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고령자용 실버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설교통부가 최근 고령친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고령자용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어서 실버주택 조성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령자를 위한 주택은 대부분 건설업체들이 지난90년대 후반부터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하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국민소득의 하향과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그 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9%대에 이르는 등 노령화사회로의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업체별로 의료시설 등을 갖춘 실버주택 및 타운조성사업에 다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급격히 늘어나는 노년층 인구에 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층을 위한 실버주택 수요는 매년 크게 늘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타 지역의 경우 노인인구 비중이 5%를 넘어서지 못하면서도 민간부문의 노인주택공급이 늘어난 점으로 볼 때 9%대를 유지하고 있는 도내에서도 서서히 실버주택 건설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업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일부 업계에서는 분양방식을 일반분양은 물론 임대, 역모기지론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모기지론은 실버타운을 분양 받으면 계약자를 대신해 시행사 측이 등기 후 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일정금액의 생활비를 대출받는 방식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도 이에 대해 “업계가 노령시대에 맞는 실버사업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긍정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실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