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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무덤의 다양성 특이

 
- 연재주 체르냐치노 발해고분군. 말갈족의 무덤양식인 토광묘 떼(왼쪽 부분)와 고구려으 무덤양식인 돌무덤들(오른쪽 부분)이 사이좋게 조성되어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제공
러시아의 연해주 우스리스크 유적에는 150기가 넘는 대규모 발해고분군이 있다. 그런데 무덤의 묘제가 너무도 다양하며, 종류별로 구획을 나눠 조성됐다는 게 무척 흥미롭다. 북쪽엔 토광묘가 열지어 있으며, 남쪽엔 석실묘가 분포됐다. 토광묘와 석실묘 가운데는 부석묘가, 석실묘 사이사이엔 위석묘가 있다.

삼국지 위서 같은 역사기록을 보면 “고구려는 돌로 쌓아 봉분을 만든다(積石爲封)”고 했다. 반면 “말갈의 장례습속은 관이 없으며, 땅을 파서 시신이 직접 흙에 닿게 한다”(구당서)고 했다.

결국 돌무덤(석실분, 위석묘, 부석묘)은 고구려인들이, 흙무덤(토광묘)은 말갈인들이 조성한 것이다. 즉 발해 백성들인 고구려인과 말갈인이 한데 어울려 살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드라마틱한 유적”이다. 이로서 고구려는 다종족통합 국가였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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