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라’하면 떠올리는 모습은 바짝 마르고 탈색된 피부를 가진 모습의 이집트 미라이다. 하지만 미라제작기술은 20세기 초 러시아의 혁명가 ‘레닌’의 미라가 등장하면서 급진전한다. 1920년대 사망한 레닌은 아직도 크렘린 궁 지하에 생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레닌 미라를 만들었던 구소련의 연구진들은 이후, 호치민, 마오쩌둥, 김일성 등 다른 공산권 국가 지도자들의 미라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한 장의회사 섬멈(Summum). 이 곳은 아주 특별한 장례방식으로 유명하다. 고대이집트 방식 그대로 시신을 미라로 만들어 주는 것. 섬멈이 특허까지 출원한 현대판 미라 제조법은 피를 모두 빼낸 사체를 6개월간 방부액에 담가둔 뒤 거즈로 감싸고 이를 다시 폴리우레탄 고무로 10여 차례에 걸쳐 코팅한 다음 붕대로 감는다. 방부 처리하는 약품만 현대적으로 바뀌었을 뿐 미라를 만드는 방법은 고대이집트 방식 그대로이다. 이미 미라 장례식 신청자만 1천5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러시아의 연해주 우스리스크 유적에는 150기가 넘는 대규모 발해고분군이 있다. 그런데 무덤의 묘제가 너무도 다양하며, 종류별로 구획을 나눠 조성됐다는 게 무척 흥미롭다. 북쪽엔 토광묘가 열지어 있으며, 남쪽엔 석실묘가 분포됐다. 토광묘와 석실묘 가운데는 부석묘가, 석실묘 사이사이엔 위석묘가 있다.삼국지 위서 같은 역사기록을 보면 “고구려는 돌로 쌓아 봉분을 만든다(積石爲封)”고 했다. 반면 “말갈의 장례습속은 관이 없으며, 땅을 파서 시신이 직접 흙에 닿게 한다”(구당서)고 했다. 결국 돌무덤(석실분, 위석묘, 부석묘)은 고구려인들이, 흙무덤(토광묘)은 말갈인들이 조성한 것이다. 즉 발해 백성들인 고구려인과 말갈인이 한데 어울려 살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드라마틱한 유적”이다. 이로서 고구려는 다종족통합 국가였음을 말해준다.
인천시는 해마다 증가하는 화장(火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12억6천만원을 들여 인천가족공원 내 노후 화장로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인천가족공원 전체 화장로 15기 가운데 잦은 고장과 매연, 악취를 유발하는 낡은 화장로 6기를 우선 교체하고 내년에 5기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공사가 마무리되면 화장로 1기당 화장 소요시간이 현재의 2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단축되고 유해 가스성분 배출을 차단해 쾌적한 화장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화장률은 2001년 49.7%, 2002년 55.5%, 2003년 62.8%, 2004년 64.7%, 2005년 69.0%로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인천지역 사망자 1만1천284명 가운데 8천177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 72.4%의 화장률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노후 화장로 교체와 부대시설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1년 전통의 대구공업대학에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장례관련 학과가 개설되었다. 현재 2008년 신입생을 모집중인 가정의례복지과는 대구공업대학의 복지경영계열에 소속되어있다. 21세기 취업 전망이 밝은 직종 중 하나인 복지계열의 학과로 기존의 장례지도과와 구별 되는 점은 졸업시 장례지도사자격 시험에 응시 할 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국가공인자격증인 사회복지사 2급과 웨딩관련 자격증도 취득 할수 있다는 점이다. 조영구 학부장을 비롯, 명지대학교 가정의례학과에서 상장례를 전공한 조진연교수 등 우수한 교수진이 이론과 실무를 맡고 대구 지역 장례, 상조, 웨딩업계와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모집인원은 주.야간 40명이며 연락처는 053) 560-3820 또는 011-825-0444로 하면 된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서라벌고교 인근에 있는 한글 영비. 비석이 오래돼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모형비를 만들었다. 내용은 ‘신령한 비라 쓰러뜨리는 사람은 재화를 입으리다’. 이를 글(한문) 모르는 사람에게 알리노라’라고 쓰여 있다. 현존하는 한글 비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돌비석이 세운 지 470여 년 만에 국가가 지정한 보물이 됐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있는 한글 영비(靈碑)다. 하계동 주공아파트단지 인근의 서라벌고등학교에서 차도를 건너 불암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이 비석이 서 있다. 조선 중종 31년(1536년)에 세운 이 비석은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고,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 최근 보물 1524호로 승격됐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비석은 높이 142㎝, 폭 63㎝, 두께 18㎝ 규모다. 한글 영비는 조선 전기의 유일한 한글 비석으로 중세 국어와 서체 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닌 점을 인정받았다. 세종대왕이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했지만 당시 양반들은 한글을 천시했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한글로 비석을 새기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한글 비석은 현재 3점이 남아 있으며, 한글 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2점은 모두 조
◆[조용헌 살롱] 매장(埋葬)과 화장(火葬)◆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이 사생관(死生觀)이다. 사생관은 문화권에 따라 각기 다르다.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 죽으면 혼(魂)과 백(魄)으로 분리된다고 생각하였다. 부정모혈(父精母血)이 만나는 시점, 즉 어머니 뱃속으로 입태(入胎)가 될 때 백(魄)이 들어온다고 여겼다. 태몽 꿈을 주로 이때 꾼다. 혼(魂)은 출태(出胎)가 되는 시점, 즉 탯줄을 자르는 그 순간에 들어온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혼과 백이 뭉쳐서 있다가, 죽기 며칠 전에 혼이 먼저 빠져 나간다. 옛날 어른들은 이를 ‘혼불’이 나간다고 표현하였다. 남자 혼불은 올챙이처럼 꼬리가 있고, 여자 혼불은 남자 혼불에 비해 작으면서 꼬리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되는가. 이 백은 나가지 않고 사람의 뼈에 남아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뼈대’를 중시하였다. 이 뼈를 명당에 묻으면 망자(亡者)의 백도 즐거워하고, 그 후손에게도 여러 가지로 이롭다고 본 것이 풍수사상이다. 풍수는 매장을 전제로 한다. 좋은 장소에 매장을 하면 대개 열흘 이내에 후손들이 길몽을 꾼다. 반대로 물이 나거나 좋지 않은 곳에 매장을 하
사단법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창립 9주년 기념식이 9월 28일 거행됐다. 종로의 여전도회관 2층 마리아홀에서 거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김상하 이사장과 내빈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박복순사무총장의 사회로 조촐하게 진행됐는데 김상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화장문화가 확산된 요인으로 화장유언남기기운동, 화장납골시설의 확충 및 고급화, 산골시설의 증가 등을 들고 그 동안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내빈 축사에 이어 국립민속박물관 김시덕 박사의 기념 강연이 있었는데 전통상장례의 이해란 주제로 사진 자료를 활용한 유익한 내용이었다.
성남화장장의 외지인 사용료가 대폭 인상된다. 성남시민에 비해 무려 20배 높은 수준이다.2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안에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를 개정해 영생관리사업소 내 화장장에 대한 외지인(15세 이상 기준) 사용료를 현행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33% 인상하기로 했다. 또 추모의 집(납골당)도 외지인 사용료를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00% 올리는 한편 이용할 수 있는 자격도 지금은 연고자가 성남에 1년 이상 거주하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당사자가 1년 이상 거주하도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지인이 성남 화장장을 이용하려면 성남시 거주자와 비교해 화장장(5만원)은 20배, 추모의 집(10만원)은 10배 비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성남시는 화장문화가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나 화장장 운영에 매년 1억∼2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5∼6년 내 화장로 시설보수비로 수십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별 화장장 설치를 의무화한 새 장사법이 내년 5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님비 현상과 소극적인 행정 등으로 화장장 건립을 미루고 있는 타 지자체에 동기
◆박태호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정책연구실장◆ 최근 나온 보건복지부 공식발표에 의하면 2006년 전국 화장률은 56.5%라고 한다. 그렇다면 올해의 화장률은 60%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화장률이 20%대에 머물렀었는데, 무려 3배 가까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화장이 보편화된 시대 도래이 발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먼저, 주변 사람 10명이 세상을 떠나면, 그 중 6명은 화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화장이 보편화된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화장률이 80%대에 이른 대도시 지역과, 아직 20%에 채 못 미치는 농촌지역이 공존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수(壽)를 누렸다고 할 수 있는 70대 이상의 화장률이 50%를 밑돌고 있는 것도 문제다. 아직까지 화장은 악상(惡喪)의 장법이라는 인식과 전통적인 매장선호 의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여겨진다. 이와 같이 명암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 21세기 초 한국 장묘문화의 현실이다. ◈화장 많이 하지만 수도권 화장시설 부족은 이미 대란 수준먼저 밝은 면을 살펴보면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중앙행정타운 조성공사 2공구와 장사시설인 은하수공원의 현장사업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토지공사 행복도시건설본부는 지난 13일 중앙행정타운 조성공사 2공구 및 은하수공원 현장사업소에서 유성도 이사를 비롯 시공사인 동양고속건설, 활림건설, 녹원종합건설 현장건설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설 중심행정타운은 연기군 남면 종촌.방축·송담·진의리 일원에 조성되며 6개의 주요 기능별로 구분돼 배치된다.중심행정타운 북쪽에는 국무조정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중앙인사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들어선다. 보건복지부, 노동부, 국가보훈처,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등은 남쪽에 배치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별로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도시 중심부에는 시민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복합환승센터를 배치하고 미술관과 박물관도 건립할 계획이다.은하수공원은 생활속의 장례문화조성이란 정부의 장사정책방향에 부합되고 미래의 선진장사문화를 선도할 장사시설로 조성된다. 또한 행정
●‘명당’은 2만달러 5년새 6배‘껑충’묘지값이 만만치 않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공원묘지에 ‘한 자리’ 잡으려면 5,000달러는 족히 지불해야 한다. 소위 ‘명당’은 1만5,000~2만달러나 된다. 최근 5년새 묘지가격이 5~6배 가까이 치솟으며 ‘묘지값이 금값’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로즈힐스공원묘지’의 경우 약 15년 전에는 600~800달러 하던 묘지 자리가 현재는 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새로 개발되고 있는 부지 역시 기존지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1,500달러 이상이 비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간 15%의 상승률’을 보인다는 것도 10년전 이야기. 지금은 같은 자리를 두고도 1년내 2~3차례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분양이 진행되면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격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약 5년전 1,000달러 하던 자리가 지금은 5,000달러정도 한다”면서 “5년전에는 최소 구매비용이 1,300달러 가량이었는데 현재 3,000달러 하는 자리보다 훨씬 좋았다”고 전했다. ‘포레스트론 글렌데일’은 이미 80% 가량 분양이 끝난 상태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명당’ 자리는 1만5,00
화장(火葬)이 대표적인 장례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시설이 부족해 자칫하면 ‘장례대란’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6년 전국 화장률은 56.5%로 10년 전인 1996년의 23.0%에 비해 약 2.5배 늘었다.화장률은 90년대초까지 10%대에 불과했으며 21세기에 들어 2001년 38.3%, 2005년 52.6%로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장례식으로 올라섰다. 복지부는 화장률 증가추세가 이어질경우 2010년에는 화장률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별 화장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화장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사법을 개정하는 등 화장시설 확충 대책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정부지원 예산도 부족하고 지역주민들이 화장장 설립을 기피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올해 화장시설사업과 관련 복지부에 318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급된 금액은 28.3%인 90억원에 불과했다.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화장시설 설립과 관련해 236억원을 신청한 상태이지만 실제 지급비율은 올해 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화장시설 부족이 더욱 심각할 전망이다. 현재 설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과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이 ‘장사문화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9월20일 오전 동국대 불교대학원장실에서 불교대학원장 이법산 스님과 정승석 부원장, 이성진 학사운영실장, 생사의례학과 안우환 겸임교수 등이 학교측 대표로, 그리고 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에서는 남기두 이사장과 가족공원장묘문화센터 조만영 소장 및 혁신전략팀 이명수 파트장 등이 동석했다. 조인식을 가지기 전 양측이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대만, 일본 등 외국의 장례문화 현황과 인천장묘시설 내 수목장 시행 계획 등을 화제로 삼았고, 산학협력의 참 뜻을 위해서 학문적인 성과인 논문이나 필요한 학술자료 등의 교환도 논의됐다. 또 현장에서의 직원 교육 등도 앞으로 구체적으로 실천하여 산학 협력 모델케이스로 삼는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 산하 ‘가족공원장묘문화센터’는 산학협력의 주축을 이루게 되는데 경기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는 공설 장묘시설로서 경인지역 내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또 협력의 학교측 중심이 될 동국대학교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는 최근 학생모집의 괄목할 성과와 함께 동문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양자 간의 협력
김황식 경기도 하남시장에 대해 전국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 하남주민들이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청구 서명부에 하자가 있다며 법원이 모든 투표절차를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하남선관위가 오는 20일을 투표일로 정하고 절차를 진행중인 주민소환투표는 상급심의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13일 김 시장 등 주민소환투표 대상자 4명이 하남선관위를 상대로 낸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하남선관위가 주민들의 주민소환투표청구를 수리한 것은 무효라며 원고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직권으로 하남선관위가 한 지난달 9일자 주민소환투표청구 수리 처분의 효력 및 같은달 31일자 주민소환투표일과 주민소환투표안 공고의 효력을 항소심 판결시까지 각각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서명부에 청구사유를 기재해 서명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 심리결과 선관위가 교부한 서명부의 표지 청구사유란에 청구사유가 기재되지 않았던 사실이 인정돼 그와 같은 서명부에 기재된 서명은 유효하다고 볼 수 없다며 따라서 이 사건의 경우 유효한 서명의
중국도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장의사가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다. 싱가포르 화교계 신문인 롄허짜오바오(聯合早報)는 최근 장의학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장의사 모집에 명문대 고학력자가 몰리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충칭청스(重慶城市)관리직업학원은 3년 전부터 장의학과 학생 80여명을 뽑고 있다. 이 과 학생들은 3학년 때 이미 전체 학생이 예약채용돼 다른 학과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베이징 시 장례식장은 채용 공고가 나간 후 15일 동안 칭화(淸華)대, 베이징(北京)대 등 명문대생을 포함한 500여개의 이력서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25%가 석사였으며 1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난징(南京)시 장례관리처도 23명 채용에 300명이 몰렸으며 70% 이상이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였다. 취업난 속에 해외유학파도 예외가 아니다.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자오진(焦錦)은 베이징 근교의 장례식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귀구 후 수백 통의 이력서를 썼지만 취업에 실패했다. 그녀는 ‘하이구이(海歸.돌아온 유학파)’가 ‘하이다이(海待.취업을 기다리는 유학파)’로 전락하는 게 싫어서 장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한다. 광저우(廣州)장례센터 책임자에 따르면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