을단위 장례행사가 없어지고 신자가 아니거나 서민들의 경우 장례식장이 없어 고인에 대한 추모행사를 제대로 가질 수 없어 서울시에서 시립병원내에 장례식장을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례식장은 올(1991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 내년(1992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며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저렴한 사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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