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44세 미혼 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52.4%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5.7%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응답하는 등 58.1%가 결혼을 부정적으로 여겼다. 반면 남성은 60.8%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이 중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도 18.1%나 됐다. 자녀에 대한 가치관도 남녀 간에 달랐다. 미혼 여성의 29.5%는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고 답했고,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적은 28.4%였다. 반면 미혼 남성은 39.9%가 자녀는 꼭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없어도 무관하다는 응답은 17.5%에 그쳤다. 보사연 관계자는 “자녀양육 부담이 주로 여성에게 전가되고, 취업 여성은 출산과 양육에 따른 기회비용이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녀가 필요 없다고 응답한 가장 주된 이유로는 남녀 모두 경제적 요인을 들었다. 미혼 여성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36.2%),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32.0%), 부부만의 생활을 즐기고 싶어서(21.3%)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하는 데 가장 필요
. 미국의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10일(현지시간) 고인의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거행됐다. 영구차를 포함한 17대의 장례 차량은 알리의 생가부터 그의 이름을 딴 박물관까지 고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장소를 지나 안장지인 케이브 힐 공동묘지에 도착했다. 운구위원으로는 영화배우 윌 스미스, 헤비급 복서 마이크 타이슨, 레녹스 루이스 등 8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추도객 수만 명이 영구차가 지나는 길목에 나와 고인을 배웅했다. 알리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거나 고인을 기리는 글귀가 적힌 사인을 든 팬들이 눈에 띄었다. 영구차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알리!'라는 구슬픈 외침이 이따금 터져 나왔지만 대부분 시민들이 차분하게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안장될 ‘케이브 힐’ 묘지는 알리가 생전 직접 선택한 장지다. 여기에는 켄터키를 빚낸 인물 등 13만 명이 영면하고 있다. 안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묘비에는 고인의 종교인 이슬람 전통 방식에 따라 '알리(Ali)'라는 단어 하나만이 새겨졌다. . 추도식에 앞서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알리의 고향 집은 물론 그의 숨결이 닿은 곳곳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3월 말 기준 각 시 ․ 도에 등록된 상조업체는 214개로 2015년 하반기 정보 공개 시와 비교하여 14개 업체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상조업체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경영이 어려워진 업체의 폐업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자료를 제출한 201개 사 중 109개(54.2%) 업체가 수도권에, 48개(23.9%) 업체가 영남권에 소재하고 있다. 총 가입자 수는 약 419만 명으로 2015년 하반기 정보 공개 시에 비해 약 1만 명이 감소했다. 가입자 수가 5만 명 이상인 업체는 23개이고 이들 업체의 가입자 수는 약 325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업체의 가입자 수가 약 337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0.5%를 차지했다. 총 선수금은 3조 9,290억 원으로 2015년 하반기 정보 공개 시에 비해 1,920억 원(5.1%p)이 늘었다.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인 51개 업체의 총 선수금은 3조 6,879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3.9%를 차지했다. 총 자산 규모는 3조 5,8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3억 원(11.8%)이 증가했다. 총 자산 증가의
. 도시의 삶을 떠나 농촌으로 유입되는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50대와 60대가 퇴직 후 농사를 짓기 위해 농촌으로 옮겨오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 가구는 1만1,959가구로 전년 대비 1,201가구(11.2%) 증가했다. 귀농 가구는 2013년 1만202가구에서 2014년 1만758가구를 보이는 등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귀촌 가구도 31만7,409가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만8,052가구(6%) 증가했다. . 귀농가구주는 남자가 8,297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다. 귀농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4세로 전년 53.4세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0.3%, 60대가 24.4%로 50~60대 가구주가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이는 50~60대가 이른 퇴직 등으로 도시를 떠나 귀농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0대 귀농 가구주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70대는 5.7%였고 30대는 9.6%를 보였다. 귀농 전 살던 지역은 경기(21.6%)가 가장 많았고 서울(18.7%), 인천(5.9%)도 많았다. 전체 46.2% 귀농 가구가
네덜란드는 전라남북도 넓이에 인구는 1600만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저지대여서 옛날에는 뻘밭이었던 땅이다. 게다가 일조량이 적어 농업국가로서는 최악의 조건인 나라이다. 그런데 농산물 수출이 일 년에 350억 달러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농산물 수입액이 250억 달러인 점을 비교하면 감탄할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는 농산물 연간 수출액이 350억 달러임에도 6년 전 농림부를 폐지하였고, 농민에게 정부보조를 하지 않는다. 정부가 농민들을 보조하지 않는 것은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해 전 뉴질랜드 농업이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그때 뉴질랜드 정부가 취한 정책은 농민에 대한 정부보조를 일절 중단하는 정책이었다. . . 정부가 농민과 농업에 대한 지원을 끊고 공무원 숫자를 과감하게 줄이면서, 닥쳐온 위기에 농민들이 스스로 창조적으로 대처하게 하였다. 그런 정책을 정부가 실시하자 처음 3년간은 농민들의 항의성 데모가 심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대처가 뉴질랜드 농업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의 보조가 있으면 농민들의 창조경영이 없어진다. 보조에 의존하여 농민들이 스스로의 노력과 연구와 투지로 자립하려는 의지가 약하여진다. 네덜란드는 열악한 환경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 조경·정원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가족묘를 정원처럼 꾸민 묘지정원을 살펴보고 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2개 업체가 464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공공시설 및 경관, 체육 및 친환경 놀이시설, 조경·정원용품 및 자재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인천시설관리공단 인천 가족공원사업단은 장사관리시스템 모바일 앱을 구축해 7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사관리시스템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그동안 직접 방문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장례시설(추모의 집, 평온당 금마총,만월당) 사용 기간 연장 및 묘지 관리비 납부 업무가 휴대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또 화장 예약 및 대기 현황의 실시간 조회와 고인 위치 확인, 유족들의 전화번호, 주소 등 정보 변경 등도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가족공원사업단은 이번 장사관리시스템 모바일 앱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장사시설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편의 증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가족공원사업단의 단순 창구 민원업무가 줄어들면서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공원사업단은 모바일 앱이 도입되면 월평균 600건, 연 7천200건의 방문 업무 중 30% 이상이 모바일 앱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응복 이사장은 “장사관리시스템 모바일 앱 구축으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가 가능하게 돼 바쁜 일상 속에 사는 현대인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앞으로도 보다 나은 장사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24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어르신 진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오후 2시 연구동 3층 대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어르신 진료 지원을 위한 활동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진료 지원 서비스 사업은 위안부 피해 생존자 41명을 대상으로 하며, 거주 지역에 무관하게 희망자에 한해 실시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여생동안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서비스 및 외래 진료 등 지원 ▲입원 시 24시간 전문 간호(간병)서비스 제공에 대한 간병인력 및 입원료 지원 ▲가정방문을 통한 가정간호서비스(교육ㆍ상담 등) 지원 ▲임종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 및 장례서비스 지원 등에 대해 상호 지원 및 협력하기로 했다.안명옥 원장은 "어르신들께서 건강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진료 지원을 하는 일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피해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사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면서 인구절벽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1.3명 미만인 ‘초저출산’을 경험한 나라는 11개국인데 한국만 15년째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주요 동력 중 하나인 ‘인적자원’마저 순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인구 감소는 잠재성장률 하락은 물론 소비·투자 감소, 사회보험 재정 고갈, 국가부채 증가 등 경제 전반에 부작용을 미치게 된다. .23일 통계청의 ‘4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출생아 수는 43만명을 지키기도 어렵게 됐다. 2000년 63만명이 넘었던 출생아 수는 2002년 처음으로 4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로도 꾸준히 줄었지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3만명을 유지해 왔다. 올해 만 44세인 1972년 당시 출생아 수 102만명과 비교해 보면 60만명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1960년 6.0명이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까지 추락했다가 2014년(1.21명)까지 1.3명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인구구조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하
."하나뿐인 아들이셨는데도 꼭 가야한다며 입대하셨다가 전사하셨대요. 할머니와 제가 평생 찾았는데 아직 어디서 돌아가신줄도 몰라요. 죽기 전에 아버지 유골을 찾고 싶습니다." 6·25전쟁 발발 66년이 지났지만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들의 슬픔은 반세기가 넘도록 현재 진행형이다. 유해발굴감식을 통해 신원이 드러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남겨진 유족들에게는 이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광주 서구 치평동에 거주하는 6·25전몰유족 장성님(67·여)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당시 광산구 마륵동에서 태어난 6·25전쟁둥이다. 유복녀였던 장 씨는 지금까지 아버지 얼굴을 사진으로 보지 못했다. 장성군 남면 덕성리에서 태어나 자란 장씨의 아버지 고(故) 장동인씨는 22살이 되던 해 17살이던 장 씨의 어머니와 결혼했다. 바구니 짜는 기술로 가정을 꾸려가던 장 씨의 아버지는 신혼의 단꿈이 깨기도 전인 1950년 6·25 전쟁을 며칠 앞두고 입영통지서를 받았다. 4남매 중 유일한 아들이었기에 다른 가족들의 만류도 심했지만 장씨의 아버지는 고집스럽게 입대를 결정했다. "꼭 가야한다"며 산달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를 남겨둔 채 아버지는 입대했고 한 장의 전사통지서만이 아
.성신여자대학교가 지난 20일 호국보훈의 달과 6·25를 맞아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경기도 가평 소재 유해발굴 감식현장을 차례로 방문, 체험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성신여대 제218학군단, 재학생, 교직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성신체인지(體人知)봉사단’은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하고 같은 곳에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방문해 교육을 받은 뒤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이어 가평에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감식현장을 찾아 체험봉사와 함께 현장 군인들을 격려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유해발굴 현장 방문은 학교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현장 체험을 통해 호국보훈사업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고,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6.25 전쟁 66주년을 맞아 호국영령 추모식이 25일(오늘) 오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도 국민도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추모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국내외 6·25 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있는 분단 국가로서 우리의 안보 상황은 불안정하다"며, "정부는 굳건한 안보 태세와 국제적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해나가겠다고"고 밝혔다. 한편, 전국 각 시·도와 시·군·구별로 6·25전쟁 관련 행사가 자치단체장, 참전유공자, 지역주민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보훈처는 각급 학교에서는 6·25 전쟁 바로알기 특별 교육이 실시되고, 지하철역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6·25 특별 사진전도 개최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66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각 정당
뉴욕주 북부 외곽에서 11년전에 발굴되었던 옛 노예들의 유해 14구가 올바니시의 한 공동묘지에 다시 안장되었다. 올바니 공동묘지 협회의 조나산 코언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세인트 애그니스묘지에서 거행된 이 안장식에는 가나 출신의 여사제 한 명, 이맘 한 명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유해들은 2005년에 한 굴삭기 운전자가 올바니시 북부의 하수도 건설공사장에서 흙을 파던 중 두개골 한 개를 발견하면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모두 발굴되었다. 이들이 매장된 곳에서는 다른 개인 유품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이 18세기에서 19세기초에 매장된 노예들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근방 유해발굴을 관장해온 지역단체인 슈와일러 단지 매장터 프로젝트( Schuyler Flatts Burial Ground Project )는 발굴된 어른 7명 어린이 2명 유아 5명의 유해가 다시는 잊히지 않도록 정식 매장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시행했다. 코언 대변인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근 묘지에서 거행된 매장식에 약 3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상원이 표결을 통해 정부 입장이 담긴 안락사법안에 동의, 캐나다 안락사법 제정이 확정됐다. 상원은 17일(현지시간) 안락사 요건을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로 정한 정부 입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4, 반대 28표로 가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상원은 전날 당초 정부안을 인정하지 않고 안락사 요건을 보다 넓게 인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해 하원에 송부했으나 하원은 즉각 이를 재확인, 상원에 다시 넘겼고 상원은 이날 하루 만에 하원안을 수용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대법원이 안락사를 금지한 형법이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안락사법 제정이 완료됐다. . . 확정된 안락사법은 불치병 등으로 '합리적으로 예견되는' 죽음을 앞둔 성인 환자의 의사표시로 의료진의 판단과 도움을 얻어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비해 상원 개정안은 안락사 신청 요건을 '중증의 치료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가 고통을 견디지 못할 때로 보다 넓게 인정, 대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부안을 주도한 조디 윌슨-레이볼드 법무부 장관은 법 제정이 확정되자 트위터를 통해 "상·하 양원의 깊이 있는 논의 결과에 감사한다"고 밝혔고
아빠의 정신건강이 자식·손자 세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학교 플로리 신경과학·정신건강연구소는 남성의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자를 통해 아래 두 세대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놨다. 연구팀은 수컷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강화한 뒤, 자녀와 손자 세대 쥐들에게 나타난 행동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자녀와 손자 세대에서 우울 및 불안 장애와 관계된 행동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또 이들 쥐들을 일부러 미로에 놓거나 억지로 헤엄을 치게 했고, 또 음식을 빼앗는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가했다. 이들 쥐를 밝은 쪽과 어두운 쪽을 선택할 수 있는 미로에 넣어 둔 결과, 야행성을 띠면서 어두운 쪽을 택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곳에서 지냈다. 연구를 이끈 앤서니 한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아빠가 되기 전 남성의 심리 상태는 정자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빠가 되려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차분한 마음가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자녀들에서도 유사한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면서 "교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