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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사의 기본 수익모델이라할 회원모집이 한계에 다다르자 가전제품을 비롯한 여행상품 등을 연결한 결합상조상품이 봇물터지듯 지석되는 가운데, 봉안당 등 추모시설과 가전제품 렌탈을 연결한 결함한 상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40여년 연혁의 용인공원이 설립한 ‘용인공원라이프(대표: 김동균)’가 상조와 봉안당을 결합한 상조상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상조에 장지를 연계한데 이어 가전제품까지 결한 ‘스마트라이프48’ 이란 상조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스마트라이프48 상품은 상조서비스와 장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가전제품도 함께 렌탈이 가능한 상품이다. 렌탈이 가능한 제품으로는 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유용한 캔디건조기와 다이슨V7, 휴브너 공기청정기 이 세 개의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구성해 놓았으며, 여기에 LED비비마스크가 공통적으로 제공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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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1회부터 48회까지는 월29,900원에 렌탈이 가능하고, 이후 49회부터 219회까지는 상조대
금을 선택적으로 납부할 수 있다. 기자가 계산해 보니 매월 29,900원을 219회까지 불입하게
되므로 총 6548100원을 불입하게 된다. 49회까지 불입하는 금액은 전적으로 렌탈 비용인지, 상조회비도 겸하는 것인지 현재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면 49회 이전에 임종이 발생하면 장례(상조) 또는 장지 비용은 얼마라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현재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지비용을 소비자 가격으로 고스란히 구입하게될 개연성이 있는 셈이다. 결국 소위 가전제품 렌탈 결합상품은 용인공원이 분양하는 대규모 소위 ‘리조트형 봉안당’이란 추모시설 구입고객을 확보하려는 미끼로 보인다.
'용인공원라이프'는 자체 홍보문에서 "상조서비스 표준약관을 준수하고 상조공제조합 고객 불입금의 50% 예치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토탈라이프서비스 전문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는바,이들 변형 상조업체들이 정부가 마련한 공제제도에 편승하여 불합리한 이윤을 추구하는 전형이 또 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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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NS쇼핑몰에 등장한 ‘스마트라이프48’ 상품 구성을 인용해 본다.
용인공원에서 운영하는 믿을 수 있는 상조 '스마트라이프 48' (구성) 1. 상조서비스 : 장례행사에 관련된 일체의 용픔 및 서비스 제공 2. 제휴상품 (가전 택1+1) 다이슨무선청소기/휴브너공기청정기/캔디컨덴싱의류건조기 중 택1 + 비비마스크 3. 장례 & 장지 선택이용 : 용인공원 하늘담재 상품으로 전환 가능 (※ 용인공원 하늘담재(야외봉안담) 개인단 전체 이용가능 (단수 위치 상관없음) / 10년동안 가격상승없이 장지서비스 제공) 4. 용인공원멤버스 혜택 용인공원 장지이용(야외봉안담) / 메모리얼서비스 장지컨설팅서비스 / 라이프클럽여행 / 홍삼가격할인 1.상조서비스:장례행사에 관련된 일체의 용품 및 서비스 제공 2.제휴가전 가입 혜택 - 기본구성 : 비비마스크 - 추가구성 : 다이슨무슨청소기, 휴브너공기청정기, 캔디컨덴싱의류건조기 중 택 1 1)다이슨 무선청소기(v7 뉴모터헤드) [이하 생략]
가전제품이나 렌탈상품을 주로 설명하는 글이 ‘상조’나 ‘봉안당’과 뒤섞여 언뜻 가전제품업체인지 상조업체인지 구분이 어렵다. 그런데 홍보에서는 ‘상조공제조합’ 가입이란 타이틀로 신용있는 상조회사란 인식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 뜻있는 소비자들은 '가전결합상품'과 '순수상조상품'의 확실한 교통정리가 있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