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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누가 내 유품을 정리할까? -김석중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만약, 오늘 내 물건이 유품이 된다면 누가 내 유품을 정리할까?


천국으로의 이사, 그 이후...
흔히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분명히 빈손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살아 있는 동안 사람들은 문자와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세상을 떠날 때 신체는 빈손으로 떠날지 모르지만 사람은 동물과 달리 무언가 흔적을 남깁니다. 이런 흔적은 자신이 남기고 싶은 것만 남기고 죽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것을 남기고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석중 (엮음) (金石中)
1969년 부산출생. 동아대 법학과 졸업. 동부그룹근무. 한국방송통신대 일본학과 수학. 공자아카데미 중국어수학. 무역업, 유통업. NHK TV에서 일본최초의 유품정리 전문회사 키퍼스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후 직접 찾아가 회사 대표 요시다타이치(吉田太一)를 만났다. 유품정리라는 직업에서 가치를 발견한 그는 일본 연수 후 한국 최초의 유품정리 전문회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패스 소개. 한국직업방송, KBS, MBC, SBS, CBS 등 다수 출연. 동아일보, 조선일보, 뉴욕타임즈, 주간경향 등 신문, 잡지 소개. 번역서 『유품정리인은 보았다!』(황금부엉이)에서 ‘고독사’개념을 최초로 한국에 소개했고, 고독사예방대책연구와 자살예방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창직, 진로멘토링,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연 중이다.

 

목 차


책을 열면서

 

1부 인간은 완전한 소통을 꿈꾼다

유품이 가지는 의미
시대의 변화를 나타내는 유품
유품정리를 시작한 이유
다큐멘터리와 만남
완전한 소통을 꿈꾸며
고립사, 아무도 모르는 죽음
빠르게 일본을 닮아가는 한국 사회

 

2부 처음 시작하는 일

변화하는 현대사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내 사회적 건강은 어떤가?
사회복지사의 노력
처음 시작하는 일
내 물건을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면
단카이 세대와 베이비 붐 세대

 

3부 유품을 정리하다

유품정리란 무엇입니까?
시대를 연결하는 유품
불안한 심리와 믿으려는 마음
향유의 품격
용어의 다른 의미
사자(死者)의 침묵
견물생심(見物生心)

 

4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상속과 성년후견제도
자살은 끝이 아니다
고독사와 고립사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방법
남긴 것과 남겨진 것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내 죽음을 한번 생각하며

 

후기

 

책 속으로
장례용품이 화려해졌다는 것은 이제 죽음을 준비하는 주체가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자녀가 부모의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이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는 시대로 옮겨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이왕 자신이 들어갈 관을 스스로 준비한다면 어둡고 딱딱한 느낌의 나무 관보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관에 들어가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노령화, 저출산, 핵가족이라는 전통적 사회적 변화도 있지만, 급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된 결과에 따라 도시화와 개인화, 상업화의 산물일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본문 25p

 

가끔씩 내 치부를 모두 드러내도 좋을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양심을 속인 이야기,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 기쁜 감정과 슬픈 감정 등 어떤 이야기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고 싶은 겁니다. 내가 하는 말을 모두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사람이라면 진실 된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내 곁에 이런 사람이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있다면 조금도 숨김없이 고해성사를 할 수 있습니다. 대신 비밀은 완벽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나는 이런 완전한 소통을 꿈꿨습니다. - 본문 44p

 

인간의 유품은 문명의 진화와 발전과 함께 증가해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품이라고 하는 ‘물건’이 남겨져 다양한 정보가 제3자에게 전해집니다. ‘그 시기에 그 단계까지 진화했다’는 기술의 정보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흑백 TV’가 개발됐다고 한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컬러 TV’가 만들어지고 또한 ‘액정 TV’까지 진화합니다. 이와 같이 ‘물건’에서 ‘물건’으로 연구 성과가 쌓여가고, 차례차례 편리한 신제품이 태어납니다.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삶의 스타일을 바꾸어온 생물체 인간. 그래서 유품이라는 것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유품은 후세에 기술을 남길 발판이 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 본문 116p

 

나는 무엇이 중요할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서를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내 건강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아직 나는 스스로 건강을 책임질 수 있으며 내 몸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내가 건강해야만 가족을 돌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는 오늘뿐 아니라 내일을 생각할 수도 있고 모레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하루를 선물 받는다는 생각에 한없이 기뻤고, 매 끼니마다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행복에 마음의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내가 많은 고인들과 솔직히 대화한 만큼 고인들도 나에게 이런 것을 진솔하게 알려주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스스로 감사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근관련기사 :  'Move to Heaven',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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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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