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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윤석화의 아름다운 고백

 
학력위주풍조가 만연하고 반대로 고학력 실업자들이 넘치는 현실은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심각한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상에서 진정한 실력과 능력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작금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연극배우 윤석화가 학력위조 사실을 고백했다. 윤석화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학력위조 사실을 털어놨다.

그간 윤석화는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으나 75년 민중극단 "꿀맛(A Taste Of Honey)"으로 무대에 오른 뒤 연극의 매력에 빠져 자퇴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윤석화는 이날 올린 글을 통해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석화가 밝힌 학력위조 고백 전문.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

그간 안녕 하셨지요? 그 동안, 안식년을 결정하고, 1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남편이 있는 외국에서 두 아이들의 엄마로, 아내로, 교회와 집을 오가며 지극히 평범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능 한, 일체의 외부 활동과 지인들과의 만남도 접고 "월간 객석"의 살림에 제가 꼭 필요한 일만 하고 지냈습니다. 친구들의 반가운 소식도 애써 잊으려 하면서 말이지요. 그런 제가 다소 의외의...어쩌면....친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지도 모르는 "고해성사" 같은 고백을 용기 내어 하려 합니다.

이 "고해성사"를 하기 까지...거의 30년의 세월이 걸렸네요. 그만큼 제게는 몹시도 힘이 들고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고백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에,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제 양심의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고백"의 "때"를 생각했지만... 결국,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 이 "때"에 이르게 되었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외국에서 1년을 살면서 국내소식에 둔감했던 저는, 안식년 동안 꼭 해보고 싶었던 "영성훈련"을 위해 며칠 전 서울에 왔습니다. 제가 아는 동숭아트센터의 김옥랑 대표의 학력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제 양심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다행히, 영성수련에 제 마음을 맡길 수 있었던 저는, 제 상처 난 청춘의 한 조각. 그 거짓을.... 뼈조차 눈물로 녹아내릴 것 같은 "회개"를 통해 용기 내어 고백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제 고백을 받아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간구 드리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연극을 향하여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않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부끄럽고 두려웠지만, 후련 하기도 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 더 정직하고 성실하게 제게 주어진 길을 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살겠습니다. 허물 많은 제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2007년 8월14일 윤석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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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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