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전통적인 장묘 문화의 하나인 ‘꼭두’를 조명했다.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장례시 사후세계의 동반자로 사람 모양의 인형인 꼭두(Kkoktu)를 매장하는 풍습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 특이하게도 왕족이나 귀족보다는 보통사람의 무덤에서 볼 수 있다”고 관심을 표했다.타임스는 뉴욕의 코리아 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전시중인 ‘한국의 장례 인형’에 대한 리뷰기사에서 “나무로 만든 꼭두는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하고 있으며 어떤 것은 귀엽기까지 하다”면서 “호피인디언들의 풍습인 카치나 인형과 닮았지만 상징하는 의미가 다르고 비교적 흔한 카치나 인형과는 달리 꼭두는 한국에서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소개했다. .지난 7월 26일 오픈돼 11월 20일까지 전시될 꼭두인형은 모두 74점으로 1900년 전후의 작품들이다.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에 걸터앉은 승려 형상을 비롯, 악령으로부터 영혼을 보호하는 무사, 귀족의 얼굴, 무섭게 생긴 병사, 포졸, 수염을 기른 유학자 등 다양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여자인형들의 경우 옷과 머리모양에서 여러 단서를 제공하는데 그중 하나는 주홍빛 치마와 노란색 저고리를 입고 머리를 땋아서 결혼하지 않은 처녀임
●동네 목욕탕된 신라 고분 1500년 ‘묵은 때’ 벗긴다 ●영주 ‘바느레 고분’ 발굴작업 지역 지배자 무덤으로 추정 마을사람들이 야외 목욕탕으로 애용하던 삼국시대 고분이 발굴 중이다. 수십년 전 도굴됐지만, 고분 안에는 장군총(장수왕릉 추정)에서나 볼법한 거대한 돌침대(=시상·屍牀·관을 놓기 위해 만든 것)가 남아 있어 무덤 주인공의 권세를 엿보게 한다. 동양대 박물관 발굴단(단장 노대환)이 16일부터 발굴에 들어간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산 3 바느레고분이다.16일 오전 10시. 발굴단이 현장에서 개토제(開土祭)를 드렸다. 발굴하는 동안 큰 사고 없이 좋은 유물을 발굴하게 해 달라고 드리는 제사다. 개토제를 지켜 보던 향토사학자 박석홍(55) 순흥문화유적권관리사무소 학예연구사는 “감개가 무량하다”고 했다.“부모님을 따라 처음 와 보았던 50여년 전에도 도굴된 상태였습니다. 돌로 쌓은 무덤 안에 여름이면 물이 고였어요. 피부병이나 옻 오를 때 이 물로 목욕하면 신기하게도 나아서 사람들이 이 물로 목욕을 했어요. 고분에 오다가 뱀이나 상여를 보면 ‘부정탔다’며 되돌아갈 정도였고, 무당들이 이곳에서 굿판도 자주 열었습니다. ‘옻샘’이라고도 불렀지요.” 마을사
.♣누구나 한 번은 왔다가 한 번은 가는 것이 인생이던가! ♣하지만 그 마지막 길도 혼자는 갈 수 없어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 한다 ♣“좋고 나쁨, 품질의 차이는 있지만 죽어서 한 벌 수의를 입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 물론 이것마저도 못 입는 사람이 있지만…. 마지막 입는 옷에는 주머니가 없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그 누구도 죽어서 가져갈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대성병원 장례예식장 임복섭(60) 대표는 “그동안 장례예식장을 경영하며 수많은 상주들과 접하다보니 이제는 나름대로 삶에 대한 철학이 생기더라”며 욕심 없이 현재의 삶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값진 인생이라고 털어놨다. 삶과 죽음의 구분은 한 순간이지만 둘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 그래서일까? 우리 문화에서 죽음은 주거공간과는 먼 곳에 안치돼 왔다. 하지만 사회 발전과 더불어 장례문화도 변천을 거듭하면서 요즘은 장례예식장이 도심 한가운데 있다.이런 추세에 발맞춰 임 대표는 “다만 소홀히 되어선 안되는 것은 살아서 존중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사후에도 인간에 대한 엄숙한 예의와 존중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섭 대표가 장례업에 입문한 것은 1990년 초. 택시회사
◆2007 한국교수불자대회 20일 개막 국내외 불교 석학 월정사에 모인다 ◆불교에서의 수행은 `해탈(解脫)에 이르는 것. 인간의 속세적(俗世的)인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상태, 번뇌의 속박을 떠나 삼계(三界: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를 탈각(脫却)해 무애자재(無碍自在)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국내·외 불교관련 석학들이 오대산 월정사에서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涅槃)에 이르는 길을 탐구하는 학술대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김용표·동국대불교학과)가 오는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오대산 월정사에서 개최하는 2007한국교수불자대회다. `생로병사와 해탈(Birth-Ageing-Disease-Death and Emancipation)을 주제로 여는 이번 교수불자대회에는 국내·외 학자 100여명이 참석하며, 27명이 각각의 주제에 따른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을 벌인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는 스리랑카 켈라냐 대학의 아상가 탈라카라트네 교수는 미리 배포한 `상좌부(上座部·석가모니 사후 100년쯤 지나 형성된 보수적 교단) 불교에서 생사(生死)의 고(苦)와 그로부터 해탈이라는 논문에서 “부처
●공동묘지 600기 이장 촉구 ●市, 무응답 일관… 주민 집단행동 움직임 의정부시 용현동 마을 복판에 형성된 공동묘지가 주변 건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와 일반주택, 학교 등이 들어선 의정부시 용현동 생활권 한복판에 일부 시가 조성한 600여기의 공동묘지가 방치돼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주변이 빠르게 도시화되면서 민원이 쇄도하자 사유지인 의정부시 용현동 산33번지 일대 300여기는 토지주가 이장을 완료했으나 시(市)유지인 32번지 9천㎡내의 600여기는 그대로 방치, 생활권 내의 공동묘지가 주민정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2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용현동 32, 33번지 내 공동묘지는 1960년대 말부터 시의 허가를 받거나 또는 자연 발생적으로 조성된 공동묘지 900여기가 설치돼 있었으나 사유지에 설치된 300여기의 유골은 토지주가 제반비용을 투입, 지난해 이장을 완료했다.그러나 주민들의 민원에 즉각 대응에 나서야 할 시는 뚜렷한 이유 없이 민원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이장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주민들은 의정부시장 등 각계에 보낼 탄원서 작성과 연판장을 돌리고 있어 집단행동이 우려되고 있다.인근 A고
●병점동 성호아파트에 개인소유 무덤 10기 버젓 주민들 공포떨어●화성시 병점동 소재 공공임대 아파트인 성호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10여기의 묘지가 자리잡고 있어 입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입주민들은 지난 200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묘지 이전을 요구했지만, 시와 시행사는 대책이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시행과 시공을 맡은 ㈜성호건설은 지난 99년 화성시 병점동 500-1번지외 13필지에 594세대 규모의 공공임대 아파트인 성호아파트를 건립키로 했다. 성호건설은 아파트 건립부지내 A씨 소유의 묘지 10여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한 뒤, 이 일대(501-21번지) 매입을 추진했지만, A씨의 거절로 무산됐다.결국 성호건설은 A씨 소유의 10여기 묘가 있는 501-21번지를 제척시킨 채 산지전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 당시 아파트 단지 인근에 묘지 일부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던 입주민들은 단지 한복판에 10여기의 묘지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시와 시행사측에 묘지 이전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 아파트 101동 입주민들은 지난 2003년부터 시와 시행사에 묘지 이전을 요구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묘지 이전은 이뤄지지 않
●뇌물로 얼룩진 제주의료원 장례식장 철퇴 ●돈받은 의료원 간부 등 8명 검거-업체로부터 5000여만원 받아챙겨 ●장례식장 업자로부터 영업권을 독점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제주의료원 간부와 뇌물을 제공한 업체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특히 제주의료원은 제주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뇌물 수수사건이 터져나오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0일 제주의료원 간부 등 4명과 이들에게 뇌물 5000여만원을 제공한 대표 등 뇌물 수수 및 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이중 뇌물 액수가 많은 전직 간부 강모씨(60)와 직원 마모씨(41), 장의업체 대표 강모씨(50)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직 간부 강씨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장례식장 영업권을 독점해주는 대가로 장의업체 대표 또 다른 강씨로부터 19회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혐의다.병원 직원 마씨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같은 강씨와 장의용품 납품업자 3명으로부터 125회에 걸쳐 316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구속영장이 신청된 장의업체 대표
같은 병원에서 장례를 치른 시신이 뒤바꿔 매장되는 해프닝이 충남 서천에서 발생했다. 9일 충남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할머니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장례식장에서 상을 치른 뒤 발인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께 할머니(송모씨.83)의 시신을 찾았으나 엉뚱한 할아버지 시신 이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조사에 나선 경찰은 송 할머니와 같은 병원에서 상을 치른 이모 할아버지(86)의 시신이 뒤바뀐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송 할머니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천군 화양면에 있는 선영으로 할머니를 모시려 했으나 비가 온다는 소식에 시간을 앞당겨 오전 11시께 할머니 시신을 모시려 했다.또 이씨의 유족들도 이 곳에서 할아버지의 상을 치른 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고인을 서천읍 동산리에 있는 선영으로 모셨다. 발단은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시신을 바꿔 내준 것.경찰의 발빠른 대응으로 엉뚱한 선영에서 막바지 작업을 하던 할머니를 다시 장례식장으로 옮겨와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양쪽 유족들의 황당함은 오랫동안 지속됐다.경찰은 장례식장의 실수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시신이 뒤바뀐 상황이라며 다행히 일찍 발견돼 별다른 탈 없이
▣춘천지법 강원지원 용도변경 가능 판결 ▣도심 장례식장 공사 재개▣동해시 천곡동 1014번지 구 대현마트에 지상 3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 공사가 재개됐다. 춘천지방법원 강원지원은 지난달 5일 건물주 조모(49)씨가 동해시를 상대로 낸 건축물 용도변경 신고수리 거부처분 취소 공판에서 적법한 요건을 갖춘 용도변경신고서가 행정관청에 도달하면 신고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수리처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또 행정관청이 교통장애와 민원 등을 이유로 수리를 거부해도 용도변경 신고의 효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판결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건물주는 이달초부터 장례식장 설치 공사를 시작했고 동해시는 판결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동해시는 지난해 8월 기존의 판매 근린생활 위락시설로 이용되던 건물을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입지여건과 주민의 정서 부적합성, 문상객 및 장례차량의 수용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장례식장 용도변경신고수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원을 이유로 용도변경 신고를 반려하는데 제동이 걸리게 됐다. 지난해 6월 사업주가 구대현마트를 리모델링해 지상 1층 장례식장, 지상 2,
■보훈처… “남부권 호국원 시급… 내년 착공” ■주민들… 반대투쟁위 구성 집단시위로 맞서 ■경남 산청군내 국립묘지인 산청 호국원 조성을 둘러싸고 국가보훈처와 지역 주민이 갈등을 빚고 있다.호국원 조성예정지인 산청군 단성면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들은 “상수원 오염 등 환경오염이 불을 보듯 뻔할 뿐 아니라 지역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납골시설 제안서 제출=국가보훈처의 위탁을 받은 재향군인회는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22만여㎡에 5만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호국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초 산청군에 납골시설 제안서를 제출했다. 호국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산청군 도시계획에 반영해달라는 것이다. 사업비는 437억원.산청군은 5월 사업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을 거친 데 이어 실·과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 협의 결과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군의회와, 부군수가 위원장인 군 계획위원회 의견을 들은 뒤 군수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산청군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 추진하겠지만 법률 위배 사항이 없으면 호국원 조성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5만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호국원이 조성되면 참배객 등 연간
생사미학회 이사회가 동국대 인근 느티나무식당에서 개최되었다.안우환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창립 1년의 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학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진지한 토론이 전개되었다.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장이기도 한 조영길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간의 생사문제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주제이며, 우리 학회 역시 발전 가능성이 많은 학회로서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자주 모이고 토론하여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하고 생사미학회가 단순히 죽음만을 다루는 학회가 아니라 살아생전에도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학회가 되어야 하며, 본인도 열정을 가지고 앞장서서 일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또 앞으로는 산학협력에 주안점을 두고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기업 발전의 밑받침이 되어줄 수 있는 학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토의에서는 회원확보 방안, 발전기금 방안, 운영위원회 활성화 방안, 학술세미나 개최방안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결의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학회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세한 사항은 운영위에 일임한다.* 금년도 학술세미나는 일단 서울에서
최근 농협이 농촌지역에서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벌이고 있는 값싼 장례사업이 지역 영세 장례사업자들의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부가 농협의 장례사업관련 부동산은 사실상 지방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심사결정을 내렸다.비록 농협 장례식장이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벌였지만 비조합원 이용비중이 3분의 1을 넘지 않았고, 조합원에게는 더 싸게 이용하게 했다면 고유업무로 봐 취득세·등록세·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재산세는 비과세해야 한다는 것.행자부의 이번 결정은 농협조합원이 특히 많은 농촌 특성상 농협장례식장을 찾는 비조합원이 3분의 1을 넘기기 힘든 것을 감안하면 장례사업관련 지방세를 낼 농협은 없을 것으로 보여, 사실상 농협 장례식장은 지방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최근 공공기관이 앞다퉈 민간영역을 오가며 수익사업의 경계선을 오르내리는 사업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행자부의 이번 결정은 비과세로 힘을 얻은 공공기관의 사업확대에 탄력을 배가시켜 민간영역을 크게 위협하게 될 전망이다.행정자치부는 3일 전남 함평군이 농협장례식장이 비조합원의 사용도 자유로운데다 사용료도 일반적인 관리비 수준을 초과해 목적사업이 아
국내 3000여 교회가 연합해 공동으로 건립, 운영하는 기독교 공동 추모관이 국내 처음으로 들어선다. 경기 양주시 남면 신암리 8만2500여㎡에 들어서게 될 추모관인 ‘기독교 엘림 추모관’(조감도)은 국내 기독교계 23개 교단, 3000여 교회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건립하는 기독교의 공동 추모관이다. 지금까지 추모관이나 납골당들이 추모공간 위주로 조성돼 온 것에 비해 이 추모관은 고인을 안치하는 봉안당은 물론, 교회, 추모광장 그리고 자연환경 속에서 쉴 수 있는 휴양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것이 특징. 추모관의 핵심시설인 봉안당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첨단 항온·항습 시스템을 갖추고,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모습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봉안당 주변엔 산책로를 정비하고 곳곳에 성서이야기를 주제로 한 미니어처 테마 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성되는 휴양시설에는 펜션, 연수시설 등이 마련된다. 추모관이 완공되면 참여 교회별로 섹션을 할당, 각 교회는 교회 명의의 묘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추모관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모두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돕는 데에 쓸 예정이다. 이들 교단이 공동 출자한 ㈜예세움아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묘지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제주시는 한라산 어승생 공설묘지 무연고 묘역 일대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30년 이상 사용해 만장 상태인 어승생 공설공원묘지 내 무연고 묘역을 재개발해 자연장 시설 등 선진 장묘시설로 바꾸고 일부 부지에 시민공원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에 3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고 보건복지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무연고 묘지 1만 7000기를 개장해 화장하고 추모탑을 건립, 추모탑 아래에 합장 납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장된 무연고 묘역에는 수목장, 잔디장, 꽃장 등 1만 8800㎡의 자연장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 분양하기로 했다. 또 일부 공간은 시민공원으로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화장률 60% 넘어서, 군민 장묘문화 의식 변화 가져와●농어촌 지역에서는 드물게 남해군의 화장(火葬)률이 60%대를 넘어섰다. 남해군민의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이 전통적인 매장문화에서 화장 문화로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화장률의 추세는 농어촌 자치단체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남해군의 화장률은 지난 2001년 장사법 시행 전에 9%대를 나타내던 것이 지난해 공설화장장 완공과 함께 급상승해 지난해 말 43%, 지난달에는 60.7%까지 올랐다. 특히 화장률 100% 기록하고 있는 마을도 3개 마을이 생길 정도로 화장 문화에 대한 주민의 의식변화는 괄목할 만 하다.이처럼 남해군의 높은 화장률은 군이 그동안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시책과 노력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심각한 묘지 난을 겪던 군은 지난 2001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불법묘지 근절과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해 왔다.그 첫 번째 시도가 군 공설공원묘역인 남해추모누리 조성이다. 지난 1997년부터 48억 3,900만원을 들여 조성을 시작한 남해추모누리는 현재 매장묘역 4곳과 납골당, 옥외 벽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