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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국제시니어&웰다잉페어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품위있는 죽음도 준비해 주세요"

<2015국제액티브시니어&웰다잉페어 - 강연>

금번 ‘국제액티브시니어&웰다잉페어’는 준비하는 초기부터 컨퍼런스를 주요 컨텐츠로 내정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외형적 상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인문적인 지식 공유를 시도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청중은 극소수였다 할지라도 의도적으로 시도한 이러한 학술 이벤트만은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새로운 시작- 인생 제2막을 위한 노후 설계”, “또 한 번의 청춘- 작은 사치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가생활”, “건강한 노후- 몸과 마음이 몸이 모두 건강한 삶” 등 고령화 시대 시니어들의 활기찬 여생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마련하였으나 시간에 쫓긴 홍보의 부족과 메르스 확산이란 뜻하지 않은 변수로 청중이 목표만큼 모이지 않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마지막 날, ‘아름다운 마무리’의 일환으로 실시한 강연 “음악과 함께 하는 웰다잉 이야기” 는 중앙의전기획 이정훈 대표가 한 시간 동안 잔잔하게 펼쳐 나갔다. 강연자는 장수가 축복이라 할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고 90세 이상도 흔한 시대에 접어 들어 내 인생에 책임을 져야할 만한 시간이 늘었지만 자신이나 자식들이나 한 결 같이 지난 인생을 돌아 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말하고 그나마 여생을 행복하게 보낼 요건 3가지를 제시했다. 목적이 이끄는 삶, 돌아보는 삶, 소통하는 삶 등 항목마다 자신의 소신을 설명해 나갔다.


특히 ‘소통하는 삶’ 부분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미움과 원망 등을 서로 용기 있게 노력하여 속 시원히 소통할 필요성을 자신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미움에서 이해와 사랑으로 풀어 나간 부분에서 듣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노년 세대에게 하고 싶은 당부로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을 소중히 하는 것과 동시에 이제부터는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는 습관을 몸에 익히고 그 방법의 하나로 스마트폰의 활용을 제시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강연자가 스스로 작성해 본 유언장의 낭독 장면과 자식이 스마트폰으로 부모에게 전한 사랑의 메시지와 부모들의 갖가지 기상천외한 반응 장면 등은 청중들에게도 유쾌한 경험이었다.


결론으로 시대의 흐름과 특징에 따라 우린 인생을 마감할 장소로 부상하고 있는 요양(병)원..그럴망정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자식이나 차인에게 이끌려 가지 말고 스스로 준비하는 현명함을 소유하기를 당부했다. “아버지 어미니, 저희들을 키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생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시면서 품위 있는 죽음도 준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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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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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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