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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도 이커머스 활발, "주문 폭발적"

봉쇄령 '집콕'에 온라인 배달 눈떠…남아공, 술·담배 뺀 전자상거래 전면 재개

아프리카도 이커머스 활발, "주문 폭발적"
봉쇄령 '집콕'에 온라인 배달 눈떠…남아공, 술·담배 뺀 전자상거래 전면 재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코로나 때문에 뜻밖의 현상들로 지구촌이 부산하다.

서아프리카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사는 세이두 살은 시내 번화가에서 온라인으로 배달된 음식 포장위에 소독제를 뿌린다. 연구원인 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설탕, 우유, 커피 같은 기초 식료품을 온라인 주문으로 샀다.

 

살은 "'홈 딜리버리'는 접촉도 안 하고 줄도 안 서도 된다"면서 온라인으로 세 번만 클릭하면 배달이 되고 배달비도 단지 2천 세파(CFA)프랑(약 4천 원)이라고 말했다. 세네갈도 다른 많은 나라처럼 이동을 제한하고 상점과 시장의 영업시간을 제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오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은 이커머스를 이용하게 됐다. 세네갈의 라피도스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슈퍼마켓, 베이커리, 약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 간부인 모하메드 바디안은 "홈 딜리버리가 90% 올랐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이커머스의 정확한 데이터는 구하기 어렵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와중에 일부 온라인 배달 플랫폼은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주미아는 그동안 높은 영업비용 때문에 장기 생존 가능성이 의문시됐다. 주미아는 그러나 13일 매출보고서에서 3월 초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다만 일부 국가는 또한 공급면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이 회사 상무인 프란시스 두파이는 "주문이 폭발적"이라면서 현재 수요가 평소의 3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선진화된 경제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같은 다이내믹이 작용하고 있다.

 

 

이커머스 회사 원카트의 공동창업자인 린턴 피터스는 AFP에 "수요가 막대하게 늘었다"면서 "지난 두 달 새 영업이 500% 증가해 수요에 맞추기 위해 사업을 급속도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마침 14일 주류와 담배만 빼고 모든 이커머스 영업재개를 허용했다. 남아공은 지난 3월 27일 봉쇄령 돌입 이후 겨울옷과 음식 등 필수품만 온라인 판매가 이뤄졌다.

 

아프리카 온라인 판매는 수년간 상승세에 있다. 젊고 도시에 살며 인터넷 사용이 능숙한 인구와 함께 늘어나는 중산층에 어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이커머스는 아직 세계 다른 곳에 비해 뒤처져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2천100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했고 이는 세계 전체의 2%에 불과하다.

 

온라인 쇼핑객도 나이지리아, 남아공, 케냐 등 세 나라에 집중됐다. 아프리카 전자상거래의 경우 배달할 거리 이름도 부족하고 인터넷 접속이 제한되며 온라인 지불에 대한 의심 등 여러 문제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접근을 꺼려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다. 주미아 같은 토종 업체들이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 기술을 적용해 자체 배달 기사들을 무리로 거느리고 있다.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전자상거래 식료품점 주인인 제로빔 음웨디항가는 "사람들이 바깥에 나갈 수 없으면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전에 조심스럽던 소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배달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흥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엄격한 바이러스 소독 정책이 배달 영업에 장애가 되고 있고, 코트디부아르의 경우 야간 통행금지 때문에 저녁 배달은 아예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배달은 지역사회 식당 영업에 불리하게도 작용한다.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 레스토랑을 갖고 있는 살미 시그웨다는 온라인 식자재 배달로 사람들이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모두가 요리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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