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농업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술과 자본의 집중이 이루어져야 한다. 토마토 산업도 그러하다. 몇 해 전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에서 경기도 화옹 간척지에 네덜란드식 농법을 도입하여 초대형 유리온실을 짓고 수출용 토마토를 재배하려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일어났다. 농민단체들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것이다. ‘대기업이 농민들의 밥그릇을 빼앗아 가려 한다’는 이유로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동부팜한농에서는 일반 농가의 주력 상품이 아닌 ‘유럽계 붉은 토마토만 생산하고 전량을 수출하여 농민들의 피해가 없게 하겠다. 농민단체들이 사외이사로 참여하여도 좋고 지분을 참여하여도 좋다’고 까지 제안하였다. . .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수긍하지 않았다. 결국은 400억 가까이 투자하였던 한농이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시장 진출에의 길이 밝지 않게 된다. 토마토의 품종을 개량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수출 길을 넓혀 나가려면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 좁은 국내시장만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끼리 밥그릇 싸움만 일어나게 된다. 작은 파이를 갈라 먹어보았자 판은 커지지 않는다. 네덜란드처럼 세계시장을 겨냥하
충남도의회가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장례를 지원하도록 한 매뉴얼을 마련했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지난 10일 이종화 위원장(홍성2)이 대표 발의한 '도 순직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순직한 소방공무원에 대한 애도와 재직 중의 봉사·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그 장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에 따르면 순직 소방공무원의 장례는 도장(道葬), 소방서장, 가족장으로 구분해 치르도록 했다. 또한 체계적인 장례 문화 정착을 위해 장례위원회를 설치하고, 필요한 사항을 논의·지원토록 했다.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함께 사망해 결혼식 대신 합동 장례식을 치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크리스토퍼 드류 레이노넨(32)과 그의 연인 후안 라몬 게레로(22)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함께 살며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었다. 크리스토퍼는 정신분석가로 일했으며 후안은 플로리다 대학의 학생이었다. 그런데 지난 12일 함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 방문했다 테러범 오마르 마틴(29)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두 사람을 '소울메이트'라 부르던 가족과 친구들은 크리스토퍼의 어머니 크리스틴씨의 제안으로 합동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 후안의 아버지 역시 "내 아들도 그걸 원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안의 누나는 "그들은 진실한 사랑에 빠져있었다. 서로를 보는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이 함께 죽었다는 것이 아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전하는 댓글을 달며 두 사람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다. 앞서 12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벌어진 총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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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남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 도시 ‘페트라’에서 최소 215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유적이 발견됐다. 페트라는 1989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앨라배마대의 새라 파캑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페트라에서 가로 56m, 세로 49m 크기의 구조물과 그 파편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구조물 내부 바닥에는 판석이 깔렸고 기둥과 거대한 계단까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안쪽으로는 가로 8.5m, 세로 8.5m 크기의 작은 구조물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동양학회보'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번에 발굴한 유적터의 연대가 최소 2150년 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페트라 연구가 크리스토퍼 터틀은 유적터가 수도원처럼 전시 기능을 했거나 대규모 행사의 용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 이번에 발굴된 페트라 유적터는 인공위성과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발견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인공위성으로 해당 유적터의 흔적을 찾아낸 다음 드론으로 근접 촬영해 확인한 뒤 현장 조사에 나섰다. 파캑 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서울에 있던 부모의 묘소를 경남 함양으로 옮겼다. 10일 김 전 대표 측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자리한 선친 김용주(1905-1985) 전 전남방직 회장 부부의 묘를 선친의 출생지인 경남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 선산으로 옮겼다. 새로 옮긴 함양군 선영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해당하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 묘역 단장 과정에서 명당에서만 나오는 오색토(五色土)가 출토됐다고 김 전 대표 측은 전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 측은 기존의 우이동 묘소의 주변 환경이 나빠져 이장하는 것일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인근에 7층 높이 건물이 착공하면서 시야를 가리고, 북한산 둘레길의 하나인 우이령길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이 나빠져 이장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이장 작업으로 김 전 대표의 4대 직계 존속 묘소가 함양군으로 모아지게 됐다. 이장 작업은 김 전 대표의 친형인 김한성씨가 주도했다. 공사에 든 비용은 수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왜소증으로 신장이 1m가 채 안 되는 브라질 커플의 사연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9일 보도됐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카추시아 호시노(26)와 파울로 가브리엘 다 실바 바로스(30)는 10년 전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서로를 만났다. ..두 사람이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것은 8년 전. 법률 비서로 일하던 바로스와 미용사인 호시노는 장거리 연애 끝에 같은 지역으로 이사해 4년째 함께 살고 있다. 호시노는 “누군가와 데이트를 한 것은 바로스가 처음이었다”며 “그는 나의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바로스는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호시노는 작은 여전사 같다”며 “우린 키만 조금 작을 뿐 평범한 다른 연인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데이트 코스는 키 높이에 맞춰 개조한 바로스의 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것... 두 사람은 남들과 조금 다른 몸을 가지고 태어난 고충도 털어놨다. 호시노는 또한 “연애 초기 가장 힘들었던 건 길에서 우리를 본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수군대는 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함께 한 지 8년이 지난 두 사람은 더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도의 한 가족이 황당한 지참금 분쟁 속에 며느리를 산 채로 태워 죽였다고 인도매체 원인디아가 9일 보도했다. 인도 웨스트벵골주에 사는 여성 소메라 비비(22)는 피부가 까맣다는 이유로 신랑집에 10만 루피(한화 약 175만원)과 농지를 지참금으로 내고 결혼했다. 그러나 신랑집은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돈을 요구해 비비 가족은 25만 루피(한화 435만원)를 지참금으로 더 내야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시댁측이 또 다시 돈을 요구하자 비비는 “까만 피부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했고 더 이상 줄 돈도 없다”고 했다. 이에 비비의 남편과 시어머니, 남편의 형제 3명은 화를 내며 비비의 몸에 기름을 뿌려 불을 붙인 채 방에 가뒀다. 비명소리와 연기에 달려온 이웃들이 비비를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비비는 결국 사망했다. .비비 친정 가족들은 “사돈은 사건 발생 전에도 ‘너처럼 까만 며느리는 필요 없다’며 비비를 주기적으로 폭행했다”고 밝혔다. 소위 ‘지참금 살인’이라 불리는 이 살인행위는 인도에서 신부가족이 결혼 지참금을 충분히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부를 대상으로 저질러진다. 매년 수백 명의 인도 여성이 이로 목숨을 잃는다. 인도는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신부
김포시 공원묘지(풍무동) 앞에 허가된 장례식장 건축허가 논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허가 취소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주민들과 "법상 문제가 없어 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행정 당국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풍무동 S아파트 주민 50여명과 풍무동을 지역구로 하는 유영근(새누리당) 시의회의장과 정왕룡, 노수은(더불어) 시의원은 지난 3일 유영록 시장을 만났지만 양 측의 입장만 다시 확인 한 채 의견접근에 실패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24일 유영록 시장과 주민면담에서 약속된 자리로 사업자인 ㈜프리드라이프 대표도 참석했다. 주민들은 이날 "합법이라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다수의 이해와 상충 될 때는 번복도 가능하다"며 "법보다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 허가취소를 위해 청와대 진정과 주민소환권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집값 10퍼센트만 떨어져도 그 피해는 막대하다. 집 하나가 전 재산인 주민들이 입게 될 피해를 생각해봤는지 궁금하다"며 도축장과 공원묘지 이전을 약속한 시장이 혐오시설이 없어진 자리에 문화시설 하나라도 들일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해 유 시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납골당 영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기
6월 이른 아침, 현충원으로 향하는 흰옷의 행렬을 본 일이 있으십니까. 당신이 무심코 지나치는 그곳은 조국을 지키다가 조국의 별이 되신 분들이 잠드신 곳입니다. 가슴에 묻었던 그 슬픔들이 물밀 같이 되살아나는 오늘, 이제는 그 슬픔을 우리가 함께 나누어 가질 차례입니다. 햇살 고운 이 아침, 충혼탑 위로 문득 떨어지는 빗방울은 잊혀진 영령들을 위하여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추념식에는 6·25 참전용사와 전몰군경 유족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각계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 .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춘 묵념에 이어 헌화·분향, 추모영상 상영,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종로구 의회가 종로구민 5000여명이 서명해 발의한 '행복조례'를 부결시킨 것에 대해 종로구 주민 10여명은 2일 오후 2시 종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재심의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23일 종로구의회 건설복지위원회는 종로 주민 5342명이 서명·청구해 발의한 '종로구 주민 행복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당시 이재광 종로구 구의원은 5242명 중 2000명의 서명이 한사람에 의해 작성됐다며 서명절차 문제를 지적했다. 이미자 구의원도 서명한 적이 없는 자신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 구의원이 서명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고 한사람이 작성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서명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라 법적 요건을 충족한 유효서명으로 법적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심의과정에서 건설복지위 구의원 5명이 조례안을 제출한 구민들과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았다"며 "회의 진행 중에는 조례안 세부내용에 대한 구체적 검토도 없이 구의원 전원이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 . 이에 대해 종로구 구의회 관계자는 "서명 절차뿐 아니라 내용도 문제가 있었다"며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주민등록을 한
.중국 장시성(江西省) 더싱시(德興市)의 태극권 애호가들이 우위안현(婺源縣) 황링(篁嶺)관광지구의 지면에서 110m 높이에 있는 ‘톈차오(天橋)’ 위에 모여 공중 태극권을 선보였다. 태극권 애호가들은 길이 298m, 폭 2.2m, 높이 110m 되는 고공 구름다리 위에서 공중 태극권을 펼쳐 보이며 하늘과 사람이 하나가 된 장관을 선사해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매년 단오(端午) 전후는 사람들이 신체를 단련하기 가장 좋은 계절로, 황링 관광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사람들이 대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단련함으로써 더욱 건강해지도록 격려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 사단법인 포럼오래(회장 함승희),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 와세다대 아태연구소의 공동 주최로 일본 도쿄 정책연구대학원대학에서 열린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포럼오래 함승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관은 개인에 따라, 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과 인류보편의 가치관에 따른 통찰과 행동만 갖춰진다면 왜곡된 한일 관계는 언제든 정상상태로 복원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더불어 '한일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전략' 세션에서 양국 전문가들은 한일의 중대한 공동 관심사인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논의했다. 모리타 아키라 일본 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장은 전체 인구 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인 '인구 보너스'가 지속적일 수 없음을 일본 사회가 제때 깨닫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모리타 소장은 "일본에서는 역사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인 '인구 보너스' 상태를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사회·경제적 구조로 인식한 것이 그 다음 찾아올 저성장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원인의 하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번의 고도 성장을 목표로 한 다양한 성장 정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성장의 견인력이 되는 소비자의 수와 노동력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출자한 The-K 예다함상조도, ‘착한 장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100% 출자·설립한 예다함은, 상품을 출시한 초기부터 장례 후 사용하지 않은 품목을 100% 환불해 주는, ‘페이백(Pay-back)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고인에게 수의가 아닌 평상복을 입히는 경우, 해당 수의 비용 전액을 상주에게 돌려준다. 접객 도우미 또한 약정된 인원보다 감원을 요청하면 도우미 비용을 환급해 준다. 장례 차량도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반영해, 기본 제공거리 외에 초과운임료를 1Km당 버스는 1,500원, 리무진은 1,300원으로 낮췄다.. 도우미 등이 업계에 널리 퍼져 있는 노잣돈, 수고비 등의 금품을 요구하거나 이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경우, 기 납입금을 100% 환불해 주고, 해당 의전을 무료로 진행하는 '부당행위보호시스템'도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예다함 관계자는 ‘허례허식과 불신의 장벽을 허물고 착하고 품격 있는 상조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만삭의 아내는 3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냈다. 남편을 잃게 만든 청년에게 화가 났지만 용서했다. 가족들도 분노보다 힘든 용서를 선택했다. 안타까운 비극에 곡성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상처를 어루만졌다. 이날 오후 3시 광주 북부경찰서 담장에서 남성 4명이 뭔가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던 중 50대 남성이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이 남성이 “정말 죽을죄를 졌다”며 사죄하려 하자 다른 2명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며 말렸다. . .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려 했던 남성(57)은 사흘 전 인근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유모 씨(25·대학생)의 아버지였다. 옆에서는 유 씨의 형(28)이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무릎을 꿇으려는 아버지를 말렸던 2명은 유 씨와 충돌해 숨진 전남 곡성군 공무원 양대진 씨(39)의 작은아버지(61) 등 유족이었다. 유족들은 유 씨 아버지의 손을 잡고 “슬픔을 이겨 내자”며 위로했다. 경찰서 담장 옆에서 10분간 진행된 대화는 한숨과 눈물로 이어졌다. 유 씨의 아버지가 “내가 죄인”이라며 눈물을 흘리자 유족들은 “모두 아픈 상처다. 비극이 빨리 잊혀져 상처가 아물기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분노보다 용서를