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새로운 나의발견, 치유의삶,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한영임 저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를 읽고

바쁜 업무 중에도 추석 무렵부터 조금씩 읽기를 계속하여 며칠 전에야 완독한 책이 하나 있다.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란 제목의 책이다. 여늬 책과 달리 저자의 일상에서 택한 선명한 사진들이 곁들여져 한결 이색적인 인상이다.

 

창원에 거주하는 한영임 CEO가 3개월에 걸쳐 쓰고 7월 15일 발간한 책인데 한영임 저자에 대한 소개에서 "마르지 않는 학구열로 다양한 교육을 이수하여 시낭송가, 창업지도사, 사회복지사, 장례지도사, 스포츠댄스지도사로서 다채로운 삶을 쌓아가고 있다" 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창원서부청사, 창원교도소, 기업체 등에서 마음코칭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창원 소규모 요양시설에서 요가강사로도 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책의 목차는 '가면벗어던지기', '진짜나를찾아서', '마음코칭이란무엇인가', '마음코칭이렇게시작하라', '마음코칭심화' 로 크게 분류되어 있는데 첫 머리는 이러하다.

 

“나는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하고싶어서 한 건 아니었다. 남편이 IMF이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고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 사업이라는 것이 하필 슈퍼마켓이었다.”

   (중략)

“이 일을 하려면 가장 먼저 나의 동의를 구해야 했고 일을 도와달라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의 첫마디는 "못 해."였다. 장사라고는 해본적도 없고 가족이나 친지 중에도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더욱더 겁이 났다.”

    (중략)

“사실 그 무엇보다 내가 자신이 없었다. 부끄럼이 많아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도 작고... 열 번을 생각해 봐도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계속 설득하려다가 안 되니까 나중에 남편은 무릎을 꿇고 "당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일은 안 돼, 조금만 도와줘." 라고 했다.“

 

평범한 시작이었다.  

 

저자는 결국 본의 아니게 그 고생 스러운 슈퍼마켓을 남편과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었고 이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생과 고생의 연속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자서전 같은 내용이다.

 

기자는 명색이 언론인으로 업무 관련 책도 다 못 읽고 미루어 놓은 책이 여러 권인데, 유독 가정주부 겸 두 자녀의 어머니 겸 그리고 슈퍼마켓 주인인 한 여성의 글을 끝까지 놓지 않고 독파해 낸 이유는 물론 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책을 증정해 준 감사의 답례 차원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를 둘러 싼 한 개인의 파란만장 일상과 마음고생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 진실이다. 어느 위인들의 거창한 전기나 유명 CEO들의 기업 경영담 못지않게 진한 교훈을 준다.

 

미워하고 후회하고 다시 또 사랑하는 일상의 연속...

이웃 외로운 할머니를 구체적으로 돕는 사랑의 실천...

부족함을 느끼는 자신의 심성을 갈고 닦는 도전들...

 

따지고 보면 인류가 쌓아 온 위대한 역사가 이 한권의 책에 담긴 일상적인 과정과 무엇이 얼마나 다르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마지막 마치는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본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이 울었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코칭을제대로 만나지 못했을 때 나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남편과 딸, 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사과한다. 그 외에 나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 동안 경험했던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귀하게 다가왔다. 설령 그 당시엔 힘들고 괴로웠던 일이라 할지라도 돌아보면 모두 다 소중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머니의 죽음, 동생의 죽음, 조카의 사고사, 사고로 생긴 아버지의 다리장애 등 힘든 나날을 연속으로 보냈다.

 

그럴 때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지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찼다.

이제는 담담하게 마주할 수 있고 마주함이 살아가는 길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이 순조로울 땐 지혜도 용기도 필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진면목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나타난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고난 속에서 지혜의 용기를 내는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길어 올릴 수 있다. 지금 지치고 힘든 이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재미가 하나도 없다면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가 있다면 마음 코칭으로 행복을 길어 올리시길 바란다."

 

"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란 책 제목의 의미를 말해 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네 대부분 인생들의 고생과 도전을 대신 경험해 주었고 대신 성취해 주었다. 

 

구입 바로 가기 ☞ 

 

[신간 소개] 

[자기계발] 마음속아이를 부탁해
새로운나의 발견! 치유의 삶! 

한영임 지음/ 행복에너지/ 2019년 07월/
15,000원 / 10% 할인 13,500원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