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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묘,병사묘... 죽음조차 차별하는 사회 -손경모

-과도한 공직 쏠림 현상? 죽어서도 차별받기 때문. 사병 묘역에 안장된 장군은 누가 있나 봤더니

-조선이나 지금이나 사병을, 국민을 노예로 여겨. 예비역들을 통해서 이런 이슈는 확산되야 한다

–최저임금 못주는 징병 군인들에겐 위안부를 데려간 일본이나, 자신들을 끌고 온 국가는 같은 꼴

한국사회가 과도하게 공직에 쏠리는 이유가 있다.

 

죽어서도 차별받기 때문이다. 이번 백선엽 장군 건으로 사병 묘역에 안장된 장군이 누가 있나 찾아봤더니 채명신 장군 외에는 그런 사례가 없다. 이런 사회풍토에서 그런 결정을 한 고인의 뜻을 정말 높게 평가한다.

 

우리는 장군묘와 병사묘 구분을 하는데, 그런 구분은 한국에만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죽음을 가지고 차별하는 나라는 없다, 그것도 군인을. 국가가 앞장서서 죽음을 차별하고 죽음 이후까지도 계급을 부여하니 군인들이 정치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다.


조선조에서 족보로 줄을 세우는 풍경을 보는 듯하다. 장군이나 고위공직자를 한 사람이 조상 중에 있으면 그 사람은 두고두고 족보에 올라가 존경을 받고 대대로 그 누구의 몇 대 손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한다.

 

 

나 보수요, 나 장군이요 하는 이들 중에서 부끄럽다며 군복 벗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죽고 나서 갈 장군묘역이나 생각하고, 전역하면 목소리나 높이지 현역 때 도대체 하는 게 없다. 조선이나 지금이나 사병들, 국민을 노예로 생각하는 것은 피차 일반이다. 그나마 진보 중에서는 군의 비리를 도저히 참지 못해 신고하고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

 

장군 묘역은 평수만 병사 묘역의 8배다. 그 외에 묘비 크기 등의 차이를 따로 더 둔다. 도대체 부끄럽지가 않나? 올드  보수들은 지금 젊은 보수들이 자신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좌나 우나 올드들 능력 없고 문제 많다고 여겨지는 건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사회에서 부정부패의 문제가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자기 자식들을 위한 알뜰한 자리 를 누구보다도 앞서 챙기는 사람들,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입사 시험에 청년들이 목 매면 안된다고 하면서 자기 자식들을 누구보다도 앞서 시험 준비시키고 공기업에 꽂는 사람들이 한둘이겠나?

 

그걸, 그 문제에 아주 민감한 젊은 보수들이 모를 수가 있겠나. 좌우 가리지 않고 모두가 매우 분노하고 있다. 올드 보수와 젊은 보수는 결이 전혀 다르다.

 

법을 개정하여 일단 군인들의 죽음부터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들, 나라를 지킨 사람들이 계급에 의해 차별받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니 절대 장성들은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고, 예비역들을 통해서 이런 이슈는 확산되야 한다.

아울러 징병된 자원들의 최저임금도 못 맞출 거면 군대 해산하라. 도대체 징병되서 고생하는 젊은이들한테 위안부 이야기는 뭐며 일본 욕하는 건 무슨 짓거리인가? 징병된 군인들이 볼 때 위안부를 데려간 일본이나, 자신들을 끌고 온 국가는 같은 형상이다.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는 자명한 진리조차 조선에 오면 헬적화된다. (글 : 손경모) [출처 : 제3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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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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