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일본 어르신이 아이폰용 게임 앱을 만들어 화제다. CNN에 따르면 퇴직 은행원 출신 마사코 와카미야(Masako Wakamiya)는 60살에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 마침내 아이폰용 게임 앱까지 만들었다. 일본 어른신을 대표하는 네티즌으로 유명한 그는 2014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연회인 `테드(TED)`에도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컴퓨터를 세팅하고 온라인 세계로 입문하는데 3개월이나 걸렸다”며 “온라인 세계에 입문하던 날 내 얼굴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됐다”며 컴퓨터를 배울 당시의 고생과 환희를 밝힌 바 있다.
와카미야가 `히나단(Hinadan)`이라는 아이폰용 게임 앱을 만든 동기는 단순하다.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앱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같은 노인은 젊은 사람과 게임을 겨루면 손가락이 느리기 때문에 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일련의 사람들에게 노인을 위한 게임 개발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만들기로 했다”며 `히나단` 게임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히나단`은 매년 3월초 열리는 일본 전통 축제 히나마쓰리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이 축제는 여자 아이 무병 장수와 행복을 비는 것이 골간이다. 스스로를 기술 전도사로 칭하는 와카미야 는 게임 개발에 6개월 걸렸다면서 “나이든 사람들을 스마트폰에 관심 갖도록 하는 재미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81세지만 그는 일본어는 물론 구글 번역 툴을 이용해 영어로도 블로깅을 한다. 앞으로 게임을 더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아직 새로운 앱을 개발할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는 그는 하지만 프로그래밍 실력이 빈약해 이들을 개발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