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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회사내 장례지원 업무후 지병악화로 사망, “업무상 재해” 판결

회사 내 임직원들의 애사(哀事) 지원업무를 수행한 뒤 지병이 악화돼 숨진 직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A씨의 유족이 A씨가 다니던 회사를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례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16년 2월 25일부터 부서원의 빙부상으로 애사지원팀에서 3일 동안 일한 후 이튿날 갑자기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급성 충수염(막창자꼬리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사인은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심부전에 의한 정신적 쇼크로 진단됐다.

회사 측은 A씨의 유족들에게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근로복지공단 산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A씨 업무와 사망원인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족은 이에 불복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유족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의 기존 질병인 심부전 등이 애사지원팀 업무와 연관된 과로로 인해 자연적인 진행속도 이상으로 악화되면서 심부전에 의한 쇼크를 유발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의 사망 1주 전 업무량은 평균보다 30%를 훨씬 초과했고, 애사지원팀 업무를 수행하면서 수면시간 부족과 업무 과중 등으로 인해 상당한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애사지원팀 업무 중에도 기침을 하고 가슴이 뻐근하고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등 심부전 악화 증상을 보였고, 급성 총수염 수술 이전에도 이미 심부전 증상을 호소했다”면서 “업무상 과로가 기존 질환인 심부전의 악화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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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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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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