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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운영 혁신의 모범

▶대구의료원 직영 "국화원"… 대여비 싸고 용품강매·주차비도 없어
대구의료원이 직영하는 국화원이 모범적인 장례예식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연 국화원은 주차비 무료에 대학병원보다 30%이상 저렴한 빈소 대여료, 차별화된 식당 등 모든 것을 상주의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했다.

이곳 대구의료원에는 본관과 라파엘 병동, 노인전문병원, 그리고 국화원 앞뜰까지 총 4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 문상객은 "흔히 문상을 가면 주차비 부담이 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국화원에서는 주차비가 무료여서 상주나 문상객이 한결 여유롭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내 대학병원 장례식장들의 경우 빈소가 264㎡ 이상만 돼도 하루 대여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지만 이곳은 314㎡이나 되는데도 70만원에 불과하다. 국화원 관계자는 "인근 장례식장들이 최근 1년여 동안 국화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비용을 낮추는 등 바람직한 장례식장 풍토가 조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당 혁신도 빼놓을 수 없다. "일일도우미"를 없애고 정직원을 채용, 주방을 맡겼다. 정기적인 서비스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하루에도 몇 건씩 홈페이지에 "음식 맛이 괜찮다"는 칭찬글이 올라올 정도다.

여기다 공식화된 장례비용 외에 장례용품 강요가 전혀 없는데다 염할 때 받는 뒷돈조차 없다. 최씨는 "염을 너무 정성스럽게 해줘서 고마운 마음에 봉투를 건넸지만 끝내 사양하더라"며 "국화원같은 장례예식장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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