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의사 500만원·인턴 300만원 판결구급차 내의 산소통의 산소부족으로 인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대구지방법원 형사제4부는 의사의 과실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들이 의사에게 내려진 500만원과 300만원(인턴)의 벌금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낸 항소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의사의 과실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매우 중하나 구급차량 내의 산소통 관리를 운전기사 등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병원응급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도 크다고 지적했다.또 의사는 익수환자인 피해자를 살리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으며 산소공급 중단뿐 아니라 다른 원인들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사건이후 병원측이 피해자의 유족에게 장례비조로 3600만원, 손해배상금으로 7000만원을 지급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벌금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재판부는 “2명의 의사에게 처해진 벌금형이 가볍다고 한 피고인들 및 검사의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고성군 `추모의 집이 증축되면서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이용객 편의제공이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2억5,000만원을 들여 88.05㎡ 규모의 추모의 집 관리동을 신축해 지난 25일 죽왕면 가진리 공설묘원 내 현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지상 2층 연면적 835㎡의 추모시설은 1, 2층 각각 2개의 봉안실을 갖추고 있으며 구역당 7개 호실, 분묘 1,616기를 안치할 수 있다.추모의 집 입소자격은 △사망자가 사망일 현재 고성군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거나 본적·원적을 고성군에 둔 자 △고성군에 외국인 등록을 하고 거주한 외국인 △고성에서 발생한 무연고 행려사망자 △사망자의 직계 존·비속이 현재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는 자 등이다. 사용료는 계약일로부터 15년 동안 개인용은 관내 거주자 24만원, 관외 거주자 40만원이며, 부부용은 관내 48만원, 관외 80만원이다.
▶16세때 순장… 키 153㎝-허리 21.5인치에 목 긴 ‘8등신’ ▶실물크기 복원은 처음 ‘작고 귀여운, 남자의 품에 꼭 안길 정도의 아담한 여성.’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1층 중앙로비에서 1500년 전 16세 순장(殉葬) 여성인골의 인체복원 모형을 공개한 강순형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은 6세기 초 경남 창녕 비화가야(非火伽倻)의 권력자의 시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이 목이 긴 ‘8등신 미인’이었다고 밝혔다. 근육과 피부를 복원하고 머리카락을 하나씩 심은 결과 최종 키는 153.5㎝로 오늘날 기준에서 볼 때는 작은 편에 속하지만 얼굴도 작아 현대 미인의 기준인 8등신에 속한다는 것.(문화일보 11월5일자 2면 참조)이날 인체복원 모형 공개로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6~2007년 경남 창녕군 송현동 15호분에서 발굴한 순장인골 4구를 대상으로 시도했던 학제(學際)간 융합연구인 ‘고대 순장인골 복원연구사업’도 보고서 발간 등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1500년 전 이 땅에 살았던 한국인의 얼굴과 몸을 과학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다. 인체복원 모형을 보면 16세 가야 여성의
▶대구의료원 직영 국화원… 대여비 싸고 용품강매·주차비도 없어대구의료원이 직영하는 국화원이 모범적인 장례예식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연 국화원은 주차비 무료에 대학병원보다 30%이상 저렴한 빈소 대여료, 차별화된 식당 등 모든 것을 상주의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했다.이곳 대구의료원에는 본관과 라파엘 병동, 노인전문병원, 그리고 국화원 앞뜰까지 총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 문상객은 흔히 문상을 가면 주차비 부담이 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국화원에서는 주차비가 무료여서 상주나 문상객이 한결 여유롭다고 말했다.또 대구시내 대학병원 장례식장들의 경우 빈소가 264㎡ 이상만 돼도 하루 대여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지만 이곳은 314㎡이나 되는데도 70만원에 불과하다. 국화원 관계자는 인근 장례식장들이 최근 1년여 동안 국화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비용을 낮추는 등 바람직한 장례식장 풍토가 조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식당 혁신도 빼놓을 수 없다. 일일도우미를 없애고 정직원을 채용, 주방을 맡겼다. 정기적인 서비스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하루에도 몇 건씩 홈페이지에 음식 맛이 괜찮다는 칭찬글이 올라올 정도다.여기다 공식
▶인센티브 30억·수입 15% 적립 조건에 8∼9개 마을 희망 ▶강릉시 화장장 설치를 위한 공개 모집 마감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마을이 유치 신청서를 접수하고, 5∼6개 마을이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장례식장 운영 등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화장시설 유치 공모를 실시하자 이미 1개 마을은 지난주 주민 100% 동의를 받아 유치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또 같은 동 지역에서 3개 마을이 유치를 희망하며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유례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화장장이 들어섰을 경우 예상되는 파급 효과를 내세워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번 화장장을 건립하는 마을에는 인센티브로 30억원의 지원사업비와 화장장 사용료 수입의 15%를 적립, 마을발전기금으로 지원하는 한편 부대시설에 대한 운영권도 주어지자 8∼9개 마을에서 입주민들간 협의를 갖고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강릉시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분류되던 화장장이 인센티브제공과 함께 최첨단 시설로 조성된다는 인식에 따라 각 마을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
▶법원, 故최진실 유골함 절도범에 징역 3년 구형 탤런트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을 훔친 절도범에 징역 3년이 구형됐다. 24일 수원지검 여주지청(부장검사 황의수)은 최진실의 납골묘를 훼손하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41)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컸고 고인에 대한 존경심을 피고인이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내용을 모두 인정했으며 당초 빙의가 들었다고 주장한 박씨의 발언에 대해서는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8월 초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위치한 故최진실의 묘역을 훼손하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박씨는 수사과정에서 최진실의 영혼이 빙의돼 이장을 부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17일 오전 9시 50분 여주지원에서 열린다.
▶사설묘 보호 빗장건 장릉산 ▶일방적 폐쇄 횡포-봉분 훼손 묘지주 반발… 봉분들이 늘어선 묘소를 통과해 산행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공원측과의 실랑이가 한달 넘게 계속되면서 몸싸움까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17일 김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장릉산의 중턱에 위치한 사설묘지인 (재)고려공원측은 울타리의 북쪽 등에 이달초 철문을 설치했다. 등산을 목적으로 공원내를 출입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지난달 초에 게시했는데도 이용시민들이 줄어들지 않자 설치한 것. 하지만 시민들은 수십년간 이용해 온 등산로를 갑자기 폐쇄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개방을 요구하는 한편 철문옆 울타리에 또다시 통로를 만들어 통행을 강행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공원측은 등산객들 때문에 잔디가 훼손되고 묘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데다 묘지주들이 엄숙해야할 분위기를 해친다며 반발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원측은 대신 묘지밑의 주차장을 이용해 등산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등산객들은 어림없다는 반응이다.일주일이면 두세번씩 산을 오른다는 조경호(54)씨는 묘지가 생긴 70년대 후반부터 이용해 왔는데 이제와서 통행을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달초에는
▶市, 오전동에 8600여구 장사문화시설 개장 의왕시가 친환경적 장사문화시설로 선보이게 되는 하늘쉼터가 오는 20일 준공식을 갖는다.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월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일 준공되는 의왕하늘쉼터는 오전동 710의6 일원에 사업비 149억4천400만원을 투입, 봉안담 6천900구(1천412㎡), 자연장 1천746구(4천500㎡), 주차장 274면(1만314㎡)과 지상1층 규모의 관리사무소 1개동 197.10㎡가 조성됐으며 하늘쉼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진입도로(너비=8m, 길이=648m)도 개설했다. 이에따라 시는 그동안 노후화로 붕괴 위험에 노출되고 만장이 예상되는 오전동 공동묘지에 친환경적인 봉안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해 향후 25년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장사시설을 확보하게 됐다.오는 20일 준공식에는 이형구 의왕시장을 비롯한 이동수 시의회의장, 오전동 노인회장,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의 장사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이번에 조성된 하늘쉼터가 친환경적인 장사문화시설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하늘쉼터는 혐오시설이 아닌 그리운 가족을 보고 싶은
▶장례예식연구위원장에 선출된 정장복 한일장신대 총장 “범 기독교적 장례예식 만들 것” “한국 기독교는 ‘의식’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지내왔습니다. 올해 치러진 세 번의 국가적 장례를 계기로 이를 되찾자는 제안을 하려 합니다.”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장례예식연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발족한 이 위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산하 특별위원회로, 범 교단 차원의 기독교계 장례 예식을 연구하자는 취지에서 생겼다. 이의복 전북 남원 서남교회 목사, 김점동 서울 창동제일교회 목사 등 8명의 목회자 및 장로가 위원을 맡았으며 앞으로 전문 연구위원들을 따로 둘 예정이다. 국내 예배학 연구의 선구자이기도 한 정 총장은 회의에 앞선 인터뷰에서 “김수환 추기경부터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세 번의 큰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유독 기독교 신자들이 ‘제의(祭儀)’의 부재에 대한 좌절감을 크게 느꼈다”면서 위원회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종교는 세 가지 요소를 구비해야 합니다. 믿는 대상과 내세관, 그리고 대상을 섬기는 의식이지요. 사람들은 이 세 가지를 보고 그 종교의 신실함과 진정성을 판단합
▶대구보건대, 다큐멘터리 영화 ‘로스트 엠파이어’시사회 대구보건대학은 인당아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영화 ‘로스트 엠파이어 (Lost Empire·알리스필름)’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개봉을 앞둔 영화 시사회가 지역에서 열리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시사회는 19일 오후 4시 대학 내 인당아트홀에서 열리며 배우 이정용의 사회로 영화감상 및 작품·감독·스텝·출연자 소개, 질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영화 ‘로스트 엠파이어’는 명성황후의 장례식의 비밀과 대한제국의 비사를 다루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왜곡 은폐된 대한제국의 흔적들을 찾아 비밀들을 밝혀내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올해는 대한제국 설립 112주년이며 대한제국군인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루부미를 처단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고종황제는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그 해 11월 21일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황후의 국장을 거행했다. 이를 기념해 시사회 날짜를 정했다는 것이 대학과 영화 제작자의 설명이다. 시사회에서는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5년 동안 숨겨진 역사를 찾아내며 영화를 완성시킨 김아자 감독이 영화와 관련한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김 감독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유적지와 자료들
▶지난 3년간 외국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48명이다. 한해 평균 5500여명의 시신을 부검하는 국과수에서 이 재외국민 사망 사고를 검토하는 사례는 1년에 채 10건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최근 3년 동안 148명…대부분 유족 차원 마무리…국과수 부검은 10건 안돼▶온두라스에서 스킨 스쿠버를 배우던 한지수(26)씨가 동료의 집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지난달 사망 여성의 부검 보고서를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온 결론이 전혀 의외였다. 서중석(52) 법의학부장은 총체적으로 신뢰하기 힘든 부검 감정서라며 과학 살인(Sciencemurder)이라고 했다. 부검의가 사인을 살인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는 두 가지를 들었다. 사인(死因)이 뇌부종에서 질식사로 바뀌었고, 마약 중독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배제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양국 수사 관계자와 법의학자들의 관련 협의를 온두라스에 요청했다. 자국민의 해외 사건에 국과수가 나선 것은 드문 일이다. 현지 사법 절차를 따르는 게 국제법적 관례이기 때문이다. 작년 한 해 53명의 한국인이 외국에서 피살됐지만 대부분 유족
▶논산·부여군 이어 계룡시도 동참 긍정적 … 실무논의 착수 .▶숲과 정원으로 뒤덮인 환경친화적인 공주추모공원이 4개 자치단체의 공동출자 형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공주시는 6일 공주추모공원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공주추모공원 조성사업 관련 논산시와 부여군이 참여 의사를 밝혀온데 이어 계룡시도 동참을 긍정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보내온 상태라며 조만간 참여 자치단체간 협의를 통해 공주추모공원이 4개 자치단체 권역추모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추모공원 사업비 중 국·도비를 제외하고 당초 공주시가 부담할 예정이었던 160억 원과 운영경비, 이익 발생분 등을 분담·배분하는 방안(인구비례 등을 기준으로)과 참여 자치단체 주민들에 대한 혜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당초 오는 16일 추모공원 조성사업 발주를 조달청에 의뢰, 12월 28일 착공해 2011년 6월 30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발주 시기가 자치단체 간 논의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용역팀은 이날 이인면 운암리 225번지 일원 24만 6100㎥에 건립되는 공주추모공원 최종
조선시대 무덤에 시신과 같이 매장해 주는 까닭에 무덤에서 집중 출토되는 백자 명기(明器:무덤에 함께 매장하는 그릇) 세트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다량 출토됐다.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울문화재연구원(원장 김홍식)은 지난 8월18일 이후 종로 청진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부지에 포함된 서울 종로구 청진동 188번지 일원을 발굴 조사한 결과 임진왜란 무렵에 불타 내려앉은 것으로 생각되는 조선시대 건물터에서 백자 명기 세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들 명기 세트는 28호라는 번호를 붙인 조선시대 중기 건물터 중에서도 고스란히 불타 내려앉은 마룻바닥 윗면에 집중된 채 발견됐다. 백자 명기는 둥글넓적한 편호(偏壺.높이 13.8㎝)와 병(높이 14.0㎝) 각각 1점을 비롯해 입호(立壺) 2점, 원호(圓壺) 4점, 접시 2점 등 총 17점으로, 이 외에도 같은 장소에서 도기로 만든 장군 1점이 출토됐다.
▶1975년~1995년까지 171건 예약대금 이달 말까지 반환택지개발예정지구에 포함되어 있어 이장이 진행되고 있는 백석동 시립공원묘지의 사용 예약금이 반환된다. 천안시는 지난 1975년~1995년까지 묘지 사용 예약금을 납부하고 실제로 묘지를 사용하지 않은 171건에 대한 예약금을 연말까지 반환하기로 했다.반환되는 사용 예약금은 60세 이상의 사망자 배우자에 한하여 묘지사용료, 관리비 등으로 7만원~12만 6천원을 납부 받았던 것으로 전체 1,658만원에 달한다.시는 예약대금과 이자 등을 포함한 1,997만원 수준의 반환금 신청을 받아 이번에 지급하기로 했다. 연고자 확인 절차를 거쳐 대상자에게 반환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대상자는 반환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갖춰 천안시청 주민생활지원과(521-5358)로 문의하면 된다.지난 1972년 조성된 백석동 시립공원묘지는 19만 9,980㎡ 규모의 천안지역의 대표적인 장묘시설로 현재 6,553기 중 3,811건이 이장을 마쳐 58%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손숙미 의원,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5년마다 묘지, 분묘 및 보건복지가족부령으로 정하는 시설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장사시설 확충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전통적인 매장위주의 장사관행이 가져오는 국토잠식과 자연환경훼손, 불법묘지 증가 등의 문제를 보다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2일 밝혔다.최근 7년간 묘지로 잠식된 국토면적은 총 1278만평(42.2㎢)으로 여의도 면적의 5배 정도에 해당하고 더욱이 묘지의 73%는 호화⋅불법묘지로 파악되고 있어 묘지관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1년 당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묘지의 사용기간을 15년으로 제한하는 분묘설치기간이 명시돼 있으나 묘지에 대한 일제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불법 및 미신고 묘지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아 법과 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는 것.이에 따라 5년마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장사시설 수급조정위원회를 두는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됐다고 손 의원은 설명했다. 손 의원은 미신고 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